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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북 신간] 고래들이 노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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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꿈꾸는씨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2-23 17:28 조회 13,862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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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숲 6


고래들이 노래하도록


장 마리 드로세 지음 | 이정주 옮김

 분야 | 청소년 소설
 주제어 | 해양 보호, 동물 보호, 고래, 포경 반대, 시 세퍼드, 남극해, 돌고래, 긴수염고래, 혹등고래, 바다, 안전, 유머, 사랑, 로맨틱, 자연, 고래의 노래, 모험, 사춘기
 사양 | 172쪽(무선 날개)
 판형 | 152×224mm
 정가 | 11,000원
 초판발행일 | 2016. 2. 25.
 ISBN | 979-11-85751-66-5 (73860)
 

■ 책 소개
“육지의 아이야, 넌 네 삶을 어떤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울 거야?”
노래하는 바다의 천사, 고래가 전하는 위로와 응원!

■ 줄거리
니콜라는 요리사인 엄마와 함께 남극해의 불법 고래 사냥을 막기 위한 시셰퍼드 감시선에 오릅니다. 그리고 마루호의 고래 사냥을 저지하기 위해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내지요. 시셰퍼드 감시선의 특제 무기는 갈수록 줄어들어만 가는데, 마루호는 남극해를 떠날 기미가 안 보입니다. 니콜라는 마루호의 불법 고래 사냥을 막아 낼 수 있을까요?

■ 출판사 소개
수많은 프랑스 독자들을 사로잡은 청소년소설!

≪고래들이 노래하도록≫은 연구 조사라는 명목으로 벌어지는 일본의 남극해 불법 고래 사냥을 제대로 알리는 책입니다. 동물원 연구원, 교사, 농부, 양봉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장 마리 드포세는, 자신의 특이한 이력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동물 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깊이 있고도 알기 쉽게 들려주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특히 이 책은 프랑스와 캐나다 등 프랑스어권 독자에게 출간 즉시 큰 호평을 받았으며(프랑스 아마존 평점 4점), 해양 보호라는 무거운 주제를 사랑과 유머, 모험과 적절히 버무려 ‘술술 읽히면서도 재미있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불법 포경을 막기 위해 애쓰는 니콜라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한편, 아름다운 문장으로 묵직한 울림을 주는 고래의 목소리는 우리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남길 것입니다.


"아무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바다는 또다시 붉게 물들고 말 거야….“

주인공 니콜라가 향한 남극해는 혹독한 기후와 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명체들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인간의 무차별적인 사냥과 대규모 상업 포경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고래 역시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고 그중 많은 개체군이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게다가 번식률이 낮고 수명이 긴 고래는 한 번 멸종 위기에 놓이면 다시 회복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고래를 지키기 위해 관심을 가진다면 그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니콜라 역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닌, 영어 공부를 고민하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 갈등하는 평범한 소년이지요. 이 책은 고래를 지키기 위해 순수한 열정을 보태는 수많은 이름 없는 영웅들에게 작은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 지은이 소개
장 마리 드포세 지음
장 마리 드포세는 1971년 벨기에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프랑스 사르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연구원 자리를 그만 둔 뒤, 여러 직업(강연자, 유기농 채소 재배자, 양봉가, 원예 상담가, 중학교 음악교사, 배관 및 중앙난방설비 설치와 보수 관리 전문가)을 거쳐서 마침내 아동을 위한 소설을 쓰는 행복을 찾았습니다. 자연, 세계,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고, 현실 같으면서 새로운 지평선을 열어 줄 수 있는 이야기 쓰기를 좋아합니다.


이정주 옮김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 ≪3일 더 사는 선물≫, ≪레오틴의 긴 머리≫, ≪진짜 투명인간≫, ≪엄마는 뭐든지 자기 맘대로야≫, ≪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 ≪어린이 요가≫, ≪아빠는 냄새나지 않아≫, ≪아빠는 울지 않아≫, ≪레나의 비밀일기≫ 등이 있습니다.


■ 추천사
“간혹 고래가 멸종하는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래가 살아야 바다가 살고, 건강한 바다가 없으면 인간도 살 수 없다. 자연과 인류의 미래는 같고, 우리 모두의 운명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계자연기금 한국 본부(WWF-Korea) 대표 윤세웅


■ 차례

1. 덩그러니 세상 끝으로
2. 오이피클과 코코아를 섞은 결과
3. 큼지막한 가방 네 개
4. 수상한 낌새
5. 선택이 곧 인생이야
6. 메리 크리스마스!
7. 아브라카다브라, 스티브 어윈호
8. 충성, 캡틴!
9. 남자의 눈물
10. 진짜 출발
11. 말하는 유령
12. 흘러나오는 비밀들
13. 윙크하는 돌고래
14. 우웩!
15. 열여섯 번째 탑승객
16.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17. 드디어 만난 작살포
18.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날
19. 메이데이, 메이데이!
20. 심장에는 금고를, 행동할 땐 그림자처럼
21. 긴급회의
22. 무장한 목동들
23. 조심 또 조심
24. 버터 폭탄
25. 니코의 겨울잠
26. 춥고, 무섭고, 피곤하고!
27. 마음의 나침반
28. 난중일기
29. 노래하는 천사와 행운의 별
30. 물 대포 vs 버터 폭탄
31. 이름 없는 영웅들
추천인의 말


