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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저자 [독자가 만난 작가] 마음 돌봄의 첫째 공식은 나의 최애=나 자신입니다 -『사춘기라 그런 게 아니라 우울해서 그런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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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17 11:25 조회 1,58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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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교사가 된 청년, 

아이들 마음을 공부하는 베테랑 쌤으로 


처음 교사가 되었을 때 문구점에 들러 구입한 종을 교탁 위에 두고 지금껏 쓰고 있다는 이 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그 종을 샀던 해에 가졌던 초심이 궁금해지더라고요. 

그 종이 17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고장이 안 나서 은퇴할 때까진 쓸 것 같아요. (웃음) 신규 교사 시절엔 지 금보다 체력이 좋아서였는지 무식하게 일했던 것 같아요. 밤 10시, 11시에 퇴근하곤 해서 부모님이 대기업에 다 니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기도 했어요. 사실 저는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재수하고 입학한 교대에서 적응도 잘 안 되고 재미도 없어서 우울하게 보낸 시절이 있거든요.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집에 가기 일쑤였고 첨엔 교생 실습도 가기 싫었죠. 그러다가 ‘나중에 뭘 하더라도 임용고시부터 치르고 해보자.’ 싶어서 여차저차 교사가 됐는 데, 막상 가르치는 일을 하니까 재밌었어요. 어려운 주제를 쉽게 전달하는 일이 저랑 잘 맞았고요. 무엇보다 아 이들과 부대끼다 보니,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 얼굴을 매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제가 지금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 덩치만 했을 때 체육시간에 옆 돌기를 한 적 있는데, 체육선생님께서 “곤성이처럼 돌아 야 한다.” 하고 칭찬하신 적 있어요.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었는데,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더라고요.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심리학 교실을 부탁해』, 『십 대를 위한 행복 찾기 심리 실험실』 등 여러 심리상담 관련 책 을 쓰셨는데, 어떻게 마음공부를 결심하게 됐나요? 

교직 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요. 볼펜으로 친구의 머리를 찍어 버리는 아이, 뒤에서 친 구 관계를 조종하는 아이도 있어요. 특히, 초등학생 행복의 95% 정도는 학급에서의 친구 관계에서 비롯된다 고 할 수 있을 만큼 어린이들은 친구와 사이가 흐트러지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요. 정서적으로 괴로운 아이 들은 친구 관계가 잘 무너지기 십상이죠. 그런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일보다 정서를 잘 들여다봐 주는 게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예를 들어 해리 할로의 애착 실험을 살펴볼게요. 이 실 험에서 어미로부터 분리시킨 아기원숭이에게 젖병이 달린 철 인형과 헝겊을 덮어 놓은 인형 중 한 가지를 선택하 게 해요. 그 결과, 아기원숭이는 잠깐 밥 먹을 때만 철 인형에게 가고, 종일 부드러운 헝겊 인형에게 붙어 있었대 요. 원숭이에게서 헝겊 인형을 빼앗으면 분노하거나 심지어 죽기도 했어요. 20세기 초에 이뤄진 이 실험을 통해 실험자는 생명체에게 먹이를 주는 게 다가 아니라, 따뜻함과 포근함 같은 사랑을 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결론 을 내려요. 저는 ‘힘든 아이들은 왜 계속 힘들까?’ 하는 의문을 갖고 애착실험 이야기를 읽은 기억을 반추하면 서 아이들 심리를 어떻게 하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공부하고 싶어졌어요. 위의 실험처럼 어린이들의 정서를 살피는 일은 생존을 살피는 일과 직결돼 있다고 느꼈으니까요.  


