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은 나의 힘
어른들이 보기에는 한심하게 여길 수도 있지만, 아이돌은 우리에게 친구나 가족 이상의 의미를 갖기도 한다. 우리는 그들의 노래로 위로를 받고, 그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희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요즘 10대 아이돌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저 아이돌은 나랑 같은 나이에 벌써 꿈을 찾고 성공했는데 나는 아직도 한심하게 뭐하는 걸까?’라는 생각과 함께 자괴감이 들었는데, 나중에는 그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면서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 아이돌을 동경하면서 몇몇 아이들은 머리를 염색하거나 화장을 하고 옷도 유행에 따라 입는 등 아이돌이 나쁜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어른들은 우리가 아이돌을 좋아하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면서 좋아한다면, 아이돌은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박현서 2학년

 

10대 래퍼 디아크
Mnet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 참가자 중 ‘디아크’는 15살로 최연소 참가자였다. 디아크는 뛰어난 랩 실력으로 많은 형 래퍼들을 제치고 최종 예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디아크는 프로그램 참가 전, 한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팬들이 떠났고, 디아크는 비난을 받았다.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역시 인성이 문제인 것일까? 사건이 터지기 전에도 디아크는 팀 배틀에서 자신보다 나이 많은 형에게 대들어 비난을 받았다. 그 뒤에도, 다른 래퍼 1대1 대결에서 패하고 무대를 퇴장하며 불만을 가지는 표현을 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야유를 보냈다. 이후 디아크는 성관계한 여성과 화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관계를 나눈 것은 화해한 것과 별개라, 그를 좋은 래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김준하 3학년

 

10대 연예인, 괜찮을까?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10대 연예인은 멋진 퍼포먼스와 중독성 있는 노래를 하고, 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지녔고, 어린 나이에 막대한 부와 명예를 얻을 수도 있기에 많은 10대들이 그들을 우러러본다. 10대 연예인들은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봉사 등으로 모범을 보이면 많은 10대들이 그것을 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따라하고 보는 10대들의 특성 때문에 10대 연예인들을 마냥 좋다고만 할 수 없다. 수위 조절에 실패한 방송에 미성
년자들이 나오고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SNS에 잘못된 언행이 나오면 그들을 도가 넘게 비난하고, 그런 언행이 그대로 10대들에게 보여진다. 그렇다고 해서 10대 연예인들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은 그저 연예인이라는 꿈을 이른 나이에 이룬 대단한 청소년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0대 연예인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며 10대들은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김예솔 3학년

10대 연예인, 낮아지는 주목 연령대
최근 이슈가 되었던 <프로듀스 48>, <댄싱하이>, <언더나인틴>, <고등래퍼>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중고등학생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어린 참가자들이 흔하게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후자의 세 프로그램과 같이 10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게 되면서 중학생 연령대의 연예인이 급증했다. 연예인 문화와 팬덤 문화가 국내 10대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이에 따른 마케팅도 바뀌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가 화장품 브랜드 모델이다.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 10대 연예인들이 모델 자리를 꿰차면서 나비효과로 화장에 대한 인식과 접하게 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이에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이런 문화에 큰 영향을 받을 10대의 모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연예인이라는 조금 다른 방향의 길을 가고 있지만 학생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그들을 통한 무리하거나 자극적인 마케팅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에 더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민정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