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아이들에게 정기간행물을 권함 -학교도서관 선생님들 등의 정기간행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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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6-15 16:07 조회 11,928회 댓글 0건본문
아이들에게
정기간행물을 권함
뜨거운 호응을 얻는 스포츠, 연애 관련 잡지 외에는 단 한 번 펼쳐지지 못하는 정기간행물들. 매주 매월 새로운 이야기들이 도서관에 도착하지만 한결같이 아이들 관심 밖이라면 바꿔보는 것도 좋겠다. 저마다의 흥미롭고 옹골진 신문·잡지 등을 모았다. 아이들에게 어떤 정기간행물을 안길지 곰곰이 고민하는 선생님이라면 읽어 보시길. 곳곳에 숨은 알찬 정간물을 발견하는 재미는 덤.
<시사원정대> 월간, 9,500원
NIE가 쉬워진다!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최신 시사 뉴스를 찾아내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학생들이 NIE·시사 논술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정기간행물이 있다. 2012년 7월에 첫 발행되어 매월 1일 발행되는 <시사원정대>라는 간행물이다. <시사원정대>는 최신 뉴스를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여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도록 돕고, 평소 쉽게접하기 어려운 신문 사설과 칼럼들을 제시해 정보와 의견을구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과학, 수학, 독서 논술, 인문 교양을 다룬 정기간행물만을 받아보았다면, 시사 뉴스를 친근하고도 새롭게 제시하는 <시사원정대>도 한번 구독해 보기를 추천한다. 구연주 대전 선암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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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ISSUE> 격주간, 5,000원
우리가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대중문화 잡지 <BIG ISSUE>는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 화보와 인터뷰, 패션과 각종 제품에 담긴 이야기, 생각할 거리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기사들로 구성된다. 판매 권한을 홈리스에게만 주어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와 사회 빈곤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발간되었다. 1991년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선 2010년부터 격주간으로 발간한다. 서울, 대전, 부산의 주요 지하철역 앞에서 만날 수 있고 정기구독도 가능하다. 학교도서관에 뻔한 잡지들이 놓여 이용률이 떨어질 때 <BIG ISSUE>를 구독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구독하는 순간 잡지 속 정보를 얻는 동시에‘더불어 사는 삶의 실천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김민정 서울 광남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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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NG+ing> 계간, 15,000원
꿈꾸는 아이들이 만드는 잡지 청소년 인문 서점으로 유명한 부산의 인디고 서원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만들어 배포하는 인문교양지다.‘꿈꾸지 않는 자는 청년이 아니다’,‘나를 만나다’,‘세계와 소통하다’,‘행복한 책읽기’,‘더불어 실천하다’,‘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이렇게 여섯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같은 또래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고민들을 타인과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학교 아이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었다. 무언가를 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지레 겁을 먹기도 한다. 나 역시 그렇고, 때때로 내가 만나는 아이들 역시 그렇다. 하지만 생각하는 대로 살 수도 있다. 이 잡지를 만드는 아이들처럼. <INDING+ing>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박하비 전남 나주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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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Recipe> 월간|3,800원
요리 레시피 한자리에 모여라초보자도 요리하고 싶게 만드는 월간 요리 잡지. 2007년에 창간되었고, 교사 및 학생 모두에게 인기 있는 정기간행물 중 하나다. 가격이 저렴하고 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라 휴대하기 편하다. <수퍼레시피>에 소개된 레시피는 다른 요리 잡지와는 달리 회사 소속 테스트 키친팀이 여러 차례 실험 조리를 통해 정확한 레시피를 만들고 그 레시피를 다시 독자들이 직접 검증해 본 뒤에야 소개된다. 그래서 초보자도 따라하면 성공할 수 있는 레시피가 많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재료를 바탕으로 손질법, 불 세기까지 상세히 안내해 주어 학생들도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김석순 울산 신일중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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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잡지 <위즈키즈>를 받으면 가장 먼저‘위즈키즈 공부합시다 코너를 읽어 본다. 국어, 사회, 역사, 도덕, 1·2학년 통합 교과에 따른 연계 기사가 있어 책 추천할 때나 학급문고 보낼 때, 수업에 활용 가능하다. 드라마나 영화 등 재미있는 기사가 많아서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잡지 속 만화 비율이 적절한 것도 좋다. 토론 주제로 뭘 해야 하나 고민할 때 시사 논술 토픽을 참고해 꾸리기도 한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꾸려진 코너가 많은 점도 좋다.‘도전 카피라이터’,‘베스트 위키즌 인증샷’,‘위키토피아와 같은 코너의 경우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어서인지 도전하는 어린이들이 많다. 민은숙 괴산 동인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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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지루한 아이들을 위한
