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이 만남에 책갈피]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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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3-11-25 17:29 조회 10,803회 댓글 0건본문
주상태 서울 중대부중 교사
당신에게 학교도서관 혹은
서울모임은 몇 %입니까?
지난 일요일 북유럽 관련 준비 등을 하기 위해 1박 2일로 강화도에 갔다. 저녁시간 맥주와 땅콩 등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선생님에게 학교도서관은 몇 %입니까?’ 이야기가 나왔다. 역시나 어떤 선생님은 100%라고 답했다. 학교도서관은 선생님 삶의 전부였던 것이다. 질문은 우리 모임 초창기 선생님을 중심으로 오갔다. 질문이 오가면서 나에게 서울모임은 몇 %인지를 생각해보았다. 내가 이 모임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10%, 20%였다가 대표를 하던 2007년부터는 나도 100%였다. 그러다가 작년 대표를 그만두면서부터 자유롭기 시작하면서 10%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에게 서울모임은 모든 모임 중 가장 먼저 고려하는 모임이다. 새로 들어오신 어느 선생님은 무엇인가를 배우면서 함께 나누고 싶은데 주위를 둘러봐도 그런 교사모임이 없다고 했다. 경기도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에서 이 모임에 오기도 한다. 처음에는 힘들게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모임에 오다가 그만두시겠지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몇 개월 함께 공부하고 북미지역 도서관 탐방에도 참석하였다. 이렇듯 서울모임에 오면 조금씩 선생님들의 보이지 않는 끈끈한 믿음에 매료되는 것 같다. 서울모임이 다른 지역모임에 비해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모임에 푹 빠져보고서야 안다. 사실 그냥 공부만 하는 모임이라면 ‘수유너머’ 등 다양하게 있지만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학교도서관의 방향을 고민하면서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양한 선생님들이 모인
서울모임
서울모임의 정확한 이름은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이다.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중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선생님들을 말하는 것이다. 서울모임은 2002년 제1회 전국참실대회 학교도서관 분과에서 만난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7명의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시작되었는데, 현재는 인원이 늘어나서 17명이 되었다. 모임 구성원의 특징은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의 폭이 넓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사서교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 심지어 공공도서관 사서까지 다양하다. 서유럽 도서관을 방문할 때만 해도 모두 중・고등학교 국어교사였지만, 북미 지역을 갈 때는 사서교사와 초등학교 교사도 들어왔다. 서울모임 선생님들은 가정에도 충실하고 학교에서도 열심히 일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모임에 나오는 이유는 모임에서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현재 주로 하는 활동은
외국도서관탐방이다
모임 활동은 내가 동네주민들과 함께 만든 흑석동 까망돌어린이도서관에서 2주에 한 번 화요일에 하는데, 회원들과 온라인상으로 포털사이트 ‘다음’에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서울모임’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만들어서 소통하고 있다. 활동 내용은 대부분 학교도서관과 독서활동에 관한 것인데, 2008년부터 중점적으로 해오고 있는 활동은 외국도서관을 방문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출판하여 소개하는 것이다. 첫 활동으로 2008년에 2주일 동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서유럽 5개국의 공동도서관, 학교도서관, 서점, 책마을 등을 방문하고 그 결과물을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우리교육)라는 단행본으로 펴냈다. 두 번째로는 2011년 1월에 뉴욕, 워싱턴, 토론토 등의 공공도서관과 지역도서관, 초・중・고등학교 학교도서관을 방문했고, 작년 8월경 『북미 학교도서관을 가다』와 『북미 도서관에 끌리다』(우리교육)라는 책을 펴냈다. 외국도서관을 방문하게 된 동기는 6~7년 동안 학교도서관모임을 함께 하면서 느낀 현장에서의 한계 또는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우리 모임 선생님들은 학교도서관에서 책읽기를 하고, 독서지도를 하면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을 살피고,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랬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너무 열악하고 부족함이 많아서 이미 많은 것들을 이루어 놓은 유럽과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우리 모임은 외국도서관 방문 지역을 서유럽, 북미, 북유럽 순으로 정했다. 사실 처음에는 서유럽과 미국을 두고 토론이 있었지만 첫 방문 지역을 서유럽으로 정한 이유는, 미국의 문화는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침투해 있었고, 도서관 관련자료 역시 풍부해서 우리들의 흥미를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미국은 자유롭고 도서관이 잘 갖추어진 나라이긴 하지만 ‘가난’과 ‘불평등’이 심하다는 한계가 있는 반면, 서유럽은 비교적 복지가 잘 되어 있고 ‘공교육’이 탄탄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자연스러운 나라였기 때문이다. ‘도서관’과 ‘책’이 그들의 문화와 교육 속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다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은 미국의 학교도서관프로그램이 학습이나 교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고자 해서다. 다음으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가 있는 북유럽도 방문할 예정인데, 선생님들과 북유럽의 독서문화, 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 지역사회 등 전체 사회시스템을 살펴보자고 논의 중이다.
