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 -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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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8-27 10:51 조회 18,990회 댓글 0건본문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지침서
장래희망을 물으면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청소년들이 절반이 넘는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막연한 꿈을 이야기할 뿐, 자신의 적성에 대한 객관적인 점검도, 연예계의 구체적인 현실도 모른다. 그리고 그 꿈과 현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도 없다. 이 책은 적성과 진로, 직업적인 관점에서 연예인을 바라보고 그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딸의 엄마인 저자는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들을 통해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부모에게 생생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배우와 가수뿐 아니라 매니지먼트사 대표, 캐스팅 디렉터 등 연예계 현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한 이 책은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와 그 꿈의 실현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친절한 연예계 길라잡이
끼가 많은 아이가 걱정스러운 엄마, 수많은 공개 오디션, 아이돌이 되겠다며 주말마다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아이들, 가히 연예 공화국이라 불릴 만한 우리나라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의 고민도 커져간다. 아이들의 꿈의 동반자가 되기란 쉽지 않고 이미 이 길로 들어선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도 편안하지 않다. 더구나 각종 비리, 연예인들의 자살, 성상납 파문 등의 좋지 않은 보도를 접할 때면 부모의 마음은 더 불안해진다. 연예계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본 필자는 그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와 함께 그들의 관점에서 꿈과 현실, 직업과 적성을 집요하게 모색하고 있다. 또 코너마다 엄마들에게 속닥속닥 이야기를 건네고 그들의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
연예인을 직업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방송연예, 대중예술 분야의 다양한 직업과 직종을 폭넓게 소개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들을 상세하게 제공하여 이 분야에 도전하는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에게 매우 실용적인 길라잡이가 될 수 있게 했다.
연예인 지망생의 실전 노하우 로드맵 제시
이 책은 연기자 편과 가수 편의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연기자 편에서는 배우 지망생을 위한 상세하고 친절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자신의 재능을 냉정하게 판단하는 요령, 오디션을 준비하고, 오디션에서 통과하는 방법, 캐스팅과 계약에서 주의할 점, 배우가 되고 나서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과 연기자로서의 마음가짐 등 연예인으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들려준다. 특히, 연기할 캐릭터의 분석 요령, 체력 관리, 현장에서 연기에 임하는 자세 등 연기자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교양, 훈련 방법 등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영화 영상 분야에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여 지망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고, 진정한 전문가로 성공하는 길을 제시한다.
2부 가수 편에서는 가수 지망생이 꿈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어떻게 도전하는지, 연습생 선발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가요계 선배들이 알려 주는 오디션 합격 노하우는 무엇인지 등 가수로서 첫발을 내딛는 구체적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가수 김윤아의 인터뷰, 신중현, 조용필, 김창완, 김수철 등 원로중견 가수들의 모범 사례를 소개하여 가수 지망생들이 꼭 마음에 새겨야 할 교훈과 자세를 들려준다. 그 밖에도 음반 산업의 현황, K-Pop의 세계적 성공 비결, 대중문화의 디지털 노마드 현상 등 현재 한국 음악 산업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정보와 음반 기획자, 공연 기획자, 안무가 등 가수 이외의 다양한 관련 직업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실었다.
늘 곁에 두고 읽어도 좋은 대중문화예술 가이드북
이 책은 단순히 연예인이 되는 길을 제시해 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대중예술에 관한 풍부한 정보와 용어 설명, 연예인 지망생에게 필수적인 지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유용한 대중문화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쉽게 풀어쓴 대중문화예술 용어’, ‘배우 지망생에게 필요한 권장도서 100선’,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 ‘음악 장르 정의’, ‘공연 예술 관련 학과와 영재교육원 목록’ 등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늘 곁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목차
Prologue _ 연예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1부. 연기자 편
Part 1. 아역 스타가 되고 싶어요!
아역 스타, 선망의 대상 혹은 불안한 존재감
아역 배우, 이래서 안 좋아 - 일상의 결핍과 아역 이미지에 갇히다
아역 배우, 이래서 좋아 -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사회라는 홍역을 일찍부터 치르다
학업과 일상을 즐겨라
검은 유혹과 노예 계약
[인터뷰] 아역들의 수다 - 문가영, 김유정, 지우
Part 2. 연기,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연예인과 연기자의 차이
이떻게 시작할 것인가?
스타, 그들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연기 학원에 다녀야 하나요?
[인터뷰] 캐스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박영식(그룹 티아이 대표이사)
보조출연도 마다치 않는다
Part 3. 모든 길은 오디션으로 통한다
돈과 줄, 그까짓 것!
모든 길은 오디션으로 통한다
오디션에서 당당하게 살아남는 노하우
끼와 재능이 부족하면 200%의 노력으로!
Part 4. 무엇을 할 것인가
책을 사랑하는 배우 되기
[TIP1] 청소년 권장 도서 100선
외모도 훈련이다
배우의 조건
전방위적인 자기 훈련이 필요해 - 미래를 준비하고 현재를 연마한다
[인터뷰] 지적인 배우 김혜수에게 묻다- 김혜수(배우)
[TIP2] 연예예술 관련 학교 & 영재교육원
Part 5. 한류와 글로벌 시대
한류란?
