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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독서기록을 남겨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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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11-23 16:21 조회 7,31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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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서울 관악중 3학년
 
우리 학교의 도서관은 책을 빌릴 때마다 사서 선생님이나 도서부가 책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찍어 컴퓨터에 도서 기록을 남긴다. 그 독서 기록은 빌린 사람의 이름과 빌린 책 제목, 빌린 날짜, 반납일 등 여러 가지 기록이 남게 된다. 그 기록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내 생각에는 아마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이 훨씬 클 것 같다. 독서 기록이 단순히 책 대출과 반납을 위해서만 필요한 거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도서부인 내가 보기에는 그 기록으로 대출, 반납 외에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다니고 있는 관악중학교는 독서기록을 이용해 몇 가지 행사를 하고 있다. 전교생의 독서 기록을 확인해 50번째 대출자, 100번째 대출자 등 50을 단위로 대출한 사람을 뽑아 문화상품권이나 간식, 필기도구 등의 상품을 주는 행사를 한다. 이 행사로 인해 학생들에게 ‘책을 좀 더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행사는 아무리 많이 빌려도 운이 없으면 당첨될 수 없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다독왕’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전교생 중에 누가 책을 가장 많이 읽었는지 확인해 상품을 주는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전교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었다는 의미를 가지니 선정된 사람은 더 뜻 깊고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
누구나 아무래도 자신이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더 많이 읽게 된다. 독서 기록이 남으면 자신이 최근에 관심 있는 분야가 뭔지 확실히 알 수 있고, 종종 사서선생님이 그 분야의 좋은 책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가끔 도서부에게도 책을 추천해 달라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때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을 추천해 주기도 하지만, 잘 모르는 분야 같은 경우는 많은 학생들이 대출하고 좋아하는 책을 추천해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독서 기록은 어떤 책을 누가 언제 빌렸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방학하기 며칠 전 도서부 친구와 함께 1, 2, 3학년 교실을 돌아다닌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 책 반납이 늦어 연체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서였다. 이와 같이 도서관에서는 기록을 확인하여 반납되지 않는 책을 관리할 수도 있다. 대출하기 원하는데 도서관에서 안 보이는 경우 그 책의 행방을 독서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책이 훼손되어 있는 경우 대출자 확인을 통해 주의를 줄 수도 있다.
독서 기록을 남기면 자신의 기록을 도서부 학생들이나 선생님이 함부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 기분 나빠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실제로 나를 포함한 여러 친구들이 독서 기록을 남기는 것에 대해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독서 기록을 남김으로 인해 좋은 책을 추천받을 수 있고 행사를 통해 상품도 받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 또한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과 도서부 두 입장으로 봤을 때 모두 독서 기록을 남기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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