■ 책 속으로
“니콜라? 우리 손주냐? 난데없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할아버지는 지금 예쁜 할머니랑 데이트 중이라 오래 통화를 못 하니 잘 들어라. 이따금 삶이 우리에게 장난을 치는 것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 하지만 사실은 그저 돌아가는 것뿐이란다. 위대한 여행자였던 이 할아버지의 말을 믿어 봐. 어서 짐을 싸라. 네 삶은 새로운 수평선과 경이로운 풍경으로 채워질 거야. 엄마에게 안부 전해다오. 또 연락하자. 오늘 저녁에 시간이 되니까 더 할 말이 있거든 그때 다시 전화해라. 사랑한다!” _ 13쪽


물을 뚫어지게 쳐다보니까 섬이 배 같아서 앞으로 나아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카미유의 말이 맞았다. 마법 같은 장소였다. 카미유는 바닥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나도 따라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지는 햇살이 찰랑찰랑 아른거리는 강물을 멍하니 쳐다봤다. 그리고 무릎에 손바닥을 올려놓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강기슭에서 찰랑거리는 물결의 소리를 들으면서 생각에 잠겼다. 느닷없이 카미유가 침묵을 깼다. _ 21쪽


나는 식재료를 한 아름 안고 왔다 갔다 하기를 여러 번 한 뒤, 부엌에서 위험천만한 전투를 시작했다. 적이 누구냐고? 바로 5킬로그램짜리 양파다. 내 임무는 단 하나의 무기, 부엌칼로 양파를 써는 것이다. 피를 흘리거나, 아니 그보다 눈물을 먼저 흘리게 되겠지!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난 1분도 안 돼 양파한테 두 손을 들었다. 눈이 따갑고, 앞이 뿌예졌다.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콧물이 줄줄 흘러 나왔다. 요놈의 양파들이 제 목숨을 이토록 아끼는지 미처 몰랐다. 난 엄마한테 소리쳤다. “엄마, 이렇게 울다간 배가 물에 잠기겠어요!” _ 52쪽

아빠는 자신만의 생각과 성격이 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엄마를 꽁꽁 묶어 두는 것은 분명히 아빠도 원치 않을 것이다. 엄마가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러자 내 입에서 말들이 수르르 흘러나왔다. “괜찮아 질 거예요, 엄마. 아빠와 엄마는 그저 많이 다를 뿐이에요. 이제는 저도 그 점을 알아요. 그건 물이 반밖에 없는 컵이에요. 하지만 물이 반이나 있는 컵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두 분은 서로 훌륭하게 보완이 되거든요. 그래서 서로 사랑하기도 했지만 서로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헤어질 수밖에 없기도 한 거예요.” 내가 어디서 이런 말을 찾아낸 걸까? 평소에 생각했던 말도 아니었다. _ 67~68쪽

이번 일에 바라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그저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분노·슬픔 같은 격한 감정에 흔들리며 이를 악물고 있어. 내가 힘센 거인이 되어서 한 손으로 마루호를 번쩍 올려 일본으로 날려 보내고 싶어. 하지만 난 그저 작은 인간에 불과해. 어떻게 해야 할까? 소리칠까? 울까? 증언을 할까? 우리는 다 했어. 하지만 돌아오는 건 아무 것도 없어. 그러면 체념하고 받아들여? 그건 우리 자신의 일부를 부인하는 것일 거야. 잊을까? 아니야 그건 더 못 해. 할아버지께서는 종종 방향을 유지한 채 고개를 당당히 들고, 마음의 나침반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어. 하지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리 좋은 격언도 작살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야. _ 115쪽

나는 저녁 시간에 역설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일본인들은 줄기차게 고래들을 죽이려고 하면서 우리에게 뜻밖의 선물을 선사했다. 우리의 힘을 하나도 뭉치게 한 것이다. 팀을 탈퇴한 웨이도우 아줌마와 프란체스코 아저씨를 제외하면 우리 모두는 같은 입장을 지키기 위해 같은 방향으로 일했다. 결과는 우리가 모은 힘이 그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가 됐다! 우리는 열세 명이지만 천 명이 모인 것 같은 힘을 냈다. 거기서 난 깨달았다. 함께 한다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 _ 130쪽


나는 종종 할아버지가 했던 얘기를 떠올리며 벅찬 감동에 취했다. ‘선원은 폭풍 한가운데에서도 자기 마음의 나침반 소리를 들어 방향을 유지하고, 고개를 당당하게 들고 바람과 파도에 맞서서 자신의 꿈을 이뤄야 한다.’ 어떤 문장에는 힘이 숨겨져 있다. 그 문장을 믿거나 감히 믿고자 한다면 그 힘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 하지만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다. 상한 버터 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이다. _ 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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