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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예술그림책 <나는 나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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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11-09 12:56 조회 13,52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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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새
 
글, 그림 | 조우
 
 
양장본 210*210mm
ISBN 978-89-5618-725-9 77810
40 13000
발행일 20161111일 발행
펴낸 곳 반달
 
새는 정말 훨훨 날 수 있을까요?
깜깜한 세상, 누군가가 답답하다고 외칩니다. 그 깜깜한 세상에 틈이 생깁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안에 무언가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그 무언가는 또 말해요. “여긴 어디일까? 나는 누구일까?”
아, 새 한 마리. 작고 여리게 생긴 새 한 마리. 그러나 그 새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탐나는 새장에 갇혀 있네요.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갇혀 있을 수만은 없어요. 나는 나는 새니까요. 그 새는 새장 문을 활짝 열고 날아오릅니다. 그런데 또 이건 뭘까요? 이번엔 더 답답한 공간에 갇혔어요. 그래도 새는 날아갑니다. 더 높이, 더 멀리. 하지만 더 단단하고 촘촘한 구조물이 또 새의 앞을 가로막아요. 그래도 새는 또 날아갑니다. 이제 드디어 바다가 보이고 구름이 보여요. 훨훨 나는 새에게 물고기가 말해요. 갈 수 없다고. 숲속 원숭이도 말하죠. 여기가 더 좋다고. 양은 여기가 더 살기 좋다고 새를 꼬드깁니다. 그래도 새는 날아갑니다.
책을 한 장씩 넘기다 보면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정말 새는 자유롭게 날고 있을까?’
다음 장을 넘기면 그제야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새는 자유로운 세상이 아니라 책 속을 날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우리가 이 불쌍한 새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답니다. 책을 끝까지 보기만 한다면 말이에요.
어쩌면 우리는 자유롭지 않을지도 몰라!

이 책을 지은 조우 작가는 생각했습니다.
‘정말 자유롭다는 것은 무얼까?’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었을까?’
‘혹시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세상을 뱅뱅 돌고 있지는 않을까?’
이 책에 나오는 새는 알에서 태어나자마자 새장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캐노피에 갇히고, 성에 갇혔다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면 그 새는 새장에서 평생 살아가야 했겠지요. 새는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새라는 사실을 알았거든요. 새는 날아야 합니다. 날아야 하는 존재로 태어났지요.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새의 자유는 꼬여만 갑니다. 이 책 속에 있는 또다른 책 속에 갇혀 있는 새였으니까요. 새는 어찌어찌하여 책 뒤표지까지 가고, 또 책에서 나오기까지 합니다. 드디어 자유롭게 날 수 있을 것 같지요?
그러나 더 기막힌 일이 일어나지요. 바로 우리가 보고 있는 이 그림책도 바로 새를 가둔 새장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절망만 하고 앉아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이 새를 자유롭게 할 수 있으니까요.
 
배치와 구성을 촘촘하게 엮어 만든 그림책 
이 그림책의 그림은 다른 그림책들의 그림과는 사뭇 다릅니다. 조우 작가는 익숙한 붓을 버리고, 수많은 모양 조각을 파서 찍었습니다. 그런 다음 여러 가지 모양을 잘 어울리게 해 구성화 같은 그림을 빚었습니다. 그렇게 해놓고 보니, 대칭이 살았고 가락이 살았습니다. 빛깔도 함부로 안 쓰고, 천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이 그림에도 하나하나 수를 놓았습니다.
여러분도 여러 가지 조각을 만들어 <<나는 나는 새>>에 나오는 그림처럼 만들어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멋진 그림이 나올 거예요.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직접 책 속의 새를 자유롭게 해 주는 일이에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펼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작가 조우
대학에서 회화를 배우고 영화, 광고, 웹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를 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멋진 그림책들이 내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그날부터 날이면 날마다 어릴 적 내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바람 한 점이 볼을 스치기라도 하면 
어느새 눈을 돌려 구름으로 그림을 그리고, 길바닥의 풀들을 액자에 넣고,
멀찍이 있던 집들로 블록 놀이를 하던 나.
그날의 나를 그림책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나의 첫 그림책, <나는 나는 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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