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칭찬릴레이] 이 사람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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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07-23 14:05 조회 11,871회 댓글 0건본문
유은혜 서울 보성여고 사서교사 → 소병문 서울 우신고 사서교사 → 나혜정 대구광역시교육연수원 교수요원 →
장성보 대구광역시교육청 장학사 → 강봉숙 대구 경운중 사서교사
강봉숙 선생님의 칭찬
김선애 대구 고산중 사서교사
벚꽃 피는 봄날, 토요일까지 고산중학교 도서관은 아이들로 시끌벅적하다. 토요 디베이트 클럽을 지도하는 사서교사 김선애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대구광역시교육청 역점 추진 과제인 책쓰기와 디베이트 지도까지 맡아 사서교사가 제시할 수 있는 참으로 다양한 교육적 역할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오늘도 그녀는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그리고는 서론도 없이 느닷없는 이야기를 한다. “언니, 언니, 근데 언니 학교에서 한다는 디베이트 주제 말인데요. 갑자기 생각난 것인데, ‘친구 사이에 비속어나 은어를 사용하는 것은 우정을 위해 필요하다.’ 거기서 ‘비속어’를 ‘비어’로 바꾸는 게 맞지 않아요?” 이렇듯 그녀에게는 엉뚱할 정도의 진지함과 한결같은 반듯함이 함께한다. 학교도서관 가득 햇살이 번지는 그 날이 그녀의 환한 미소로 인해 몇 걸음만큼은 더 앞당겨지리라 믿는다.
김선애 선생님의 칭찬
구연주 대전 샘머리초 사서교사
구연주 선생님과 나는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십 년이 넘은 친구이다. 친구란 무엇일까? 영국에 있는 한 출판사에서 ‘친구’라는 말의 정의를 독자들에게 공모한 적이 있다. 수천 통의 응모 엽서 중에서 다음의 것들이 뽑혔다. ‘기쁨은 곱해 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우리의 침묵을 이해하는 사람’, ‘언제나 정확한 시간을 가리키고 절대로 멈추지 않는 시계’. 그러나 이 중에서 다음의 것이 1등을 차지했다. ‘친구란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다’. 나에게 여러 종류의 친구가 있다면 구연주 선생님은 아마 이 친구의 정의에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싶다. 구연주 선생님과 나는 친구로서, 동료 교사로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 늘 고민하고 조언해주고 서로를 응원해주는 사이이다.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구연주 선생님의 순수함과 열정, 학생들과 학부모님과의 관계에서의 진심과 따뜻함은 푸른솔 도서관을 더욱 빛나게 한다. 또 십년이 지나고 더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학교도서관을 통해 만났던 사람들과 추억, 그리고 소소한 일상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웃고 기뻐하고 격려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구연주 선생님의 칭찬
김미숙 대전 샘머리초 학부모명예사서
신규 발령 후, 5년간 첫 학교에 근무하면서 여느 신규교사들이 그러하듯 나름의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현실의 장벽과 나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지쳐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즈음 학교를 옮기게 되었고, 그리고 만나게 된 것이 김미숙 어머님이다. 김미숙 어머님은 학부모 명예사서로서 내가 이 학교로 오기 전부터 이미 2년간 학교도서관에서 봉사하고 계셨고, 전문 자격증 여부와는 상관없이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직접 공부하며 내실 있게 관리하고 계셨다. 김미숙 어머님의 이런 열정은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였고 내게 새로운 힘과 열정을 불어넣어 주었다. 사실, 학교도서관에서 사서교사로 근무하다보면 모든 짐을 나 혼자 짊어진 것 같고, 무엇하나 의논할 곳이 없어서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 힘이 되어주시고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신 분이 바로 김미숙 어머님이다.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전문적인 지식도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김미숙 어머님이 보여주신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지치지 않는 열정이 아닐까 한다.
김미숙 학부모의 칭찬
전윤정 대전 천동초등학교 사서교사
도서관 일은 집안일과 같다. 도서관에서 잠시라도 일해보거나 봉사해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도서관 일이라는 것이 열심히 해도 티도 나지 않고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말이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기본에 충실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거의 혼자서 책임지고 운영해야 하는 학교도서관은 더욱더 그러하다. 과중한 업무에 치이다 보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금세 흐트러지고 티 나지 않는 도서 관리보다는 그 외의 독서교육 업무에만 치중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 기본에 충실해야 제대로 된 정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다. 전윤정 선생님은 기본에 충실할 줄 아는 선생님이다. 아무리 바빠도 책 하나 허투루 구매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후 수서를 하고, 깔끔한 도서 배열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정보 요구에 빠르게 응대한다. 학년별로 교과서가 바뀌면 누구보다도 빠르게 교과서를 분석하고 교과 관련 추천도서를 작성한다. 또, 가정으로 매월 도움이 되는 독서지도 관련 안내장을 발송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한다. 이처럼 한결같은 마음과 자세로 학교도서관과 학생을 위해 노력하는 전윤정 선생님을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