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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70 《노랑이가 싣고 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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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좋은책어린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2-19 09:33 조회 14,127회 댓글 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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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리 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저 자| 이상교(글) 허구(그림)
발 행 일| 2014-12-19
대상연령| 초등 1~3학년
페이지수| 64쪽
판 형| 190 × 260 (mm)
정 가| 8,500원
I S B N| 978-89-283-1520-8 74810
978-89-5977-208-7(세트)
바 코 드| 978892831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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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동우에게 친구가 생겼어요.
어, 그런데 사람이 아니군요. 아무렴 어떤가요?
동우가 드디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는걸요.

길 고양이 노랑이가 싣고 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노랑이가 우리 마음의 문을 열 소중한 열쇠를 물고 찾아왔답니다!



■ 출판사 서평

움츠러든 아이가 길 고양이 노랑이를 통해 마음을 여는 이야기

지나치게 말썽을 부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너무 조용해서 문제인 아이도 있습니다. 동우는 너무 얌전해서 고민인 아이랍니다. 늘 조심하라는 엄마의 충고를 들으며 자라서일까요? 동우는 별것 아닌 일에도 쉽게 움츠러들고 겁을 먹습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게 서툴러서 누군가와 가까워지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요. 낯선 동네로 이사 와서 더욱 얌전해진 동우는 짝꿍 유나의 거침없는 행동에 기가 죽었어요. 이웃들은 조용한 동우의 성격을 가지고 한마디씩 면박을 주지요. 소심한 동우는 마음을 꼭꼭 닫아 버리고 그 안에 숨고 말아요.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합니다.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귀여운 동물들과 금세 친해지곤 하지요. 움츠러들었던 동우도 길 고양이에게는 쉽게 마음을 열었어요. 아무런 선입견 없이 동우에게 다가온 길 고양이 ‘노랑이’에게 말이지요. 매일 2시쯤 동우를 찾아왔다가 때가 되면 자리를 뜨는 노랑이. 동우는 노랑이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궁금해서 몰래 뒤를 쫓기로 했어요. 그리고 노랑이가 감추고 있던 이야기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

요즘 아이들에게 이웃이란 얼마나 가까운 존재일까요?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아이들에게 너무 낯선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이웃과 친밀하기보다 데면데면한 경우가 많지요.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뉴스에서 매일같이 들려오는 사건, 사고들은 이웃 간의 벽을 더욱 두텁게 만듭니다. ‘낯선 사람을 조심하고, 이웃이라도 함부로 문을 열어 주지 마라.’ 하는 충고를 자주 듣는 아이들에게, 어쩌면 세상은 무서운 사람들로 가득한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노랑이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이웃의 모습을 보게 된 동우는 깨닫게 됩니다. 세상이 무서운 사람들로만 가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가까운 곳에 있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주변의 이웃들을 다른 눈으로 돌아보기 시작하는 동우. 길 고양이 노랑이는 동우의 마음을 여는 열쇠 역할을 했어요. 꼭꼭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노랑이를 통해 열렸고, 그 안으로 따스한 햇살이 깃들기 시작했지요. 잔잔하면서도 울림 있는 동우의 걸음을 따라가면서 아이들의 감성도 풍부해집니다. 함께 살아가는 지혜도 얻을 테지요. 한 권의 작품집을 보는 듯한 포근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을 함께 보면서 상상력과 창의력도 쑥쑥 자랄 것입니다.


■ 줄거리

처음 보는 동네, 낯선 사람들…….
마음의 문을 꼭꼭 닫은 동우에게 길 고양이가 다가왔어요.
길 고양이 노랑이가 실어다 준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요?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동우는 이웃집에 사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문을 열어 주지 말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듣는다. 얌전하고 낯을 가리는 동우는 성격이 정반대인 괄괄한 유나와 짝이 되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는다. 앞집에 사는 불량스러운 고등학생 형을 만나고 더욱 주눅이 든 동우는 어느 날 우연히 노란 털에 갈색 줄무늬가 있는 길 고양이 한 마리와 마주친다. 동우의 운동화에 얼굴을 부비며 서슴없이 다가온 길 고양이에게 동우는 ‘노랑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친한 친구가 된다. 오후 2~3시쯤이면 어김없이 동우를 찾아오는 길 고양이 노랑이 덕분에 동네에 적응이 될 무렵, 동우는 아랫집 무서운 할아버지를 만나고 또다시 움츠러들고 만다. 외로운 동우는 자신을 찾아왔다가 때가 되면 발걸음을 옮기는 노랑이가 어디로 가는 건지 궁금해지고, 노랑이의 뒤를 밟아 보기로 하는데…… 노랑이가 간직한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추천 포인트》
•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함께 어울려 사는 삶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통합 1~2학년군 이웃1 1. 이웃
3~4학년군 국어③-가 1. 이야기 속으로
3~4학년군 도덕① 4.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 저자 소개

