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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학교도서관 혁신, 하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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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11-05 15:13 조회 6,90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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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 구리 토평중 사서
 
학교도서관의 현실
시끌시끌, 북적북적 아이들은 꾸준히 도서관을 찾지만, 도서관 담당사서로서 도서관 운영을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은 커져만 간다. 몇 년 전만 해도 정말 책을 좋아하고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도서관 도서이용률과 도서 대출 및 활용률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서관 통계를 내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물론 이벤트를 하거나 교내 도서관 행사나 학교 행사가 있을 때는 이용자수가 반짝 늘어나긴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 몰린 이용자수는 금방 제자리를 찾기 마련이다. 요즘 도서관은 아이들이 복잡한 교실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쉼터의 역할은 충실한 편이지만, 그것만으로 학교도서관의 존재 이유를 학생과 학교관계자, 학부모에게 이해시킬 수 없다. 물론 학교도서관에 오지 않는다고 학생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리고 대출 통계로 학교도서관이 평가받는 것에 찬성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학교도서관이 학교교육에 꼭 필요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학교관계자들에게 심어줄 수 없다면 도서대여점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현재 학교도서관의 슬픈 현실이다. 그래서 학교도서관이 학교에서 왜 필요한지 밝히고, 학교도서관을 쉼터 이상의 존재 이유를 만드는 것이 도서관 담당자의 존재 이유가 되기도 한다.
 
혁신교육과 도서관에 찾아온 기회 그리고 시행착오
‘혁신’이라는 말은 기존의 것을 고쳐서 새롭게 쓴다는 뜻이다. 기업이 아닌 학교에서 혁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참 낯설었다. 어떤 것이 학교혁신일까, 혁신학교는 무엇이 얼마나 다를까? 기존에 있던 자원과 사람들을 가지고 진행하는 혁신교육이 얼마나 새롭게 고쳐질 것인가? 눈 가리고 아웅은 아닐까? 고민도 많았고, 질문도 많았다. 하지만 혁신교육은 처음의 우려와는 다르게 정책에 의해 뚜벅뚜벅 한걸음씩 내딛고 있었다. 혁신교육과 관련하여 예산이 지원되었다. 우리 학교는 혁신학교가 아니지만 구리시가 2011년부터 혁신교육지구에 선정되면서 우리 학교를 비롯한 구리혁신교육지구 내의 학교들은 시와 교육청이 공동 운영하는 예산으로 도서관 및 독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래서 현재 관내의 초중고 도서관에 예산이 매년 투자되고 있고 공모를 통해 사업 예산을 주고 있다.
2012년 1학기 혁신사업 중 일부가 운영되던 그때를, 학교 예산으로는 불가능한 도서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그간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기획안이라는 틀에 또박또박 적었다. 그리고 꼭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원 없이 실시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2년에 운영했던 독서 프로그램 및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전체 아이들의 독서율이나 도서관 활용수업률이 올라가지는 않았다. 우리 학교도서관은 여전히 아이들의 쉼터 역할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혁신교육과 관련된 도서관 사업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과 같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 일을 계기로 혁신교육이 무엇인지, 그리고 혁신교육에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혁신교육을 추구하는 것이 학교의 나아갈 방향이라면 도서관 사업 역시 외딴섬처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교육 목적에 부합하여 함께 움직이는 방향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도서관 혁신의 밑거름은 교사들과의 소통에서 시작된다
「학교혁신을 위한 교사와 교장의 역할」(김성열, 『지방교육경영』 제9권, 2005)이라는 논문을 보면 학교혁신을 위해서는 교사들이 고립적으로 일하지 않고 팀을 이루어 일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교사는 기계적인 교과서 학습보다는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교재개발의 역할도 수행해야 하며 이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사들 스스로 학습자가 되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학교 혁신에 요구되는 이러한 교사들의 역량 개발은 모든 교사에게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일부 교사들이 리더 교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때 더욱 촉진될 수 있고, 학교마다 개혁적이면서 유능한 교사들이 비공식적이고 간접적인 과정을 통해서 다른 교사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 논문을 읽은 후 도서관 입장에서는 이런 리더 교사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되면 교육활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예를 들면 영재반 교사가 방학 프로그램을 고민할 때 사서가 알고 있었던 외부 프로그램을 소개해 준다든지, 교사들이 교과 시간에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히면 좋을지 고민할 때 교과독서를 제안한다든가 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이미 학급 일과 수업만으로도 부담이 많은 상황이며, 능력 있는 교사의 경우 학교의 웬만한 큰 업무를 맡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교사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돕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바빠도 스스로 원하는 일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하기 때문이다. 결국 교사들 스스로의 동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평소 교사들과의 소통을 통해 교사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실제로 우리 학교에서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여러 가지 연수가 시행되었고, 도서관 사업의 하나로 교과독서가 시행되었다. 학생들의 문장해석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고민이었던 나는 교과독서를 고민했지만 억지로 시행할 경우, 도서관에서 일만 늘어나고 효율이 떨어질 것을 걱정했었다. 그래서 2013년부터는 국어과 교사들과 함께 움직이는 방법을 택했다. 적극적인 국어 선생님 중에서 한 분이 교과독서를 할 수 있을지 제안하셨고, 도서관에 방법을 의논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연수 때 들었던 지식을 총망라하여 도서관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말씀드렸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의외로 모든 국어과 선생님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도서목록을 고를 때도 선생님들이 예전엔 목록을 보내달라는 상투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제는 도서관에 직접 올라와 함께 상의해서 책을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렇게 교사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되니 도서관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의도를 가지고 홍보하지 않아도 그 선생님들의 입소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었고, 더불어 도서관에는 다양한 이유로 드나드는 아이들이 생겨났다.
 
