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잠자는 아이>(씨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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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5-23 09:55 조회 13,896회 댓글 37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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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 기면증, 잠, 졸음, 다양성, 다름, 이해, 관용, 배려, 공감, 존중, 능력, 개성, 친구, 우정, 관계, 관심, 대화, 소통
교과연계 국어 2-1 가 3. 마음을 나누어요/국어 2-1 나 8. 마음을 짐작해요/국어 3, 4 독서 단원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요
국어 3-1 나 10. 문학의 향기/국어 4-1 가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국어 4-1 나 10. 인물의 마음을 알아봐요
도덕 3 1. 나와 너, 우리 함께/도덕 4 6. 함께 꿈꾸는 무지개 세상
■ 책 소개
읽고 싶은 책의 다음 장을 보지 못하고 언제나 ‘툭’ 잠에 빠져 버린 지은이의 어린 시절 일화를 담백한 색연필 그림에 담아낸 솔직하고 따뜻한 이야기이다. 지은이는 잠자는 아이의 입을 빌려 “누군가가 조금 튀거나 달라 보이는 건, 바로 그 순간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세상’이란 무대 위 조명이 그 누군가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화장실에서 잠이 들고, 버스에서 졸다 넘어지고, 자전거를 타다 꽝 부딪칠 뻔하고, 학교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쭉 자 버리기까지……. 기면증이란 병을 앓는 아이는 누구보다 힘들어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드니까요.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고 싶고 잘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는 안 그래도 속상한데,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또 한 번 상처를 입어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르게 태어났기에 세상은 아름다워요. 잠자는 아이도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이에요. 다름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줄 때 그 아이만의 특별한 능력이 아름답게 빛날 거예요.
기면증은 각성을 조절하는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서 갑작스럽게 잠에 빠져드는 병으로, 2017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면증 환자는 약 2만 5000명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기면증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요. 박선희 작가는 필름이 뚝뚝 끊기듯 했던 어린 시절의 자신과 당시 곁에 있어 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질병은 불편한 것일 뿐 잘못이 아니라는 걸 말해 주고 싶다고 해요. 같은 이유로 책 뒤에 간략하게 기면증에 관한 설명을 덧붙였어요.
난 남들과 조금 달라. 나한테 쏟아지는 잠에 소리가 있다면 ‘툭’일 거야. 오늘도 화장실에서 ‘툭’ 하고 자 버렸어. 아침부터 밤까지 쭉 자 버린 적도 있어. 그러면 친구들은 다 집에 가고 난 혼자가 돼. 나도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고 싶고, 잘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계속 자꾸만 잠이 와…….
“난 남들과 조금 달라.” 말이 쉽지 나와 다른 이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나와 조금 다른 상대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먼저 이해하게 된다. 기면증을 모자람이 아닌 남과 다른 특징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로 소통의 작은 시작점일 것이다. - 방송인 전현무
아름다운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과 함께했고, 건국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일러스트레이션과를 수료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그림책을 읽으며 꿈꾸던 세계를 아직도 기억하며 많은 아이들에게 그 경험을 전파하고자 행복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뭐! 쓰레기 국을 먹었다고?』, 『감자는 똥을 좋아해』, 『간장 게장은 밥도둑』, 『도서관에서 만난 해리』, 『규칙이 왜 필요할까요?』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