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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요괴의 수염

김동식 주니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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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 요괴의 수염


    김동식 주니어소설 

     



    김동식 글 · 조성흠 그림 | 156쪽 | 값 14,000원 | 140*210mm 

    ISBN 978-89-6915-169-8 (73810) | 2024년 6월 19일 발행



    이 책에 담긴 이야기를 불신하지 마시오!


    초단편 소설 열풍을 일으킨 영민한 이야기꾼

    김동식 작가의 이상하고 신비로운 이야기


    책장을 넘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짜릿한 긴장,

    괴이하고 기묘한 이야기가 선사하는 서늘한 온도

    십 대를 위한 일상공감 기담집!



    ⁕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은 『108요괴의 수염』 ⁕



    책이라는 요괴가 우리에게 마법을 부린 것은 아닐까? _서울가재울초등학교 5학년 이**

    심심할 때마다 들고 다니면서 몇 번이고 펼쳐 볼 것 같은 중독성이 있는 책이다. _수회초등학교 5학년 권**

    잊고 있던 상상에 불을 지펴 주는 불쏘시개를 만난 느낌이다. _중학교 2학년 아이디 roon***




    책 소개 


    데뷔작부터 낯선 설정과 놀라운 반전으로 독자들을 단숨에 빨아들인 『회색 인간』의 김동식 작가가 주니어소설집에서도 특유의 기량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십 대 아이들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이상하고 신기한 상황이 첫 장부터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기묘함을 증폭시키는 화법과 전개, 짧은 분량 안에서도 탄탄하게 구축된 반전 역시 돋보인다. 작가가 태어나 처음으로 쓴 글을 올린 곳이 인터넷 ‘공포 게시판’이었고, 그곳에서 데뷔가 이어질 수 있었다는 이력에 비추어 보면 『108요괴의 수염』 또한 작가가 어린이·청소년 문학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 학교도서관저널 주니어소설 시리즈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으며 문해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저널이 새로 선보이는 어린이·청소년 문학 시리즈. 


    그동안 책과 가깝지 않았던 친구들에게도 다정하게 다가가는 이야기의 세계가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백팔 요괴 중 어떤 요괴가 좋은 요괴이고, 어떤 요괴가 나쁜 요괴일까? 수박을 두드렸더니 ‘누구세요?’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면? ‘전설의 코딱지’라 불리는 코딱지는 대체 어디에 있으며, 모두 찾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김동식 주니어소설집 『108요괴의 수염』은 묘하게 빠져드는 여섯 이야기, 여섯 질문, 여섯 반전이 과감한 매력을 품고 있는 작품이다. 십 대들의 소소한 일상을 파고드는 기괴하고 이상하며 신비로운 상상력이 기묘한 판타지의 세계를 열어 보인다. 조성흠 일러스트레이터는 이야기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부분까지 유려하게 구현해 내며 결말에서 독자가 느낄 흥분을 배가시켰다. 특히 구도와 시점을 다양하게 변주한 일러스트들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상상을 불어넣으며 비로소 함께 이야기를 완성시켜 간다.


    표제작 「108요괴의 수염」은 주인공이 요괴의 수염을 108가닥 얻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지점에서 독자의 공감과 전율을 기대해 볼 만한 작품이다. 요괴들의 다양한 개성을 그림과 함께 상상해 보는 매력 또한 백미라 할 수 있다. 


    「수박의 비밀」, 「전설의 코딱지」 또한 ‘수박이 말하는 이유’와 ‘코딱지를 찾으면 일어나는 일’을 다채롭게 그려 보며 생각의 가지를 뻗어 나가게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요괴 육아」는 ‘밥에 물을 말아 먹는’ 사소한 순간을, 「시험지 게임」은 ‘미래를 예상하기’라는 판타지적 상상을 일상과 접목시켰다. 마지막 작품인 「강아지 복제」는 수록작 중 가장 현실성이 높은 이야기로, 생명윤리와 관련해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며 마무리된다. 표지판 문구를 소재로 한 「에필로그」는 ‘상상’과 ‘이야기’의 매력을 생각해 보도록 하며 끝을 알 수 없는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각 편 소개|

     

    1. 108요괴의 수염

    우연히 한 노인을 만난 채연은 백팔 요괴의 수염 뭉치를 받게 된다. 수염 가닥을 손가락에 감고 잠들면 요괴를 만날 수 있는데 좋은 요괴라면 다음 날 좋은 일이 일어나고, 나쁜 요괴라면 다음 날 나쁜 일이 일어난다. 채연은 좋은 요괴와 나쁜 요괴를 알아보는 규칙을 찾아내야만 한다! 


    2. 수박의 비밀

    진주는 수박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려고 통통 두드린다. 그런데 안에서 ‘누구세요?’라는 대답이 들리는 게 아닌가! 이 수박의 정체는 무엇일까? 천재 과학자의 신종 수박일까? 진동 인식 스피커 장치가 들어 있는 걸까? 수박의 요정이 살고 있을까? 독자 여러분도 다양하게 상상해 보시길. 