영어에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에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Time For Kids>. 미국 <TIME>에서 영어 교육 수준에 따라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월간 매거진이다. 문장 구조 및 어휘 수준에 따라 초등학교 입문 및 초급, 초등학교 중급, 초등학교 고급 및 중학교 초급, 중학교 고급 및 고등학생 이상으로 나눠져 있다고 한다. 올 컬러판으로 세계의 자연, 사회, 문화, 인물 등 다양한 주제를 생동감 있는 사진과 그래픽을 통해 설명한다. 홈페이지에 구독자 등록을 하면 기사를 원어민 음성파일로 들을 수 있다. 박영민 서울 신정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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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찾아 두리번거리는 십대를 위한 진로 여행 안내서
학교도서관을 살펴보면 취미나 교양을 쌓는 책 읽기가 40%를 차지하고, 진로 탐색을 위한 책 읽기가 60%를 차지한다. 각종 교과 수업에서도 진로와 연계한 대회를 진행하거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럴 때마다 한정된 도서관 자료로 인해 한숨을 뱉어야 하는 일이 잦았다. 2012년부터 알게 된 <두리번>은 오로지 진로 탐색 정보만을 실은 전문적인 간행물이어서 눈에 띄었다. 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유용하다. 현장감 있는 인터뷰 기사나 공식 블로그에서 얻을 수 있는 진로 활동 워크북은 교내 자율 동아리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두리번>은 꿈을 찾아 두리번거리는 십대를 위한 행복한 진로 여행 길잡이가 되어 준다. 김혜연 인천 강화여중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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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즐겁게 하는 그림이 그득
“미대 입시보다는 인문학적 미술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정기간행물이 없을까?”하고 고민하고 있던 차에 대학도서관에 들렀다가 이 잡지를 보았다. 고운 색깔의 그림들을 보니 눈이 즐겁고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구독 신청을 하고 우리 학생들에게 권했더니 “예뻐서 좋아요.”라고 한다. 나는 조항리 카툰 작가의‘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코너를 꼭 챙겨서 읽는데 예술계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학생들과 진로 상담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학교 도서관 구입 자료를 선정할 때 새로 나온 책을 알려 주는‘Book Case 코너를 참고하기도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서경은 서울 중앙여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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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안 개구리부터 되자
서울로 간 인재들은 다시 고향으로 올까? 성공한 인재들이 다시 올 일은 요원하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지방은 사회적 비용을 들여 아이들을 서울로 보내려고 안달인데, 서울로 간 인재들은 ‘지방스러움을 멀리하려 한다.‘지방가 부족해지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우리 학교도서관의 교육 목표는‘우물 안 개구리부터 되자다. 우물 안에서 즐겁게 놀아야 우물 밖으로도 나갈 수 있다. 우물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우물 밖도 소중하다. 이런 차원에서 <전라도닷컴>은 교육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움을 준다. 황풍년 편집장의 인사말은 한 달의 처음을 열어 주기에 멋스러운 글이고, 그 뒤를 장식하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사는 옆집 사람들이 주제다. 각 지역마다 ‘게미’있는 잡지가 있을 것이다. 그런 잡지 한 권 학교도서관에 비치해 지역 정서를 맛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 황왕용 순천 신흥중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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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사고력이 쑥쑥!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수학은 단순한 연산이 아닌 스토리텔링 형태로 바뀌었다. 지금 선생님들이 연산 세대인 만큼 수학 교과와 관련한 새 책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퍼즐 맞추기, 도형이나 수열의 규칙 찾아내기 등 문제를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과학 잡지에만 열광하던 아이들도 <수학동아>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수학동아>는 다른 잡지에 비해 만화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고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퍼즐·퀴즈 코너가 실려 있다. 문제 난이도가 높아 초등학생 아이들이 함께 문제를 풀어 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생활 속 수학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최근 이슈와도 접목하여 소개해 통합적 사고까지 꾀할 수 있다. 마민희 용인 왕성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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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공연계 소식이 알고 싶다면
