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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특집 힐링 나를 치유하는 것들, 내게 힘이 되는 것들]아이들도 마음의 ‘힐링’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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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3-10 17:19 조회 6,81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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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많은 범죄들의 원인 또한 그것이 아닐까 싶다. 사이코패스가 일반인과 가장 큰 다른 점이 고통에 무감각하다는 거 아닌가… 무서운 일이다. 다른 선생님들과 그리고 학부모님들과 독서토론 시간에 이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해본 적이 있다. 모두들 영화와 게임 탓이 아닌가 생각했다. 물론 입시 위주의 인성 부재 교육이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폭력과 고통, 죽음으로 얼룩진 영화와 게임이 아이들을 자꾸 무감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의견에 다들 절대 공감했다.

다른 선생님들에게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학교도서관의 필요성을 이야기할 때 항상 진로와 인성에 중점을 두고 강조한다. 학교에 도서관이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일까? 여러 좋은 점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점은 꿈과 사랑이 가득한 이야기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로 인성교육을 하기 어려운 현 교육 실정에서 도서관에서 만나는 좋은 책들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바람과 달리 도서관에서 늘 지식만화책만 읽는 아이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다. 만화책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동화들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큰 걸 바라는 것이 아닌가 자책이 들기도 한다.
마음의 ‘힐링’이 필요한 요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할까 고민된다.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고도원, 해냄)는 책에서 ‘힐러’에 대한 글을 읽고 많이 생각했다.

힐러의 길로 가려면 보다 더 깊이 있는 자기 성찰과 학습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누군가의 가슴에 막혔던 것이 충분히 녹아내리고 풀어지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지에 이르려면 심화학습이 더 많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고통에 무감각한 아이들에 대해 내가 ‘힐러’로 다가갈 수 있도록, 또 그 아이들이 다른 친구의 ‘힐러’로 다가갈 수 있도록 내가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도서관을 늘 ‘이렇게’ 만들어 놓고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아이들에게 과연 내가 ‘힐러’로 다가갈 수 있을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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