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대들의 도서관] 인기폭발 도서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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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5-27 12:57 조회 9,959회 댓글 0건본문
학교도서관 운영 및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도서부 학생들에게 2014년 새 학기를 맞아 학교도서관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학교도서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10대들의 학교도서관 운영 노하우와 올해 꼭 해 보고 싶은 활동은 어떤 것인지 직접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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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학교도서관에 더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게끔 하는 우리만의 방법은?
2. 도서부로서 올해 꼭 해 보고 싶은 활동은?
3. 도서관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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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1. 첫 번째, 책과 관련된 행사를 한다. 우리 학교도서관에서만 정한 날짜에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두 번째, 블로그를 운영한다. 시간에 쫓기거나 여유가 없어서 학교도서관을 찾기 어려운 학생들도 블로그에 올린 학교도서관 소식이나 행사,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책을 소개한 글을 볼 수 있게 한다.
2. 독서 방송을 해 보고 싶다. 독서캠프나 문학기행은 참여하지 않거나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소식지 또한 관심 있게 보지 않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독서 방송은 굳이 들으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고 아주 잠깐의 시간 동안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다. 꼭 해 보고 싶다.^^
3. 신간도서 책꽂이 바로 앞에 온돌을 깔아둔 자리가 있다. 편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으며 겨울에는 따뜻하게 앉아 책을 읽거나 숙제 등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창 밑에 긴 소파도 점심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없다. 바로 옆 서가에서 만화책을 꺼내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영 서울 대림중 3학년
1. 독서퀴즈, 행운의 뽑기, 간식 제공 등 월별 다 양한 행사 및 학기별 도서관 축제를 개최하여, 학생들이 책에 관심을 갖게 한다. 책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시 낭송회, 선물 추첨 행사 등 풍부한 볼거리와 학생 참여 행사가 많아진다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찾게 될 것이다.
2. 1박 2일 독서캠프, 책과 관련된 장소로 소풍 을 가거나 다양한 독서문화 체험을 해보고 싶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우고 싶고, 함께 자고 생활하면서 친구와 선・후배간의 친분을 쌓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3. 창가 화단과 미니 정원 열람 코너, 푹신한 소 파와 재활용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식 책 읽는 공간 등이 있다. 이런 공간들은 카페처럼 안락하 고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 어 좀 더 오래 머무르며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
기나현 경기 분당중 2학년
1. 책을 가장 많이 읽은 학생에게 소정의 상품 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도서부원들끼리 팻말을 만들어서 등교 시 간에 이벤트 홍보를 하기도 한다. 등교 시간이 다른 때보다 눈에 많이 띄어 홍보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2. 다른 학교 도서관에 많이 방문해 보고 싶다. 올해는 3학년이 되는데 학업에 집중을 더 해야 하는 만큼 밖에 나가는 일이 드물어질 것 같아 서 도서부에서 단체로 야외 활동을 자주 했으면 싶다.
3. 첫 번째는 책살피나 잡지를 무료로 나눠주는 무료 배포 코너다. 학생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도 서관 입구에 있다. 손재주 좋은 사서선생님 덕분 에 작은 소품 등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 인기 가 좋다. 그 다음은 영상 열람 공간이다. DVD를 빌려 볼 수도 있고, 만화책도 볼 수 있다.
김시연 서울 신동중 3학년
1. 한 번 도서관을 찾은 학생을 계속 오게 하는 방법은 있다. 바로 처음 오는 학생들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가 아예 도서관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우리 사서선생님만의 능력이다. 작년에 도서관 블로그랑 카페도 만들었는데,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이 오기를 바라신다며 한 달에 한 번 도서관 소식지도 만들자고 하신다. 아하하^^;
2. 작년에 사서선생님이 도서관 프로그램들도 많이 진행하시고, 다른 일들도 많아서 정말 많이 바쁘셨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조금 줄이고 우리와 시간을 더 가지셨으면 좋겠다. 지난해 1박 2일 동안 도서관에서 함께 야식을 먹으면서 책을 읽던 독서캠프가 기억에 남는다. 올해도 꼭 했으면 좋겠다!
