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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새로운 만남을 기대한다, 역사 속 인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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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4-06 21:50 조회 6,42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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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수 어린이책 기획자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회를 이루며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지만,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같은 사람들이다. 새롭고 색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은 바로 역사인물책에 있다. 역사가 과거를 만나는 것이라면 인물이야기책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 자신의 삶을 꿋꿋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들 중 어떤 사람을 만나볼까?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책을 펼쳐 보자.
 
책 더하기+
『세상의 편견을 깬 과학자들』
클레어 이머 글|사 부스로이드 그림|이충호 옮김 l 다림|2014
지구, 대륙, 질병, 전기, 비행기 등 여러 주제에서 과학을 발전시킨 사람들 이야기.
『제주의 빛 김만덕』
김인숙 글|정문주 그림|푸른숲주니어|2006
곡식 오백 석을 기부한 당찬 제주 여인이 사는 법.
『나는 무슨 씨앗일까?』
박효남 외 지음|유준재 그림|샘터사|2005
다양한 일을 하는 이 시대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
『이순신을 만든 사람들』
고진숙 글|최병대 그림|한겨레아이들|2004
이순신 장군의 빛나는 승리를 함께 만든나대용, 정걸, 어영담, 이억기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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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녜 백 년 전 북간도 이야기』
문영미 글|김진화 그림|보림|2012
고 문익환 목사의 어머니이자 기독교 운동의 선구자였던 김신묵의 이야기다. 이 책은 다른 인물 이야기와는 달리 인물의 업적이 아닌, 인물의 성장 과정만을 다루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백 년전,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이름조차 갖지 못했던 고만녜와 북간도에서의 삶에 초점이 맞춰 있다. 위대한 인물의 이야기라기보다는 평범했던 한 여성의 ‘살아온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다. 글을 쓴 작가는 고만녜의 손녀이다. 아이들도 직접 자신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삶을 듣고 정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노란 별 평화와 평등을 실천한 덴마크 왕의 이야기』
카르멘 애그라 디디 글|헨리 쇠렌센 그림 l 이수영 옮김|해와나무|2007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명령에 따라 노란 별을 단 덴마크에 사는 유태인들을 구하기 위해 크리스티안 왕은 스스로 노란 별을 단다. 그런 왕의 모습을 본 백성들도 스스로 노란 별을 단다. 크리스티안 왕의 지혜와 용기 덕분에 백성들도 해야 할 일을 깨달은 것이다. 덕분에 노란 별은 여러 별들 사이에 숨을 수 있었고, 덴마크에서는 강제로 노란 별을 붙이고 다녀야 했던 유태인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까닥 선생 정약용』
김기정 글|김선배 그림|웅진주니어|2013
정약용의 생애를 유배 시절 중심으로 쓴 책이다. 깐깐 선생으로 불리며 자신만만하고 잘 나가던 때에서 한순간 역적으로 몰려 귀양살이를 가야 하는 파란만장한 정약용의 인생을 만날 수 있다.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해 가는 정약용의 모습을 깐깐 선생에서 골골 선생으로, 또 까닥 선생이라는 캐릭터로 유쾌하게 잡아냈다. 또 이 과정에서 주막 할머니인 걸걸 할매나 공부에 대한 열정에 가득 차 있던 아이 메돌이가 인생의 밑바닥에서 좌절하고 있던 정약용을 변화시키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포도대장 장붕익, 검계를 소탕하다』
정창권 글|홍선주 그림|사계절출판사|2013
조선 영조 때 80세라는 나이에 포도대장이 된 장붕익 이야기다. 그는 무리지어 다니며 불을 지르고 재물을 빼앗거나 부녀자들을 욕보이는 등, 요즘으로 치면 조직폭력배와 같은 검계를 완전히 소탕했다. 여러 일화 중 장붕익이 포도대장으로 있을 때 가장 유명한 검계였던 표철주와의 한판 대결을 중심으로, 당시 실제로 일어났거나 일어났을 법한 일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당시의 범죄와 지금의 범죄가 다르지 않다는 사실과 함께 당시 포도청이 범죄 소탕을 위해 어떻게 활동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린드그렌 삐삐 롱스타킹의 탄생』
카트린 하네만 글|우베 마이어 그림 l 윤혜정 옮김|한겨레아이들|2012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인 린드그렌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 작가’라고 불린다. 소박한 어린 시절에서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며 살았던 청춘 시절, 그리고 동화 작가로 성공했을 때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삶을 가꾸기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린드그렌을 만날 수 있다. 린드그렌은 아이들의 권리와 동물보호법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전쟁과 원자력을 반대하는 등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에 앞장선 실천적인 작가임을 확인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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