뮤지컬 전문 잡지 <THE MUSICAL>은 2000년 7월 창간 준비호를 시작으로 월간으로 발행된다. 흥행 중인 뮤지컬 소식부터 궁금한 배우들의 인터뷰, 뮤지컬의 메카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의 소식까지 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다. 최근 공연 문화가 성장하면서 작품, 배우, 무대 등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만큼 궁금증도 많아졌는데 <THE MUSICAL>을 읽으면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뮤지컬 & 컬쳐코너에서는 뮤지컬뿐 아니라 콘서트, 연극, 클래식, 무용 등 공연계의 최근 소식도 전한다. 책 말미에는 그 달의 공연 일정이 실려 있어 보고 싶은 공연을 체크하기 좋다. 공연도 알고 볼수록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뮤지컬 관람 전 잡지를 읽고 작품의 숨겨진 메시지를 발견해 보자. 이정현 서울 숙명여중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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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동시 전문지
아이에게 동시를 읽어 주는 학부모가 적고, 동시 전문지를 구독하는 학교도서관조차 드물다. 우리말의 묘미, 아름다운 감성을 키워 주는 격월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은‘동시는 재미없다는 아이들의 편견을 깨 주는 잡지다. 슬픈 시에 눈물이 저절로 맺히고, 웃긴 시에 입 꼬리가 올라가고, 재치 있는 시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잡지 절반을 기성 시인과 신예 동시인의 동시로 채우는데, 가수 김창완도 이곳에 동시를 처음 발표했다. 나머지 절반은 동시에 대한 생각들이 그림과 시로, 악보가 있는 노래로 알차게 채워져 있다. 책날개에 있는 시인의 육필이 정감 있다. 독자가 시인에게 쓴 편지, 시인이 시인에게·시인이 독자에게 쓴 편지도 담아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와 소통하려는 편집위원들의 의지가 돋보인다. 김수현 전 아름드리 작은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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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는 시험을 치르는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
저마다 다른 재능과 가치관, 꿈을 지녔을 우리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건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무슨 일을 하면서 미래를 살아가는지가 아닐까?‘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는데, 배우고 싶은 공부와 하고 싶은 일이 어떻게 연관되는지 가늠해 보고도 싶을 것이다. 고를 수 있는 답지라도 주어진다면 다행이지만 누구도 정답을 알지 못하는 문제들이 세상에는 또 얼마나 많은지. 어떤 길을 갈 것인지 정했다고 치자. 제대로 잘 찾아가고 있는지‘합리적인 의심을 해 볼 근거가 있으려면‘나침반이라도 있어야 되지 않을까? 진로 및 진학 지도에 관련된 자료를 담은 월간지 <나침반 36.5°>에는 진로 설계에서부터 잡월드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에서 활약하는 취재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쓰임새가 높다. 심혜경 정독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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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조금은 낯선 그러나 유용한
육용희 어린이책시민연대 활동가
<매거진 B> 월간, 13,000원
<매거진 B>는 시의를 타지 않는다. 새롭게 만나는 관심사에 대해 매 호마다 찾아볼 수 있게 한다. 가볍게 가지고 놀던 레고가 어떤 원리, 매력이 있기에 손길이 가는지에 대한 분석적인 접근도 가능하게 한다. 운동화에도 철학이 담겨 있다면? 우리가 만나는 일상의 모든 것이 그저 잠시 가졌다가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발견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한다.
<POPULAR SCIENCE> 월간, 9,000원
교양과학 잡지로 분류할 수 있는 <Skeptic>은‘회의적인이라는 뜻으로 우리 일상에서 한번쯤 질문을 던질 만한 사안들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준다. 과연 휴대폰이 암을 유발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무심코 사용하는 과학 기술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비판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KOREA SKEPTIC> 월간, 15,000원
스웨덴의 과학 전문지 <Popular Science>의 한국어판. 정보 통신, 우주 항공, 생명 공학 등 과학기술을 시장과의 관계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원자력, 드론, 소셜 미디어와 국가와의 관계를 비롯해 긍정적인 면만 생각해 온 과학기술에 대해 물음을 던지거나 턱수염을 기르면 얼굴이 따뜻해질까 등 일상 속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biography> <monograph> 계간, 각권 15,000원, 13,000원
매 호마다 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계간지. 쉐프나 대중음악 스타의 삶과 철학에 대해 에피소드 형식으로 소개한다. 대중음악 스타에 비해 관심이 적은 클래식 연주자를 소개해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직업으로 이어 삶을 즐기는 사람들의 면면을 확인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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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고 자유를 얻은 마음대로 만든 잡지
이승주 책방 만일
<조립형 text 01> 눈치우기 총서 / 비정기, 12,000원
<조립형 text 01> 눈치우기 총서 / 비정기, 12,000원
시인들이 청탁과 마감에 개의치 않고 자유로운 글쓰기를 한다면, 어떤 텍스트가 탄생할까? 김소연, 송승언, 신해욱, 유희경 시인 등이 기존 문예지 형식에서 탈피한 <조립형 text 01> 눈치우기 총서를 만들었다. 잡지를 펼쳐 보면, 누군가 쓴 글 속의 단어나 생각에서 영감을 얻어 또 다른 텍스트가 탄생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도 한다.
