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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09 22:01 조회 6,16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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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스미다
민봄내 지음|아트북스|327쪽|2010.06.01|13,800원|청소년중|국내|에세이
사랑하는 사람, 그리운 시절을 자꾸 생각나게 하는 글들이다. 그림이 전해주는 느낌에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담이 시공을 종횡무진하며 펼쳐진다. 여행칼럼리
스트와 방송작가라는 저자의 직업적 체험이 바탕이 되어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
기, 가족과의 추억과 기억들, 일 관계로 다녀왔다는 전 세계의 유명한 여행지 이
름 등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전해져왔다. 음악을 들려주는 사이사이 진행
자가 들려주는 짧은 이야기처럼 그림을 보여주는 사이사이 펼쳐 놓은 이야기들
은 책 제목에 나타난 대로 그림에 스며들었다. 간혹 ‘명화’에 마음이 끌려 그림의
감상과 이해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약간의 실망은 각오해야
할 것 같다. 원래의 그림에 얼룩을 남긴 듯 그림과 따로 겉도는 이야기가 많기 때
문이다. ‘명화’가 지닌 신뢰에 힘입어 그저 그런 이야기도 그럴듯하게 전하는 이
런 책을 사람들은 의외로 좋아하는 것 같다. 휴식 같은 책을 찾는 이들에게는 가
볍게 권할 수 있겠다.
신 정 화 서울 삼광초 사서


디자인 캐리커처
김재훈 지음|디자인하우스|272쪽|2010.06.01|15,800원|청소년중|국내|디자인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제품에는 그 이유와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담겨 있다. 그 이유와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디자이너이며, 생각에 또 다른 생각을 더하거나 빼면서 만들어낸 좋은 디자인은 단조로운 생활에 활력을 준다. 이 책은 자동차, 의자와 의류를 비롯한 생활 속 제품들을 최고의 가치를 지닌 ‘명품’으로 재탄생시킨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을 소개한다.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저자의 생각을 통해 디자이너들이 왜 의자 디자인에 유독 관심을 기울였는가에 대한 답과 청바지의 금속단추, 지하철 노선도, 현대식부엌의 탄생과 서체에도 녹아 있는 디자인의 역사, 디자인 작업 때 겪는 ‘창작의 고충’ 등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일방적인 주도로 이루어지는 ‘비민주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그들의 철학과 사고의 깊이를 담은 민주적인 디자인이 한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를 이해하면서 시나브로 디자인에 대한 안목을 새롭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
길 윤 웅 학부모


어게인 전3권
강풀 지음|강풀 그림|문학세계사|2010.05.03|13,000원|청소년하|국내|만화
‘Again’은 한 번 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다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일이 상황에 따라서는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다루는 Again은 사람의 목숨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출생을 앞둔 아기의 목숨을 끊어 생명을 연장하려는 자들과 이를 막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초능력자들의 치열한 다툼을 그린다. 강풀의 만화는 언제나 생각지 못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비극이다 싶으면 어느새 환하게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고, 뻔한 결말일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울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런 그의 만화는 언제나 따뜻하다. 이 작품도 다르지 않다. 초능력이 아닌 동생을 지켜주고 싶었던 형의 염원이 살아야 한다는 강한 믿음의 메시지로 전달돼, 인간애를 보여준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태어나고 죽고 그렇게 연속되는 삶과 죽음이 있을 텐데 정말 연결고리가 있을까? 정해진 운명이란 게 있을까? 이런 소재를 만화로 표현하다니 역시 강풀이다.
서 인 실 인천 대인고 사서교사


진심의 탐닉
김혜리 지음|씨네21|463쪽|2010.05.20|15,000원|청소년상|국내|인물
‘어떤 이든 그 사람을 들여다보면 꼬깃꼬깃 숨겨 둔 사연과 보물을 간직한 한 권의 책과 같다’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작가가 인터뷰한 인물 22명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한 사람당 20쪽 정도의 짧은 분량이지만 그들의 삶의 정수를 모아 한 권으로 엮었다.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진심을 캐내기 위해 인터뷰 대상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연예 프로그램의 진부한 그것과는 다른 깊이가 있다. 질문이 깊은 만큼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같은 지식인과의 인터뷰는 차원 높은 얘기로 독자를 주눅 들게 한다. 하지만 말랑말랑하게 오가는 배우, 개그맨 같은 대중문화예술인들과의 대화는 읽는 이를 울고 웃게 할 진심이 녹아 있다. 인터뷰 대상도 번역가, 물리학자,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광범위해서 다양한 인물들의 면면을 볼 수 있고, 골치 아픈 인터뷰는 건너뛰고 좋아하는 연예인의 인터뷰만 읽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누군가의 진심을 캐내기 위해 인터뷰하고 싶게 하는 책.
박 혜 경 서울 경인고 국어교사


큐레이터 한나의 뮤지엄 데이트
송한나 지음|미래의창|270쪽|2010.05.07|13,000원|청소년중|국내|박물관기행
박물관이라고 하면 조금 어둡고 무거운 느낌의 과거를 만나는 것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작가는 이러한 생각을 허물기 위해 박물관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고,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으며,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곳임을 보여준다. 책에는 박물관의 알찬 전시 내용 소개와 더불어 작가의 경험과 역사에 대한 생각이 나타나는데, 이는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게 하고,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아울러 청소년기에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접하고 사고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 이민사박물관’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현재의 삶을 생각하게 하고, ‘63왁스뮤지엄’에서는 세계의 역사를 만날 수도 있다. 읽다보면 소개하고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애정을 갖고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삶속의 박물관’의 사진과 글은 우리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여러 박물관을 하나의 테마로 만나는 ‘테마로 만나는 박물관’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진 연 후 자유기고가


New York비밀스러운 책의 도시
서진 지음|푸른숲|289쪽|2010.05.05|13,500원|청소년상|국내|에세이
가슴 졸여가며 책장을 넘기고, 남은 페이지가 점차 줄어드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 본 사람이라면 자칭 ‘북원더러(book wanderer)’라 하는 지은이의 생각에 더 동감할 것이다. 누구나 가보길 꿈꾸는 뉴욕에서 박물관도 브로드웨이도 아닌 서점을 순례하는 지은이는, 소설 쓰기를 꿈꾸는 자다. 그는 서가에 꽉 차 있는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차오르고, 책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언젠가 책이 사라져 서점이 없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낸다. 지은이는 미국 최대의 서점 체인점인 ‘반스 앤드 노블’을 시작으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책을 보여주고, 커뮤니티를 이루는 작은 서점들을 순례한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순례한 서점과 각 서점의 지킴이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세 권의 책에 대한 소개이다. 소개된 책들이 너무 개인적이고 미국적이라 아쉽지만, “그 책이 아니었다면 평생 내가 아닌 나로 살아야 했을지 모른다.”라는 ‘오스카 와일드 서점’ 세실리아의 말처럼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 의해 좋은 책들이 궁극의 도서관에 보관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강 애 라 서울 대치중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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