한류의 시작, <겨울연가>와 <대장금>
하나로 열을 뽑아낸다 - 원 소스 멀티 유스
어학은 글로벌 시대의 무기다
영역의 붕괴, 이제는 통섭의 시대
Part 6. 연예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스타를 빛내는 사람들
[인터뷰] 연예인 매니지먼트 - 정영범(스타제이 엔터테인먼트 대표)
다양한 연기 관련 직업군
2부. 가수 편
Part 1. 이 시대의 판타지, 아이돌
아이돌은 어떻게 가요계를 점령했나?
한 번쯤 생각해볼 문제들
음반 산업의 불황
Part 2. 어떻게 첫발을 디딜까?
기획사 문 두드리기
새로운 가수 진입로 - 오디션 프로그램 도전하기
인디밴드에서 메이저로
[인터뷰] 자우림의 김윤아에게서 듣다 - 김윤아(가수)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TIP3] 오디션 합격 노하우
[인터뷰] 어느 연습생과의 대화
Part 3.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서
가요계의 판도 변화
살기 위해 영역을 넘나든다 - 만능 엔터테이너
한국 대중음악의 거인들
[TIP4] 휘리릭 읽어 내리는 가요 역사
Part 4. 세계를 향해 날다, K-POP
디지털 노마드 시대 - SNS의 힘
K-POP, 신(新) 한류를 주도하다
신한류의 빛과 그림자
달려라! K-POP
Part 5.가요계를 이끄는 주역들
세계를 향해 포석을 두다
가수 외에도 음악의 길은 많다
음악 관련 직업군
[TIP5] 잠깐! 음악 장르
본문 중에서
본인이 원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살다 보면 스스로 원하는 걸 시작도 못 해보는 상황이 훨씬 더 많거나,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살아가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은 경험을 통해서만 진정한 실체를 드러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일은 아무도 모르게 사적인 경험만으로는 시작할 수도 끝낼 수도 없다. 꼭 이 일이 아닌 어떤 일이건 시도해 보라고 얘기해 주고 싶지만 이 일의 경우 일시적인 관심이나 즉흥적인 호기심, 비현실적인 환상에서 비롯한다면 이미 위험한 출발일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연기자 편, 배우 김혜수 인터뷰 중, 116~117p)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의 저 자신보다 훨씬 더 어둡고 응어리진 사람인 채로 존재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음악들을 만들면서 수천, 수만 겹의 방벽에 싸인 채 제 자아의 코어에 견고하게 박혀 있는 얼굴과 대면할 것 같은 두려움도 느끼고 있어요. 그렇지만 일상 속에서는 절대 바라보지 않을 그 얼굴을 찾아 내면으로 침잠하고 침잠하는 괴로운 작업이 끝나면 어느 사이엔가 조금 더 치유되어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곤 해요. 살아가면서 쌓일 수밖에 없는 앙금과 응어리들을 음악으로 토해 내면서 동시에 저라는 인간을 스스로에게 더 이해시킬 수 있으니까요. (가수 편, 자우림 인터뷰 중, 208~209p)
수많은 오디션에서의 탈락과 좌절, 현장에서의 오랜 기다림, 제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할 때의 무서운 질책 등 어른들의 세계에 들어선 아이들이 겪어야 할 사회는 홍역처럼 사납고 거칠어. (연기자 편, 28p)
근데요~ 오디션 기회를 주지 않는다, 아이를 밀어주지 않는다며 항의를 하거나 이 학원 저 학원을 메뚜기처럼 옮겨 다니는 분들이 있어요. 있잖아요~ 그거 하지 마세요. 또 연기 공부보단 캐스팅 기회를 얻기 위해 입소문에 흔들려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마세요. 결국, 캐스팅 디렉터들이 멍석을 깔아 주면 그다음부턴 아이들의 몫이거든요. 답답해도 지긋이 좀 참으며 캐스팅 디렉터와 장기적으로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편이 차라리 나아요. (연기자 편, ‘엄마에게 속닥속닥’, 54p)
강줄기를 트는 대로 흐르는 아이들, 인생의 미개척지가 끝없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청소년들,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미래를 기획사에서는 책임지지 않아.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미래를 개척하고 헤쳐나가야 하는 것은 각자 자신의 몫이지. 연습생들은 수시로 기획사 내부의 평가와 진단에 의해 탈락해. 지금도 수많은 기획사에서 연습생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꿈꾸며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 데뷔를 준비하고 있어.
(가수 편, 1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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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박명주
1965년 출생. 고려대학교에서 국문학 전공. 딸 지우가 영화 <이층의 악당>(2010)에서 성아 역으로 데뷔한 이후 본격적으로 매니저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연예계의 다양한 이면을 보고, 현장을 통해 대중문화예술에 관해 새롭게 눈뜨게 되었다. 딸과 같이 연예인을 소망하는 청소년을 위한 <엄마,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를 시작으로 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