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바꾸고 싶은 교사를 위한 안내서
교사가 성장하는 도서관협력수업
이춘명·김태경 지음 | 224쪽 | 값 16,000원 | 140*210mm
ISBN 978-89-6915-159-9 (03370) | 2023년 12월 27일 발행
| 책 소개 |
도서관협력수업을 이해하고 시작하고 지속하는 방법을 담은 책. 시든 수업을 바꾸고 싶은 교사, 학생과 다른 교사와 상호 작용하는 교육을 일으키려는 교사에게 가능한 하나의 선택지는 도서관협력수업이다. 사서교사와 교과교사는 그 수업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알려 준다. 두 교사는 9년 동안 직접 꾸려온 수업의 경험과 주변 교사들에게 건넨 조언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설명한다. 어려운 이론을 앞세우거나 도저히 할 수 없을 듯한 수업을 제시하지 않는다. 도서관협력수업에 대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을 모아 친절하게 답변해 주고, 단계별 수업 사례를 통해 협력의 과정을 꼼꼼하게 보여 준다. 책을 따라가다 보면 다른 수업, 학생들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
수업을 바꾸고 싶은 교사에게 동기 부여를
교과의 핵심 지식만 골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인강에 밀리거나 기댄 수업은 생기를 잃게 되고, 학생들은 수업에 대한 관심을 내려놓게 된다. 다른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 중에는 대면 상황의 생생함을 살려 교사와 학생이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교육적 활동에 주목하는 교사도 있다. 저자들은 그 중심에 학교도서관이 있고, 교사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힌다. 도서관은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고 확장된 학습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서교사는 각각의 교과 과정과 연계해 정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정보 창출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교육은 각 교과를 연계하는 교과 융합 수업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도서관협력수업을 향한 물음에 친절한 설명을
두 교사는 도서관협력수업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을 미뤄온 교사들을 위해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도서관협력수업이 무엇이고 필요한 이유가 뭔지. 유형에는 무엇이 있는지, 준비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 교사의 역할은 어떻게 나누는지, 생기는 문제는 무엇인지, 평가는 어떻게 하는지, 협력수업을 해본 교사들의 의견은 어떤지 등 도서관협력수업를 마주한 교사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추려서 꼼꼼하게 답변을 해 준다. 학교마다 환경이나 상황이 달라서 이해나 적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로 다양한 상황을 포괄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아서 도서관협력수업의 큰 그림을 그려 볼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수업을 참관하는 듯, 실용적인 도서관협력수업 참고서
많은 교사들이 도서관협력수업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저자들은 9년간의 경험이 녹아 있는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수업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 주는 정도의 단순협력부터 수업 설계에서 평가까지 함께하는 밀접협력까지 단계별 도서관협력수업을 소개한다. 특히 밀접협력수업은 교사들의 장기간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기에, 다양한 수업 사례들을 제시하고 각각의 수업 과정에서 차시별 교사가 맡은 역할을 세세하게 안내한다. 또한 수업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고민한 흔적이나 상황별 활용할 수 있는 tip을 제시해 처음 시작하는 교사의 눈높이를 맞추려 했다. 사례로 다루는 교과가 다르더라도 두 교사의 협력 과정을 읽어 나가면 각각의 교과에 맞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수업에서 활용한 다양한 자료들을 실제 수업 시 참고하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협력수업으로 이어달리기, 여러 학교 여러 교과와 함께하는 교과 융합 수업
수업량 유연화에 따른 자율적 교육과정 운영이 실시되면서, 융합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두 교사는 융합 수업을 하고자 하는 교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한 학교도서관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여러 교과가 어우러진 융합 수업 사례를 통해, 여러 교사의 협력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협력은 학교 안에 머물지 않는다. 두 교사는 지역사회 다른 학교 선생님들과 협력한 경험을 풀어낸다. 4개 학교의 교사와 학생이 6년 동안 함께한 프로그램 운영 과정을 소개한다.
|추천의 글|
“도서관은 어제와 오늘이 만나는 곳. 그곳에서 세상을 읽습니다. 학생들은 책장을 펼치며 수업을 달굽니다. 마을과 마을이 만나듯 학교 간 협력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런 도서관을 만드는 사서교사와 교과교사의 역할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이 책을 통해 도서관에서 협력을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강방식 (동북고 교사, EBS 최고의 교사)
“‘플랫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승강장’이라는 원래의 의미 외에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이나 기반’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이 책에는 학교의 플랫폼인 도서관에서 학생들과 더 좋은 수업으로의 여정을 떠나기 위해 9년간 함께 고민해 온 사서교사와 국어교사의 생생한 경험과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길잡이 삼아 도서관협력수업을 시도하는 선생님이 많아지기를, 협력하고 소통하고 성장하는 수업의 기쁨을 맛보는 선생님이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장지혜 (춘천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도서관협력수업에 대한 일반적 개론서이면서도 생생한 사례를 잘 녹여서 쓴 책입니다. 협력수업에 관한 책답게 두 저자의 융합이 느껴집니다. 교사들이 할 수밖에 없는 질문에 일반적 답변과 체험적 사례로 깊이 있는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수업 유형과 시행착오를 겪은 실패 사례, 그림이 그려지는 자세한 차시별·역할별 수업 서술, 세밀한 수업자료 부록까지, 독자들이 따라 하기 쉽게 만든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수업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교사, 도서관 경영의 방향을 고민하는 초·중·고 모든 교사에게 권합니다.”