웬수 같지만 그래도 하고 싶고, 해야만 하는 도서관 활용수업
학교도서관 사서들도 도서관 활용수업을 꿈꾼다. 사실 우리가 학부에서 배웠던, 그리고 책을 통해서 접했던 유토피아 같은 도서관의 모습은 혁신교육에서 말하는 배움중심수업과 그 맥락이 같다. 오히려 현실로 한 발짝 더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그간 우리 도서관은 필독도서를 찾는 아이들과 이벤트 참여의 공간으로 변질되지 않았던가? 조금 더 솔직해지자. 도서관 본연의 목적을 찾기 위해 도서관 활용수업을 실시하기는커녕 교과 선생님께 부탁해서 도서관 이용자교육을 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그토록 하고 싶고 해야 하는 도서관 활용수업을 혁신교육에 기대어 시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혁신교육이 시행된 이후 선생님들에게는 수업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게 되었다. 컨설팅이며, 연수며 모두 수업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교과 교사들 스스로에게도 수업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 교사들의 필요가 2011년, 2012년에 도서관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연수를 들었던 내게 기회로 작용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도서관 프로젝트 수업을 시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강사님들의 실천형 연수는 그 연수를 들었던 많은 사서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나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2012년 2학기에 우리 학교 선생님들 중 친했던 일본어 선생님과 협력수업을 계획하게 되었다. 그 당시 일본어 선생님께서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다면 협력수업에 대한 시도를 접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첫 시도에 선생님이 시간을 할애해 주어 도서관 협력수업을 함께하게 되었고, 3차시로 진행된 일본어 수업을 했던 아이들은 도서관에 찾아와 도서자료 및 인터넷 자료를 활용하는 것에 낯설어 하지 않게 되었다. 그 이후에도 여러 과목의 선생님들께 유혹(?)적인 메시지를 건네며 꾸준히 권면하는 중이다. 일본어 수업 이후에도 기술가정, 역사, 사회, 국어 등 타 교과 선생님들과 협력수업을 할 수있었던 것은 2012년 첫 시도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도서관 활용수업을 꼭 모든 교과에서 할 필요는 없다. 필요한 과목에서 잘 쓰일 수 있도록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고, 교사들의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들이대 정신’이 중요하다.
 