<더 멀리> 월간, 6,000원
<더 멀리> 월간, 6,000원
<더 멀리>는 등단, 비 등단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 투고를 통해 필자를 선정한다. 시인 강성은, 김현이 독립 출판을 통해 자유롭고 느슨하며 열린 문예지를 만들고자 했다. 시인이 좋아하는 영화, 음악, 패션까지 문인들의 잡다한 삶의 이야기를 실었다. 문학 평론가가 쓴 시나 소설을 싣는 코너‘네가 써 봐가 주목할 만하다.
<monograph> 계간, 13,000원
<monograph> 계간, 13,000원
오직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160쪽 가량으로 빼곡하게 채운 잡지. 쉐프 최현석, 뮤지션 빈지노, 피아니스트 손열음까지 총 3호를 발행했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한 인물들의 일과 직업에 대한 태도뿐 아니라 일상과 삶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동시대를 사는 선배들의 지표, 구체적인 삶의 모양새를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길.
<달팽이 트리뷴> 월간, 무료
<달팽이 트리뷴> 월간, 무료
포항 효자시장 안에 있는‘달팽이책방에서 발행하는 책방 신문. 독립 출판과 기존 출판사의 책들이 함께 있는, 홍차와 스콘도 있는, 무려 작은 전시를 위한 갤러리도 있는, 이 소중한 책방 이야기가 13호에 걸쳐 쌓였다. 사장님 홀로 운영하는 작은 책방에서 어떻게 이 모든 것이 가능하냐고? 책방을 사랑하는 손님들이 독자이자 서평가, 기자이자 편집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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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낯선 것에 관심을 가져보길
이보람 헬로인디북스
<Hi, Shanghi> 5월 창간, 8,800원
뉴욕, 도쿄, 파리 등 인기가 많은 도시는 사진집이나 여행정보책도 많다. 관련 책이 입고되도 책방지기 입장에서는 별 관심이 없는데, 이 여행 매거진은 입고를 기다릴 정도로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상하이를 사랑하는 이들이 지금의 상하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매거진이다. 상하이의 일상적인 풍경, 공원과 책방 소개, 사람들의 인터뷰, 그곳에서 맛보는 음식과 음료, 깨알 같은 중국어 회화까지, 한 장 한 장 넘겨 볼수록 생소한 도시 상하이에 가고 싶어진다.
<PLAY IN THE WORLD> 월간, 5,000원~10,000원
두 명의 제작자가 매달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주제 없이 나열해 놓은 정기간행 사진집. 지방이나 해외에서 찍은 사진도 있지만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다 보니 서울 배경이 많다. 이 책은 따뜻한 봄에 받아 본 신간호에 겨울 사진이 가득하고 이제 여름인가 싶을 때 나온 신간호에는 봄볕 가득한 사진들로 채워져 과거를 회상하게 만든다. 개인의 기록이지만 오랜 시간 축적되니 서울 곳곳의 민낯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종종 등장하는 길고양이들이 정겹고 사계절 옷을 갈아입는 가로수들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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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사람 냄새 나는 독립잡지
김병철 5KM 북스토어
<싱클레어> 비정기, 5,000원
독립잡지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이 잡지는 2000년에 창간하여 지금까지 총 56호를 발행했다.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님에도 폐간되지 않고 버텨오고 있는 잡지라 어쩔 수 없이 비정기적으로 발행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과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진짜 사람 냄새 나는 정직한 잡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페이지를 채워가는 형식에 자극적인 내용이 없어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이 이 잡지의 매력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분명 우리가 매일 겪는 일상의 소중함과 그런 일상 속에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