사명감과 업무 스트레스 사이에서 갈등하는 교사들 마음을 살핀 『선생님도 아프다』를 많은 샘들이 ‘강추’하시더라고요. 지금 교육환경에서 교사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교사의 일이 편할 거라고 여기는 사회적 편견이 힘들어요. “네가 하는 일이 뭐가 힘들어?”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대표 집단이 교사들이거든요. 업무환경을 보면, 아이들의 돌발행동과 학부모의 민원이 큰 고충이에요. 교 사의 일이 서비스직처럼 된 건 오래됐고, 행정업무는 기본이고 학부모들의 니즈를 충족해야 하다 보니 난감할 때가 많죠. 학급에서 아이들 간에 다툼이 일어났을 때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며 우리 아이에겐 잘 못이 없다는 민원을 넣는 부모들을 접할 땐 곤혹스러워요. 지금 초등학생들을 둔 부모 세대 대부분이 강압적인 교사 밑에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을 테니, 반복해서 민원을 넣는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해요. 하지만 그 와 중에 경력 좀 있는 교사들은 우울증이든 번아웃증후군이든 작은 병을 하나씩 달고 살죠. 책에도 나오듯이 “아 이들 눈을 보기가 점점 두려워져요.”라고 말하는 교사들을 종종 볼 수 있을 만큼 교사는 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난관에 부딪혀요. 저는 “학생을 사랑으로 감싸 안아라.”라는 사회가 바라는 교사상을 좇으면, 선생님이 병들 수 있다는 걸 전하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선생님 탓이 아니라고 책으로 말하고자 했죠. 


전작에서 “상담의 목표는 내담자의 자립을 돕는 것”이라고 짚어 주셨는데, 아이들과 동료의 자립을 돕느라 정작 자기 마음을 돌보실 여력은 부족하지 않으셨을까 싶더라고요. 
제가 초임 시절에 아이들과 수업을 했을 때, 모둠활동에서 뒤쳐지거나 과제를 안 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곤 했어 요. 그때마다 ‘쟤가 안 되는 건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거고, 노력을 안 한다는 건 내가 안 무서워서 그런 거야. 날 무시하는 거야.’ 하는 식으로 저의 ‘사고 회로’가 돌아갔어요. 예를 들어 제가 수업 시간에 책을 펴놓으라고 했 는데, 아이들이 떠들고 있으면 내가 만만하니까 내 말을 따르지 않는다고 여기고 화를 냈어요.

나중에 돌아보니 제가 스스로를 못 믿고 무시하니, 아이들도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오랫동안 상담 공부를 하면서 실천하고 노력한 과정 끝에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책을 펴놓지 않 은 건 짝꿍과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고, 그렇게 떠드는 순간이 너무 재밌어서 몰입하느라 그랬다는 걸 알게 됐어 요. 노는 데 집중하는 아이, 어떤 페이지를 펼쳐야 하는지 몰라서 허둥대는 아이 등 아이들마다 인지하는 속도 가 다르기에 모습이 다양해요. 이런 저의 감정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나니 화를 내는 순간이 많이 줄었어요. 마 음 훈련을 하면서 나아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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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십 대들을 쓰담쓰담 보듬는 감정 돌봄 레시피 


『사춘기라 그런 게 아니라 우울해서 그런 거예요』는 나를 괴롭게 하는 감정을 다스리는 처방전 같은 책인데요. 작가님도 극심한 우울에 빠진 적이 있나요? 

그럼요. 제가 원체 ‘집돌이’이지만 우울증이 심했을 땐 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거나 친구한테 전화가 와도 안 받았어요. 인생을 리셋하고 싶단 생각을 했을 정도로 우울에 깊이 빠진 적이 있기에, 출판사에서 제안이 왔을 때 나의 우울을 잘 돌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게 끌렸어요.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감정들을 찬 찬히 살펴보면 피해의식, 실패 불안, 무기력, 자살 충동, 습관성 불안 등 무척 다양해요. 이런 나의 감정들의 기 저에 깔린 우울의 전후관계를 아이들이 이해한다면 힘든 10대 시절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 요. 미국에서는 SEL 사회정서학습(편집자 주: Social-emotional learning, 자신의 정서를 이해하고 감정표현을 조절하 며, 타인의 입장을 이해함으로써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인성교육의 방법)을 교과에서 다루고 있지만 국 내에선 과목화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어요. 여러 선진국들이 교과로 안착시키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교육현장 에서도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배움이 활발하게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지금 십 대들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스트레스가 심한 세대”라고 짚어 주셨는데요. 교실 에서 지켜보신 바, 학생들이 앓는 번아웃증후군의 증상은 어떠한가요? 