교사 연수의 ‘핫 플레이스’, 학교도서관
혁신교육에서 도서관이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했던 것 중 또 하나는 교사 연수였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연수의 특성은, 보통 한 곳에 전 교사를 몰아넣고, 유명하다는 강사를 초청하여, 본인의 흥미와 전혀 상관없는 강의를 긴 시간 듣는 것이다. 게다가 그 강사가 이론 중심으로 강의할 경우에는 흥미도가 더욱 떨어진다. 이런 단점을 알고 있었기에 교사들을 위한 흥미로운 연수를 기획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교사들을 위한’, ‘교사들이 원하는’, ‘재미있는 연수’를 기획하여 수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내가 생각한 도서관 주최 연수의 차별성이다. 워낙 연수가 많아서 연수 자체에 지쳐있는 교사들이 이런 연수에 흥미를 가질까 하는 염려도 많았지만 우선 질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2013년에 교과독서와 관련한 도서관 연수를 시작했다. 교과독서를 시작한 해이기도 했고, 관심이 있을 때 교과독서를 하고 계신 강사를 초청하면 선생님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아서 송승훈 선생님을 초청했다. 연수의 달인인 송승훈 선생님의 열강에, 교과독서 연수를 들으신 선생님들은 매우 흡족해 했고, 토론형식으로 진행된 연수였기에, 궁금한 것들을 모두 물어볼 수 있었다. 덕분에 도서관에서 주최한 첫 연수는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첫 연수는 도서관 예산으로 진행했지만 도서관 예산이 언제나 연수비로 넉넉한 편은 아니므로 예산 항목을 어디에 두면 좋을까를 고민하던 차에 혁신 예산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문은 두드려야 열린다고 했던가? 2014년에는 혁신클러스터 예산 중 교사 학습 동아리 예산 공모에 대한 교내 메신저를 보고 NIE에 관심이 있다는 선생님을 설득하여 NIE학습동아리 지원을 위한 예산서를 작성하여 연수비를 책정했다. 그 예산으로 1학기에 두 번 연수를 실시했다. 이렇게 도서관 연수를 한번 맛본 선생님들은 그 다음 도서관 연수 때도 신청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신이 흥미 있어 하는 분야의 연수이고, 강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섭외하는 강사의 강의가 이론형이 아닌 실전형, 체험형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해서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점과 다수가 몰아서 듣는 것이 아니라 신청자만 듣는다는 것도 큰 이유인 것 같다.
수고 없는 열매는 없다. 교사가 흥미 있어 하는 도서관 연수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 SNS나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강사에 대한 정보를 평소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도 많아야 하고, 요즘 이슈를 반영하거나 교육과 접목할 만한 새로운 것들도 알고 있으면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필요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사 연수를 주최할 때 세운 원칙은 다음과 같다.
 
가. 철저하게 희망교사 우선으로 모집하기 (억지로 자리에 앉혀 놓지 않기, 억지로 들으면 짜증의 연속일 뿐이다.)
나. 식상하지 않은 강사 초청하기(현장형, 사례형)
다.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가능성을 열어 놓기(연수 이후 피드백을 받아서 다음 연수 계획에 참고한다.)
라. 교사들은 원래 사명감이 불타는 멋진 분들이라는 것을 강조하여 홍보하기(교내 메신저에 홍보 메시지를 보낼 때 선생님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마. 업무에 대한 부담 드리지 않기(주최와 홍보는 도서관이 한다.)
 
도서관 연수는 도서관 홍보에 탁월한 방법이다. 바빠서 도서관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선생님들을 공략하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사 섭외에 대한 고민은 사서들끼리 함께해도 될 것이다. 사서들끼리 강사 인력풀을 서로 공유한다면 강사 섭외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진다. 그리고 도서관 예산이 걱정일 경우, 주변 정보를 찾아보면 도서관 예산 안 들이고 연수를 계획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우리 학교의 경우는 연구부의 교사연수 관련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데, 복지학교라면 복지 예산을 이용해 연수를 기획할 수 있다. 도서관 연수를 통해서 선생님들이 도서관을 더욱 신뢰하고, 찾게 되면 수업에 대한 고민은 자연히 털어놓게 되니, 사서 입장에서도 win–win 하는 연수가 된다.
 
도서관의 혁신에는 열정적인 사서가 필요하다
그간 학교도서관에서 사서들은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들과의 관계에 주로 집중해왔다. 착한 사서선생님도 좋지만, 학교에 꼭 필요한 사서선생님이어야 우리 아이들과의 관계도 지속해서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도서관은 아이들에게 교육적 지원을 받아야 할 권리를 충족시켜야 하는 목적이 우선한다. 그러려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에게도 더 많은 지원을 해 주어야 우리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사서 자신도 역량을 개발하고 더 풍족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사서의 질이 그 도서관의 질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하던 행사 운영 때문에 교사 지원이 불가능할 정도로 바쁘다면 행사를 좀 접어 두는 용기를 낼 필요가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쌓을 시간이 우리에겐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협력수업과 교사 지원을 위한 시간을 억지로라도 내지 않으면 사서 자신의 역량 개발에도 결국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문가는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정보전문가로 칭하면서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맞는 어떤 전문성을 가졌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학교도서관 사서의 자부심은 끊임없는 자기계발에서 나올 수 있다.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학교도서관 사서라면 학교라는 터에 학교도서관이 학교의 역사를 대변하고, 교수자 및 학습자에게 꼭 필요한 배움의 공간, 깨달음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꿈일 것이다. 우리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며 교육혁신에 발맞추어 나간다면 학교도서관서 우리가 꾸는 꿈도 가까운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자, 이제 제목에 적었던 학교도서관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내려 보고자 한다. 현실이 어려운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니 현실 비판만 하는 건 지양하자. 현실이 어쩌고저쩌고하며 내가 낸 용기를 수그러들게 하는 동료에게는 이렇게 말하자.
“아 됐고, 이제껏 그래왔듯이 그냥 새로운 것을 부지런히 함께 시도해 보자! 같이 갈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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