이덕주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대표, 송곡여고 사서교사)
|저자 소개|
이춘명
12년차 사서교사. 여러 연수의 강사로 출강하며 교과교사와 사서교사를 만나고 있다.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다양한 자료를 읽을 수 있듯이, 도서관에서 여러 교사와 만났으면 좋겠다. 학교도서관은 교수·학습활동의 지원을 넘어서 교수·학습활동을 ‘강화’하는 곳이라 생각하고, 학교도서관이 교육의 심장이 되기를 바란다.
김태경
12년차 국어교사. 대학원에서 작문 교육을 전공했다. 학생의 문해력과 표현 능력을 키우는 교육에 관심이 많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 차례 |
머리말
1. 도서관협력수업에 대해 알고 싶은 것들
• 도서관협력수업이란 무엇인가?
• 왜 도서관협력수업을 해야 하는가?
• 도서관협력수업 누구와 할까?
• 도서관협력수업을 하기로 했다면 준비해야 할 것은?
• 도서관협력수업에서 교사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까?
• 수업 진도 나가기도 바쁜데 어떻게 도서관협력수업을 할 수 있을까?
• 도서관 교육 여건이 안 좋은데 협력수업을 할 수 있을까?
• 도서관협력수업을 할 때 생기는 문제는?
• 도서관협력수업에서 학생 평가는 어떻게 할까?
• 도서관협력수업 후 생활기록부 작성 방법은?
• 도서관협력수업을 하면 무엇이 달라질까?
• 교사들이 생각하는 도서관협력수업의 의미는?
• 도서관협력수업, 이것만 시도하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2. 도서관협력수업의 다양한 방법들
• 처음 협력수업을 시작하는 교사를 위한 수업
사례┃독서 ‘책 읽고 대화하기’
• 수업 자료 개발을 함께하는 협력수업
사례┃통합사회 ‘통합적 관점을 활용한 주제 탐구’
• 사서교사가 정보활용교육을 하는 협력수업
사례┃생활과 윤리 ‘윤리적 탐구 과정’
• 수업 설계부터 평가까지 함께하는 협력수업
사례 ❶┃독서 ‘학술적 글쓰기’
사례 ❷┃심화 국어 ‘보이텔스바흐 합의 원칙에 기반한 토론하기’
사례 ❸┃화법과 작문 ‘인포그래픽 제작하기’
• 여러 교사가 함께하는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교과 융합 수업
사례┃교과 융합 ‘왜 이타적으로 살아야 하는가?’
• 여러 학교 교사가 함께하는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교과 융합 수업
사례┃4개 학교 연합 대토론회 ‘상상력으로 타자를 만나다’
| 책 속으로 |
지금의 고립된 형태의 교육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며 네트워크 효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학교도서관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 도서관협력수업을 해야 하는가?')
사서교사의 정보활용교육은 정보 탐색, 이용, 종합, 평가의 과정을 교육하여 학생의 정보활용 역량을 향상시킨다. 특히 국어, 사회, 도덕, 과학 등 자료 탐구를 교수・학습 방법으로 활용하는 교과와 연계하면 해당 교과의 성취 기준 달성에 큰 도움이 된다. (‘사서교사가 정보활용교육을 하는 협력수업’)
‘밀접협력형 수업은 여러 교과와 연계하여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고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과 융합적 사고 역량을 키우는 것을 지향하는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와 맥락이 같다. (‘수업 설계부터 평가까지 함께하는 협력수업’)
도서관은 교과 융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사서교사는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정보활용교육을 통해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자료를 탐색하고 정보를 종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다. (‘여러 교사가 함께하는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융합 수업’)
우리의 융합은 초학문적 접근을 지향한다. 초학문적 통합은 교과 간에 공통 개념, 문제를 추출하여 다루는 게 아니라 실생활의 맥락에서부터 시작한다. 학생의 질문과 관심에서부터 학습이 시작되기 때문에 개별 학문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과는 자연스럽게 접목된다. (‘여러 학교 교사가 함께하는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교과 융합 수업’)
수업을 할수록 학생들은 교단이 아니라 자신들 바로 옆에 두 교사가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러워했습니다.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