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_ <강아, 너는 누구야?>(그레이트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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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07-11 13:59 조회 12,233회 댓글 59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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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 부문 대상 및 뉴탤런트상 수상작!
다양한 장소와 시간을 잇고,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강.
모니카 바이세나비시엔의 아름다운 그림책!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World Illustration Awards) 어린이 책 부문 대상 수상!
한봉호 교수(서울시립대 조경학과 환경생태계획 전공) 추천!
이 책은 할머니와 함께 강으로 간 ‘나’의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식탁보에 수를 놓으며 여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리적 정보에서 역사적 사실, 개인의 경험부터 전설과 신화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손주에게 전하지요. 할머니가 식탁보에 수놓는 한 땀 한 땀의 실처럼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강에 대한 온갖 이야기가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아이의 질문에서 이야기는 출발합니다. “강이 뭐예요?” 모니카 바이세나비시엔은 그림책 속 할머니를 통해 구석구석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 차근차근 들려줍니다. 하늘에서, 땅에서, 상상에서, 순례자와 정복자의 이야기에서, 역사에서, 일상에서, 신화에서, 숨죽이고 있던 다양한 이야기를 들춰내지요. 작가는 크든 작든, 희망적이든 논쟁적이든 가리지 않고 하나의 그림책에 담았습니다. 강에 대한 이야기라면 모두 중요하게 다룬 것이지요. 매 장면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는 소재에 따라 구체적이고 정확한 문체로 서술되기도 하고, 시적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강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감성을 자극하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라는 한봉호 교수의 추천평처럼, <강아? 너는 누구야?>를 통해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들었던 색다른 이야기와 다채로운 서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할머니는 사소한 이야기일지라도 누구나 강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야기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강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이야기한다면, 강도 그 이야기처럼 끊임없이 흐르게 될 것이란 희망을 품게 되지요. 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사회활동이나 환경운동만이 아닙니다. ‘이야기하기’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중요한 노력, 그런 작은 노력들이 모이는 것이 강을 살리는 큰 힘이 될 것이 분명하기에, 그림책 속의 할머니와 나는 ‘이야기하기’를 당부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연스럽게 끊임없이 돌고 도는 강, 그리고 사람과 사람, 장소와 시간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이야기. <강아, 너는 누구야?>는 끝없이 흐르는 강처럼, 할머니에서 손주로 세대를 넘은 이야기가 또 다른 ‘나’인 독자에게 이어지고 순환하길 희망하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은 매 장면 강의 다른 의미들이 펼쳐집니다. 집, 이름, 만남, 여행, 에너지, 기억, 수수께끼···. 이런 확산된 의미는 모두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사람들은 강에서 죄를 씻기도 하고, 댐을 만들어 에너지를 얻기도 하지요. 작가 스스로 ‘강과 우리 인간과의 숱한 연결‘을 담은 그림책이라고 말한 만큼 <강아, 너는 누구야?>는 사람이 환경의 관계를 주목합니다.
’생태계를 이용하는 데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책 속 문구는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작가의 말처럼 지금의 세상은 ‘사람들이 자주 부주의하게 행동하고 생태계를 점점 함부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림책에서 ‘사람과 자연이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합니다. 나아가 ‘세상을 함께 공유하고, 사람의 행동이 우리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길 바라는 간절함이 그림책에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바람이 그림책으로, 그림책을 너머 독자에게로, 강처럼 흐르길 바랍니다.
▮ 작가 소개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 스웨덴의 콘스트팍예술대학에서 공부했어요. <강아, 너는 누구야?>는 작가의 졸업 작품으로 지리와 역사, 신화에 대한 정보가 작가 자신의 경험과 함께 녹아 있어요. 이 작품으로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World Illustration Awards) 어린이 책 부문 대상을 수상했어요. 지금은 가족과 함께 리투아니아에서 지내고 있어요.
스웨덴에서 태어나 스톡홀름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한국에서 지내면서 게임과 다큐멘터리 등의 번역 작업을 했어요.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환경생태계획을 연구하고 있어요. 서울과 인천 등 대도시의 생태계 부존과 관리를 위한 생태 지도(비오톱 지도)를 만들고, 이것을 토대로 관련 분야에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