가기 전에도 공부했고
다녀와서도 공부했던
책 출판 이야기
외국도서관을 방문하고 그 결과물을 단행본으로 내는 일이 사실 쉽지 않았다. 고작 2주간 보고 와서 책으로 낸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던 것이다. 한때 출판하지 말자는 의견도 강해 모임의 위기까지 오기도 했다. 하지만 전공은 아니지만 국어선생님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유럽의 도서관문화를 솔직하게 소개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힘든 결정을 했다. 사실 그냥 2주간의 기록이 아니다. 외국도서관을 가기 전에 1년 남짓 국립중앙도서관 등 한국의 다양한 도서관을 방문했고, 『한국 학교도서관운동사』, 『한국 공공도서관운동사』는 기본으로 하고 외국의 도서관과 책은 물론이고 방문하는 나라의 역사, 교육, 문화 등에 관한 단행본, 논문, 심지어 신문기사까지 가리지 않고 공부하였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는 다시 토론하면서 글로 쓴 것이다
방학 때마다
1박 2일 연수를 한다
우리 모임은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중 1박 2일 연수를 하는데, 모임의 연중 활동계획을 짜기도 하고 외국도서관 탐방에 대한 깊은 논의를 하기도 한다.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모임의 사소한 이야기를 나눌 때 소외되기도 한다. 연수에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폭설이 내리는 날 국내도서관 방문을 포기하고 한 선생님의 집에서 1박을 한 이야기부터 순천, 강진지역을 갔을 때 호수에 달이 빠진 이야기까지 참 기억에 남는 일이 많았다.
그 밖에 서울모임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2008년, 2011년 두 번에 걸쳐 학교도서관담당교사 및 사서교사 직무연수를 준비하고 진행했고, 혁신동아리 모임을 진행하는 등 도서관과 독서관련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하고, 각종 책모임과의 연대활동도 풍부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결합하여 서울지역 생태역사탐방행사까지 준비하고 진행하였다.
학교도서관 운영을 부족하지만 3년 정도 하면서 느낀 점은 모두들 다 제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잘한다고 해서 그 일을 해야 하는 적임자가 아니고 정말 그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한다. 서울모임 선생님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대단한 능력을 가진 선생님들이긴 하지만 내가 진정 존경하는 점은 학교도서관에 대하여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학교도서관을 직접 운영하시는 분이 몇 명 안 되지만 모든 분들이 학교에서 학교도서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분들이다. 내가 이 모임을 사랑하는 이유다.
당신에게 학교도서관 혹은
서울모임은 몇 %입니까?
지난 일요일 북유럽 관련 준비 등을 하기 위해 1박 2일로 강화도에 갔다. 저녁시간 맥주와 땅콩 등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선생님에게 학교도서관은 몇 %입니까?’ 이야기가 나왔다. 역시나 어떤 선생님은 100%라고 답했다. 학교도서관은 선생님 삶의 전부였던 것이다. 질문은 우리 모임 초창기 선생님을 중심으로 오갔다. 질문이 오가면서 나에게 서울모임은 몇 %인지를 생각해보았다. 내가 이 모임에 들어와서 처음에는 10%, 20%였다가 대표를 하던 2007년부터는 나도 100%였다. 그러다가 작년 대표를 그만두면서부터 자유롭기 시작하면서 10%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에게 서울모임은 모든 모임 중 가장 먼저 고려하는 모임이다. 새로 들어오신 어느 선생님은 무엇인가를 배우면서 함께 나누고 싶은데 주위를 둘러봐도 그런 교사모임이 없다고 했다. 경기도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에서 이 모임에 오기도 한다. 처음에는 힘들게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모임에 오다가 그만두시겠지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몇 개월 함께 공부하고 북미지역 도서관 탐방에도 참석하였다. 이렇듯 서울모임에 오면 조금씩 선생님들의 보이지 않는 끈끈한 믿음에 매료되는 것 같다. 서울모임이 다른 지역모임에 비해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모임에 푹 빠져보고서야 안다. 사실 그냥 공부만 하는 모임이라면 ‘수유너머’ 등 다양하게 있지만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고 학교도서관의 방향을 고민하면서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양한 선생님들이 모인
서울모임
서울모임의 정확한 이름은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이다.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중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선생님들을 말하는 것이다. 서울모임은 2002년 제1회 전국참실대회 학교도서관 분과에서 만난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7명의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시작되었는데, 현재는 인원이 늘어나서 17명이 되었다. 모임 구성원의 특징은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층의 폭이 넓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사서교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 심지어 공공도서관 사서까지 다양하다. 서유럽 도서관을 방문할 때만 해도 모두 중・고등학교 국어교사였지만, 북미 지역을 갈 때는 사서교사와 초등학교 교사도 들어왔다. 서울모임 선생님들은 가정에도 충실하고 학교에서도 열심히 일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모임에 나오는 이유는 모임에서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현재 주로 하는 활동은