OECD에선 성인에게 하루 8시간 노동을 권장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은 하루 14시간 공부를 강요당해요. 이 렇게 학업에 에너지를 다 쓴 아이들이 찾는 건 단연 스마트폰이죠. 저는 아이들이 앓는 번아웃증후군의 대표 증 상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봐요. 대부분 아이들이 1~2분짜리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곤 하는데 보통 집중해서 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만 선택하죠. 요즘 아이들은 두 시간에 가까운 영화 시청을 지겨워해요. 그 영화의 하이 라이트 부분만 편집한 영상을 10~20분짜리 클립으로 보면 좋아할 거예요. 스마트폰 안에 재밌는 콘텐츠가 많 으니까 거기에 빠져드는 건 이해해요. 다만, 공부와 폰 중독에 밀려 ‘멍 때리기’조차 못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걸 우리가 주목해야 해요. 각종 SNS에 중독된 아이도 많은데, 문명의 흐름을 거부할 순 없으니 아이들 이 SNS에 빠지는 걸 막을 순 없죠.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경이 언급한 유명한 구절 “SNS는 인생의 낭비다.”를 기억할 필요는 있어요. SNS에 있는 사진들은 과장된 경우가 많기에, 아이들이 SNS에 올라온 사진과 현실의 나 를 비교하고 자괴감을 느끼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우리가 드라마를 현실과 한발 떨어진 매체로 보듯이, 아이들 도 SNS를 엔터테인먼트의 측면으로 이해하고 그 순간만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소한 말에 쉽게 상처 받는 착한 마음을 다스리는 솔루션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만큼 자신도 배려해야 한다.”라고 당부하셨어요. 그런 아이들이 자신을 배려하는 구체적인 방법은요?

 내가 착한 아이로 행동함으로써 얻는 심리적인 유익이 뭔지 생각해 보고, 착한 아이로 행동하면서 무언가를 얻 는 패턴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찾아보는 게 좋아요. 이는 보통 상담 과정에서 이뤄지고, 성인을 대상으로 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청소년들이 하기에는 어려워요. 그럼에도 방법을 찾는다면 나를 처음 보는 사이 즉, ‘제3자’라고 생각해 보는 거예요. 나의 맞은편에 의자 하나를 놓아두고 거기에 내가 앉아 있다고 가정 해 보세요. 실제로 상담할 때 내담자 곁에 의자를 둔 뒤 “여기에 당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당신에게 이야기를 해 보세요.”라고 제안하거든요. 그렇게 당사자가 가진 심리적 문제를 파악한 다음 콤플렉스를 갖게 된 계기를 천 천히 돌아보고, 나에게 한번 말을 걸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혹은 힘들어하는 나에게 직접 편지를 써 봐도 좋 아요. 그리고 한 가지, 용기 내서 내가 누군가에게 특정 행동을 거절하면 어떻게 될지 시나리오를 떠올려 보세 요. 그런 다음 실제로 상대방에게 거절을 해봐요. 그 다음에 생긴 결과와 내가 생각한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 비 교하면 대부분은 ‘생각했던 것보다 쟤가 삐지진 않네.’ 싶어질 거예요.


대부분 사람은 ‘누군가’를 선망하며 목표를 세우잖아요. 책에서 삶의 목표가 ‘누군가’여선 안 되고, ‘무엇’이어야 건강한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당부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누군가가 한 성취는 단지 그 사람이라서 할 수 있었던 성취예요. 그런 의미에서 위인전은 나쁜 책이에요. 심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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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해롭고 온갖 MSG가 첨가돼 있죠. 예를 들어 에디슨은 전구 실험을 2천 번 도전한 끝에 실험을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2천 번 도전한 후에도 성공하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어요. 그렇게 되면 제정신이겠어요. (웃음) 목표란 내가 할 수 있는 걸 정하는 거예요. 즉 ‘쉬운 목표>작은 목표>내가 잘할 수 있는 목표’ 순으로 정해야 하지요. 건강한 목표란 ‘일주일 정도면 할 수 있겠네.’ 하고 시간을 정해서 구체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어야 해 요. 타인과 나는 애초에 다르기 때문에 사람을 목표로 잡는 건 자신을 괴로움에 빠지게 하는 일임을 잊지 마세 요. 또 한 가지, 좋아하는 건 목표로 삼지 마세요. 좋아하는 것마저 왜 굳이 목표로 삼아 힘들게 달성하려고 하 나요? 좋아하는 건 그냥 즐겨요.