    3. 요괴 육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요괴는 수현에게 자신의 아기를 잘 먹여 깨어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요괴 아기는 ‘인간이 밥에 물을 말아 먹고 싶어 하는 욕망’을 먹어야 한다. 어떻게 주위 사람들이 밥에 물을 말아 먹게 하지? 수현은 혼신의 연기를 시작한다. 


    4. 전설의 코딱지

    ‘전설의 코딱지’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학교. 이 학교에서 전설의 코딱지 일곱 개를 찾으면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난다! 크고 노랗고 딱딱한 그것. 은지와 지혜는 온 학교를 돌아다니며 코딱지를 찾아 헤매고, 급기야 코딱지 수색대까지 만든다. 


    5. 시험지 게임

    학교 뒤편에 있는 우물에는 시험지를 던지면 다음에 성적이 오른다는 전설이 있다. 하율은 이곳에서 ‘우물 신령’을 만나고, 백지 시험지를 받게 된다. 그날 저녁, 백지 시험지에는 문제가 나타나는데······. 백 점을 맞으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진다는 시험지를 손에 넣은 하율은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을까?


    6. 강아지 복제

    연우는 사랑하는 반려동물 ‘뭉키’가 세상을 떠날까 봐 걱정이다. 강아지를 복제하면 뭉키와 같은 강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복제된 뭉키는 아무 기억도 없을 텐데? 게다가 뭉키가 그것을 원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7. 에필로그

    경고 표지판에 관한 도시 전설. “이곳에서 딸기를 미워하지 마시오!”, “이곳에서 콜라를 화나게 하지 마시오!” 그리고 마지막 표지판은······.



    |이 책을 먼저 읽은 친구들의 한마디|


    • 평소에 요괴에 관심이 없었던 나도 책 읽기에 푹 빠져 책장을 넘기는 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졌다.

    _서울가재울초등학교 5학년 김**

    • 처음 볼 때는 지금껏 보지 못한 황당한 이야기 때문에 “이게 무슨 책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이 가진 묘한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다. 심심할 때마다 들고 다니면서 몇 번이고 펼쳐 볼 것 같은 중독성이 있는 책이다.

    _수회초등학교 5학년 권**



    |저자 소개|

     

    김동식

    부산 영도 산복도로 골목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06년에 서울로 와 성수동의 한 주물 공장에서 결근 한번 하지 않고 10년 동안 노동했다. 2016년부터 온라인에 창작 소설을 올리기 시작했고,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출간하며 데뷔했다. 『회색 인간』은 100쇄를 돌파하며 문단에 즐거운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등단 5년 만에 1000편이 넘는 소설을 창작했으며, 『밸런스 게임』, 『성공한 인생』, 『인생 박물관』, 『궤변 말하기 대회』 등 여러 소설집과 자신만의 창작 기법을 풀어낸 『초단편 소설 쓰기』, 에세이집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등을 썼다. 태어나 처음으로 쓴 글을 올린 곳이 인터넷 ‘공포 게시판’이었을 만큼, 괴이하고 기묘한 이야기 다루기를 좋아한다. 


    그림 조성흠

    말이나 글을 전하는 일보다 그림 그리는 게 편한 사람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거울 옷을 입은 아이들』, 『마법의 나날들』, 『쓸모가 없어졌다』, 『잃어버린 일기장』, 『어느 날, 사라진』, 『지하의 아이 지상의 아이』, 『이제 돌고래는 자유야』 등이 있다. 

     


    | 차례 |


    1. 108요괴의 수염 | 2. 수박의 비밀 | 3. 요괴 육아 | 4. 전설의 코딱지 | 5. 시험지 게임 | 6. 강아지 복제

    · 에필로그 | 작가의 말 | 이 책을 먼저 읽은 친구들의 한마디



    | 책 속으로 |


    어색한 분위기 속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러다 다시금 진주가 수박을 똑똑 두드려 보았다.

    “누구시냐니까요.” / “어? 아까랑 다른데? 아까는 ‘누구세요?’였는데?”

    “다시 두드려 봐.” / “누구시냐니까요.”

    몇 번을 더 두드려도 같은 대답이 반복되자 친구들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다. 진주는 그날 저녁 배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수박을 하루 더 지켜 냈다. ('41쪽') 

     

    그들은 ‘코딱지 수색대’란 이름까지 만들어 정말 열심히 활동했다. 코딱지 찾기라는 목적은 좀 우스꽝스러웠지만 함께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었다. (‘87쪽)  

     

    “강아지를 복제하다니 너무하다고. 그건 비윤리적인 일이잖아.”

    “비윤리적이라고?” / “그래. 윤리적으로 선은 지켜야지.”

    연우는 불쾌함에 얼굴을 찡그렸다.

    “뭐가 비윤리적인데? 불법 아니고 정식으로 운영하는 회사에서 복제한 거라고.”

    “불법만 아니면 생명을 마음대로 복제해도 되는 거야? 네가 키우던 강아지의 생명권을 무시한 행위라고 그건.” (‘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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