외국도서관탐방이다
모임 활동은 내가 동네주민들과 함께 만든 흑석동 까망돌어린이도서관에서 2주에 한 번 화요일에 하는데, 회원들과 온라인상으로 포털사이트 ‘다음’에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서울모임’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만들어서 소통하고 있다. 활동 내용은 대부분 학교도서관과 독서활동에 관한 것인데, 2008년부터 중점적으로 해오고 있는 활동은 외국도서관을 방문하고 그 결과를 책으로 출판하여 소개하는 것이다. 첫 활동으로 2008년에 2주일 동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서유럽 5개국의 공동도서관, 학교도서관, 서점, 책마을 등을 방문하고 그 결과물을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우리교육)라는 단행본으로 펴냈다. 두 번째로는 2011년 1월에 뉴욕, 워싱턴, 토론토 등의 공공도서관과 지역도서관, 초・중・고등학교 학교도서관을 방문했고, 작년 8월경 『북미 학교도서관을 가다』와 『북미 도서관에 끌리다』(우리교육)라는 책을 펴냈다. 외국도서관을 방문하게 된 동기는 6~7년 동안 학교도서관모임을 함께 하면서 느낀 현장에서의 한계 또는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우리 모임 선생님들은 학교도서관에서 책읽기를 하고, 독서지도를 하면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을 살피고,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랬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너무 열악하고 부족함이 많아서 이미 많은 것들을 이루어 놓은 유럽과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우리 모임은 외국도서관 방문 지역을 서유럽, 북미, 북유럽 순으로 정했다. 사실 처음에는 서유럽과 미국을 두고 토론이 있었지만 첫 방문 지역을 서유럽으로 정한 이유는, 미국의 문화는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침투해 있었고, 도서관 관련자료 역시 풍부해서 우리들의 흥미를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미국은 자유롭고 도서관이 잘 갖추어진 나라이긴 하지만 ‘가난’과 ‘불평등’이 심하다는 한계가 있는 반면, 서유럽은 비교적 복지가 잘 되어 있고 ‘공교육’이 탄탄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자연스러운 나라였기 때문이다. ‘도서관’과 ‘책’이 그들의 문화와 교육 속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다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은 미국의 학교도서관프로그램이 학습이나 교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고자 해서다. 다음으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가 있는 북유럽도 방문할 예정인데, 선생님들과 북유럽의 독서문화, 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 지역사회 등 전체 사회시스템을 살펴보자고 논의 중이다.
가기 전에도 공부했고
다녀와서도 공부했던
책 출판 이야기
외국도서관을 방문하고 그 결과물을 단행본으로 내는 일이 사실 쉽지 않았다. 고작 2주간 보고 와서 책으로 낸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던 것이다. 한때 출판하지 말자는 의견도 강해 모임의 위기까지 오기도 했다. 하지만 전공은 아니지만 국어선생님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유럽의 도서관문화를 솔직하게 소개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어 힘든 결정을 했다. 사실 그냥 2주간의 기록이 아니다. 외국도서관을 가기 전에 1년 남짓 국립중앙도서관 등 한국의 다양한 도서관을 방문했고, 『한국 학교도서관운동사』, 『한국 공공도서관운동사』는 기본으로 하고 외국의 도서관과 책은 물론이고 방문하는 나라의 역사, 교육, 문화 등에 관한 단행본, 논문, 심지어 신문기사까지 가리지 않고 공부하였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는 다시 토론하면서 글로 쓴 것이다
방학 때마다
1박 2일 연수를 한다
우리 모임은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 중 1박 2일 연수를 하는데, 모임의 연중 활동계획을 짜기도 하고 외국도서관 탐방에 대한 깊은 논의를 하기도 한다. 연수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모임의 사소한 이야기를 나눌 때 소외되기도 한다. 연수에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폭설이 내리는 날 국내도서관 방문을 포기하고 한 선생님의 집에서 1박을 한 이야기부터 순천, 강진지역을 갔을 때 호수에 달이 빠진 이야기까지 참 기억에 남는 일이 많았다.
그 밖에 서울모임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2008년, 2011년 두 번에 걸쳐 학교도서관담당교사 및 사서교사 직무연수를 준비하고 진행했고, 혁신동아리 모임을 진행하는 등 도서관과 독서관련 다양한 활동을 하기도 하고, 각종 책모임과의 연대활동도 풍부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결합하여 서울지역 생태역사탐방행사까지 준비하고 진행하였다.
학교도서관 운영을 부족하지만 3년 정도 하면서 느낀 점은 모두들 다 제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잘한다고 해서 그 일을 해야 하는 적임자가 아니고 정말 그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한다. 서울모임 선생님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대단한 능력을 가진 선생님들이긴 하지만 내가 진정 존경하는 점은 학교도서관에 대하여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학교도서관을 직접 운영하시는 분이 몇 명 안 되지만 모든 분들이 학교에서 학교도서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분들이다. 내가 이 모임을 사랑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