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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지은이가 독자에게]행복한 삶을 위한 한 가지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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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12-09 18:16 조회 6,20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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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규 금산 간디학교,
필리핀 간디학교 교장

안녕하세요. 저는 1997년 간디학교를 설립했고, 현재까지 약 16년 동안 간디학교에서 일해 왔습니다. 간디학교는 아주 작은 학교라서 한 학교에 학생들이 6~70명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저와 우리 교사들은 늘 바쁩니다. 왜냐구요? 간디학교 학생들은 한 명 한 명이 다른 것을 배우고 싶어 하고 다른 관심사와 걱정거리를 가지고 있고 수시로 교사들과 이야기하고 싶어 하니까요. 그런데 이런 바쁜 가운데 저희들을 더더욱 바쁘게 만들고 가슴을 울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하루에도 수십 통씩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고통과 불행이 담긴 상담 요청과 상담 전화를 받기 때문이지요.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볼까요?

‘저희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고 종종 가출까지 합니다. 그 아이 때문에 가족이 해체될 지경이에요. 부부가 그 아이 문제로 늘 싸우니까요. 집안이 한마디로 지옥이에요. 어떻게 하면 좋지요?’
‘학교에 갈 의미가 전혀 없는데 학교에 가지 않으면 안 되나요?’
‘친구들이 괴롭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이나 교사들에게 이야기해 보아야 해결은 되지 않고 엄청 더 고통만 당할 텐데…’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불행하게 하는 원인들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여섯 가지였습니다. 성적 문제, 인간관계, 폭력과 왕따 문제, 어머니와의 갈등, 외모로 인한 고민,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밥 먹고 살아가나 하는 걱정 등입니다. 성적 문제부터 보자면, 대한민국 십대들은 예외 없이 입시전쟁터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가 재미없거나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의 반 이상입니다. 인간관계의 경우, 한 가정에 자녀가 한 명인 경우가 많은 요즈음 십대들은 원만한 인간관계를 잘할 줄 몰라 고통받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학교폭력이나 왕따의 문제입니다. 최근에도 여러 명의 학생들이 자살을 했지만 경찰력으로 해결할 순 없다고 봅니다. 근원적으로 불행한 청소년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성적을 가지고 꾸중하고 통제하는 어머니와의 갈등도 큰 불행의 원인입니다. 외모로 인한 고민도 커다란 불행감의 원인이지요. 요즈음 아이들은 자신을 영화배우나 모델과 비교하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등장한 불행의 원인은 ‘앞으로 뭘 해서 밥 먹고 살아가나’ 하는 걱정이라고 합니다. 아마 소위 IMF 세대들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먹고사는 걱정을 듣고 자란 세대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10대 너의 배움에 주인이 되어라』
양희규 | 글담출판사 | 2012

바로 ‘내가 내 배움에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이런 문제들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유독 더 불행감을 느끼고 수많은 학생들이 자살을 하는 극단적인 현상을 보이는 걸까요? 우리나라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OECD 국가 23개 나라 중 왜 꼴찌로 나오는 걸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불행에 대해 아무런 대답이나 해결책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은 대학입시만을 위해 죽어라 공부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건 다 미래의 네 행복을 위한 것이다.’ 뭐 이런 대답밖에는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런 대답은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성적과 입시는 일등에서 꼴찌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경쟁의 법칙에 따른 게임이며, 그래서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라도 다수의 아이들은 이 게임에서 패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 냉정한 진실 때문에 좌절하거나 절망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 『10대 너의 배움에 주인이 되어라』를 통해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그리고 반드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과 행복한 삶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반드시 한 가지 조건이 따릅니다. 그건 ‘내가 내 배움에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건강한 철학과 인생관을 배워야 하고 내 인생에 필요한 것을 내가 직접 찾아나서야 한다는 겁니다. 여러분의 부모나 선생님 그 어떤 분도 여러분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청소년 독자 여러분, 제 책을 통하여 여러분이 평소 고민하고 고통받는 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의 답독자에게변을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중요한 정보와 단서로 삼아, 여러분이 스스로 더 생각하고 여러분 자신에게 꼭 맞는 답을 얻는 배움의 여행을 하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행복한 삶의 훌륭한 지도와 나침반을 획득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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