글|이상교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성장했습니다. 1973년 『소년』 잡지에 동시가 추천 완료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부문 입선, 1977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부문 입선 및 당선되었습니다. 한국동시문학회 회장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댕기 땡기』, 『처음 받은 상장』, 동시집 『먼지야, 자니?』, 『예쁘다고 말해 줘』, 그림책 『도깨비와 범벅장수』, 『야, 비 온다』, 『옹고집전』을 포함해 여러 권이 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림|허구

서울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다가, 어린이 책에 재치와 개성이 가득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처음 받은 상장』, 『겨자씨의 꿈』, 『미미의 일기』, 『도와줘!』, 『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이』, 『만길이의 봄』,『용구 삼촌』,『박뛰엄이 노는 법』,『금두껍의 첫 수업』,『얼굴이 빨개졌다』,『여우가 될래요』,『도와줘요, 닥터 꽁치!』,『멍청한 두덕 씨와 왕도둑』, ‘동화 『토지』 시리즈’, 『김수환 추기경』, 『만화참성경 1-3』등이 있습니다.


■ 목차

이사 4
302호 자전거 형 12
첫 만남 18
201호 할아버지 26
유나네 할아버지 36
또 놓친 노랑이 44
노랑이가 위험해 52
노랑이가 오는 시간 58
작가의 말 63


■ 책 속으로

“먼저 살던 데서도 그랬지만, 이 동네에서도 늘 조심해야 한다.”
엄마가 동우에게 눈길을 주며 말했어요.
“엄마 아빠 없을 때 아무한테나 문 열어 주면 절대 안 되는 거 알지?”
“네.”
동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어요.
“이웃집이라고 해도 혼자 있을 때는 함부로 문을 열어 주지 마. 이웃에 사는 사람이 더 위험할 수 있거든.”
벌써 백 번은 더 들은 말이에요.
엄마 아빠는 아침에 함께 출근해요. 가끔 엄마가 조금 늦게 출근할 때도 잇지요. 그럴 때면 엄마는 동우를 교문 바로 앞까지 데려다 주었어요.
“퇴근하자마자 올게. 집에 가는 길에 누가 말 붙여도 대답하지 말고.”
엄마는 길을 가는 내내 조심해야 할 행동들을 이야기했어요.
“다 알아요.”
엄마 말만 들으면 세상이 온통 무서운 사람들로 가득한 것 같았어요. 교문 앞에서 엄마가 마지막으로 말했어요.
“택배라고 해도 조심하고. 택배 올 일도 없으니까 말이야.”
엄마는 동우를 들여보내고 버스 정류장을 향해 종종걸음을 옮겼어요.

- 본문 5~7쪽 중


목요일, 동우가 학교에서 돌아오던 길이었어요. 빌라 정문으로 들어서는데, 무언가가 담장 위에서 사뿐 뛰어내렸어요.
“아이, 깜짝이야!”
고양이였어요.
살펴보니 전에 보았던 노랑 바탕에 갈색 줄무늬, 바로 그 고양이였지요.
‘또 뭘 잡아먹으려는 거지?’
겁에 질린 동우는 두어 걸음 물러섰어요.
고양이는 고개를 올리고 동우를 가만히 보더니, 동우의 발 가까이 다가왔어요.
‘확 할퀴면 어떡하지?’
걱정과 달리 고양이는 동우가 신고 있는 운동화에 얼굴을 비볐어요. 마치 오랜만에 정다운 친구를 만나기라도 한 것처럼 친근한 느낌이었어요.
동우는 망설이다 조심스레 손을 내밀어 고양이 두 귀 사이를 살그머니 쓰다듬어 주었어요. 그러자 고양이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얼굴을 들어 올렸어요.
“웃는 거야?”
동우가 고양이를 따라 웃는 얼굴로 물었어요.
“넌 이름이 뭐니?”
동우는 고양이의 목덜미를 가만가만 간질였어요.
“…….”
“이름이 없으면 노랑이, 어때?”
동우가 묻자 고양이는 꼬리를 깃발처럼 들어 올리고 설레설레 흔들었어요. 동우가 지어 준 이름이 마음에 드는 것 같아 보였지요.
“배고프지는 않아? 잠깐만 기다려 봐. 내가 먹을 거 가져다줄게.”
동우는 집으로 들어가 참치 캔 하나와 소시지를 들고 나왔어요.
“어, 정말 안 가고 있었네!”
동우가 다가가자, 은행나무 뒤에 몸을 감추고 있던 노랑이가 기다렸다는 듯 사뿐사뿐 걸어 나왔어요.

- 본문 21~23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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