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심는사람들 신간] 내가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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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무를심는사람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9-06 14:16 조회 12,614회 댓글 0건본문
질문하는 사회 02
내가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된다고?
김대갑 글|김혜령 그림
200쪽|13,000원
판형 137*215*12 |출간일 2017년 9월 15일
ISBN 979-11-86361-48-1 (44300)
일기도 낙서도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될 수 있다.
우리가 가는 길이 역사다. 언제 어디서나 역사하라!
짜장면 속에도 역사가 담겨 있다고? / 다리 짧은 것이 자랑인 시절이 있었다고?
삼천 궁녀 이야기는 사실일까? / 종교와 권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링컨이 노예 제도를 찬성했다고? / 이라크가 세계 최초의 선진국이라고?
『내가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된다고?』는 고등학교 교사 김대갑이 청소년을 위해 쓴 역사책이다. 세상 어디에나 역사가 담겨 있고, 역사는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우리에게는 역사를 보는 다양한 눈이 필요하며, 몇 가지 기본 개념을 익히면 역사의 비밀을 쉽게 풀 수 있다. 또 역사 공부를 잘하는 비결도 알려 준다.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 2권.
▶ 기존 지식을 뒤엎는 발칙한 역사 이야기
아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 수업 시간에 역사를 처음 배우지만, 이미 역사 상식을 많이 갖추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즈음부터 보게 되는 <인물이야기>를 통해 역사 인물의 생애와 시대 배경 등을 알게 되고, 고학년 때는 이야기 <한국사>나 <세계사>를 읽으면서 역사 지식을 쌓아 나간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역사 시간에 2권의 교과서를 배우면서 역사 지식을 체계적으로 쌓아 나간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스스로 굳게 믿어 왔던 역사 지식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처음엔 충격을 받지만 역사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역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백제 의자왕과 삼천 궁녀 이야기는 허구이고, 폭군인줄 알았던 광해군은 탁월한 군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역사는 승자의 기록’임을 깨닫게 된다. 위대한 광개토왕이 자신의 조상을 무찌른 침략자일 수도 있고, 존경하는 세종 대왕에게도 실책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는 존경받을 만한 사람인지 몰라도 한국인들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역사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재미,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 작고 소소한 것이 재미나다!
청소년들에게 역사가 지루한 이유는 왕조사, 정치사 위주로 배워서일 수도 있다. 흥망성쇠를 반복하는 나라들의 이야기를 모두 외워야 하고, 왕 이름과 연도를 외워야 하고, 중요한 사건들도 외워야 한다. 도대체 중요한 게 왜 그리 많은지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거시사와 미시사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인데, 그동안의 역사 교육은 거시사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주변에서 역사를 시작한다. 짜장면 한 그릇에 20세기 동아시아의 역사가 담겨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 인형 테디 베어에서 두 얼굴의 미국을 볼 수 있고,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플랜더스의 개>에서 북유럽 르네상스와 백 년 전쟁의 배경을 찾아볼 수 있다. 음식에도 물건에도 그림에도 애니메이션에도 역사가 담겨 있고 세상은 온통 역사로 가득 차 있기에 필자는 청소년들에게 여행을 가서도 역사를 찾아보라고 권한다.
▶ 내 취향도 내 꿈도 역사 때문이라고?
개개인의 취향은 물론 다르지만 한 시대를 같이 사는 사람들의 취향에는 크게 묶여지는 지점들이 있다. 지금 온 국민이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고, 서구인 닮기를 욕망하는 모습은 공통적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들도 대부분 비슷비슷하며, 장래희망 조사를 해 보면 공무원, 연예인, 교사, 경찰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절에 스팸 선물세트를 주고받을 정도로 스팸을 좋아하는 건 미군 주둔지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이고, 날씬한 몸매와 큰 키 그리고 긴 다리를 선호하는 건 서양이 막강한 힘과 주도권을 휘두르는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군인이 득세하는 세상에서는 장래희망이 군인이 많고, 경제가 침체되어 실업자가 많은 세상에서는 장래희망이 공무원이 압도적이다. 이렇게 보면 우리의 취향이나 꿈도 다 역사적인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즉 역사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면 또 변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형성되었다고 해서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니 한순간의 유행에 연연해하지 말고, 잘못된 편견에도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기본 개념을 익히면 역사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왜 미국 북부인들은 노예 해방을 찬성하고, 남부인들은 반대했을까? 남부에 특별히 못된 사람들만 모여 살았을 리도 없는데 말이다. ‘경제 구조’라는 개념을 알면 쉽게 답할 수 있다. 경제 구조의 차이는 문화와 생각의 차이, 심지어 도덕의 차이까지 만들어 낸다. 왜 임진왜란이 일어났을까?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장군들의 불만을 해외로 돌리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은 전쟁의 동기이다. 근본적으로 일본의 ‘생산력’이 조선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옥저, 동예, 부여, 진한, 가야 등은 왜 삼국에 흡수되었을까? ‘중앙 집권 국가’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역사의 주요 개념을 알게 되면 여러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다.
▶ 여러분, 역사 공부 잘하는 팁도 알려 드려요~
역사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싶은 청소년들을 위해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쳐 온 필자가 구체적인 공부법 정보를 알려 준다. 제목을 꼭 읽으면서 범주화된 지식으로 정리하기, 주요 개념을 이해하고 다른 시대에도 적용하기, 키워드를 찾아 노트 정리하기, 유물이나 유적의 사진 살펴보기 등등 이 책에서 알려 주는 방법대로 공부하면 역사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저자 소개
김대갑 글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와 수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성문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역사를 수학만큼이나 어려워하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썼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역사로 가득 찬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책을 써 나갈 계획입니다. 쓴 책으로 『카트에 담긴 역사 이야기』가 있습니다.
김혜령 그림
평소 책과 그림을 좋아하여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광고 및 잡지에 일러스트 작업을 했고 그린 책으로 『회사가 싫어서』, 『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등이 있습니다. 현재 일러스트 에세이집을 집필 중이며 네이버와 카카오톡에 ‘둥글레’라는 이모티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리즈 소개
[질문하는 사회]는 <사회 문화>, <역사>, <법>, <경제>, <지리>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청소년 사회 탐구 시리즈이다. 흥미롭고 기발한 질문 40개와 에피소드가 담긴 명쾌한 답변으로 아이들이 사회와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1권 <1등에게 박수 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 - 사회 문화 / 오찬호 글, 신병근 그림
2권 <내가 SNS에 올린 글도 역사가 된다고?> - 역사 / 김대갑 글, 김혜령 그림
3권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 - 법(근간) / 곽한영 글, 신병근 그림
4권 <재미없는 영화, 끝까지 보는 게 좋을까?> - 경제(근간) / 박정호 글, 이우일 그림
5권 지리(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