기억해 주세요, 내 마음이 가장 먼저입니다
 

책 마지막 장에 우울이 찾아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꼼꼼히 짚어 주셨는데요. 마음이 힘든 학생뿐 아니라 친구가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돕는 게 바람직할까요? 

우울이 오면 일명 ‘파도가 왔다’고 표현해요. 파도는 움직이다가 지나가는 거라서 나한테 우울이 와도 ‘이렇게 한번 타다 보면 지나가겠지.’ 하고 여겨야 해요. 가끔 센 파도에 사로잡히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큰일이 났 다는 위기감에 지레 겁먹을 수 있어요. 그럴 땐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말고 ‘왔구나. 잘 지내보자.’ 하고 여기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사실 우울할 땐 “우울해!”, “다 때려치우자!” 하고 말하는 게 최고죠. (웃음) 책에 썼듯이 우울할 땐 억지로 힘낼 필요 없고, 파이팅하지 말고, 무조건 쉬세요. 우울해서 힘이 빠져 버린 제자나 친 구가 옆에 있다면, 억지로 일으켜 세우는 건 하지 마세요. “털고 일어나야지.”, “힘내.”라고 말하지 마세요. 다만, “네가 힘든 거 알아.” 하고 공감하는 정도만 의사를 표현하고, 당사자가 최소한의 에너지가 차올랐을 때 도우세요. 그리고 그런 순간들이 다가오면 스스로 잘 버틸 수 있도록 평소에 내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나만의 마음 습관들을 써보세요. 좋아하는 음식 먹기, 멍하니 나무 바라보기 같은 것도 좋아요. 


교육현장에선 초등학교 1학년 학생과 1년차 교사가 겪는 스트레스가 제일 크다고 들었어요. 시작하는 학생과 선생님을 위해 한마디 쓱 찔러 주세요. 

1학년 학생들에게는… 제발 똥은 화장실에서 싸자고 말하고 싶네요. 토할 것 같으면 미리 얘기해 줬으면 좋겠 어요. (웃음) 실제로 1학년 학생들이 교사의 말을 모두 경청하기란 힘들거든요. 마음은 선생님한테 가 있어도 몸 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에도 학생들에게 “선생님을 믿으세요!” 하고 꼭 말해 주고 싶네요. 요즘 새내기 교사들은 정말 스마트해요. 자신의 행복과 교사의 직분을 균형 있게 조절하는 모습은 오히려 제가 그 들에게 배워야 할 점인 것 같아요. 즐기면서 일하고 학생들에게도 잘 다가가요. 사실 저는 초임 시절에 제 자신 을 잘 챙기지 못했어요. 자신을 혹사시킬 만큼 일하다가 에너지를 다 소진해서 아프기도 했고, 아이들에게 짜증 도 냈거든요. 그럼에도 샘들께 말하고 싶은 건 ‘제일 소중한 건 선생님 자신이라는 것’ 그리고 어떤 일이든 지나 고 나면 별거 아니라는 것, 남는 건 선생님과 가족 그리고 돈이라는 사실이에요. (웃음) 이 세 가지 외에 다른 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그런 마음으로 지내면 내 제자들에게도 더 잘할 수 있어요.  


교사도 어른도 아닌 나 자신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는 건 없어요. 행복했던 여러 순간이 있지, 행복에 우선순위를 매기거나 이 행복과 저 행 복을 비교하지 않기를 바라요. 이는 제 자신에게 해주는 말이기도 하거든요.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면 많이 있어요. 금요일 오후까지 웬만한 업무를 마치고 학교를 나서는 퇴근길이 참 행복해요. 제 아내와 하루의 끝에 서 잠들기 전에 서로 끌어안고 고생했다는 말을 주고받을 때 행복해요. 아이들과 게임을 하거나 캠핑을 갈 때 도 즐겁고요. 가족과 추억을 쌓는 시간이 참 소중해요. 작은 꿈이 있다면, 저의 오랜 소망이기도 한 픽션을 써보 는 거예요. 언젠가는 성장을 주제로 저만의 소설을 완성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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