3. 햇빛이 잘 드는 창가 쪽 자리는 커피숍에만 있을 것 같은 홈바 의자가 있어 학생들이 제일 먼저 차지하는 자리다. 점심 먹고 여기에 앉아 있으면 따뜻한 햇살이 내려와 졸음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광합성도 할 수 있고, 카페에 앉아있는 기분이 들어 좋다. 사실 학교도서관에서 제일 많은 학생들이 머물다 가는 자리는 사서선생님이 잘 보이는 900번 서가 뒤, 선생님 바로 옆자리다. 어떤 친구는 선배들이 졸업하면 이제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며 좋아하는 걸 보니 우리들은 선생님과 떨어질 수 없는 N극과 S극인가 보다.
김동현 경남 통영중 3학년
<고등학생>
1. 특별한 도서관 행사가 있을 때, 평소 방문이 많은 친구들에게 우선권을 준다. 저자 초청 강 연이나 연극 관람, 각종 간식 시식권 등을 먼저 주어서, 자주 학교도서관을 찾도록 하고 있다.
2. 학생들이 직접 책을 추천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고 싶다. 그 의견을 모아서 추천도서 목록 도 만들고^^ 작년에 친구들에게 책 추천 의뢰가 많이 들어왔다. 여러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친 구들에게 권하는 책 목록을 만든다면, 많은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 시원한 바깥 풍경이 보이는 푹신한 소파가 우리 도서관의 자랑이다. 그리고 도서관 외벽 쪽 창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투명한 유리로 되 어 있어서 바깥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햇볕이 잘 비추니까, 책도 더 잘 읽게 되는 것 같다. 학교 축제할 때 물백묵으로 유리창을 장식 해 봤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다.^^
최희원 수원 광교고 1학년
1. 분기마다 다이어트, 성적 향상 등 학생들의 관심거리를 테마로 정해 그에 관련된 책을 도서 관 앞에 전시해 놓는다. 책을 읽으며 고민을 해 결하는 동시에 도서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
2. 자신의 진로에 대한 여러 가지 체험과 그에 관련된 책을 읽고 해당 직업을 직접 소개하는 글을 쓸 계획이다. 진로에 대한 심도 있는 활동 을 할 수 있고 글을 읽는 학생들은 또래의 시선 에서 쓴 글을 공감하며 자신의 진로탐색에 도움 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3. 우리 도서관에는 따뜻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온돌마루’가 있다. 이곳에서 숙명 학생들은 더욱 편안한 자세 로 독서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곤 한다.
시리우스 서울 숙명여고 도서동아리
1. 학생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설문조사를 한다. 요즘 학생들의 관심사와 요즘 뜨는 책이 무엇인가를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활용하면 학생들이 도서관에 요구하는 것도 알 수 있다.
2. 독서캠프와 다른 학교 도서부와 교류하는 것이다. 독서캠프는 학생들 사이에 관계도 깊어지고, 학업으로 인해 독서에 신경을 쓰지 못한 학생들에게 독서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좋은 점을 배우고 서로의 도서관을 방문해봄으로써 각자 도서관만의 개성도 찾을 수 있고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 우리 도서관만의 차별화된 공간은 카페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독서 공간이다. 창밖 풍경도 볼 수 있고 책받침대도 있어 바른 자세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혼자만의 여유를 느끼기에도 좋다.
방석영 경기 평택고 2학년
1. 지난해 매주 금요일마다 ‘동행 프로젝트’의 대학생 언니가 기획하고 운 영한 ‘힐링쇼’라는 행사를 했다. ‘힐링쇼’란 진로와 성적 같은 고민거리로 힘들어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20대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들려주는 릴레이 형식의 특강이다. 이 행사 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2. 지난해, 처음으로 학교도서관에서 했던 활동들을 엮어 책으로 냈다. 표지디자인부터 목차, 그리고 내용들까지 모두 도서부가 기획하고 만든 책이라서 완성된 책이 나왔을 때는 뿌듯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1년 동안 의 도서부로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올 해에도 책을 만들고 싶다.
3. 학교도서관 한편에 그 날 발행된 신문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학생 들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 준다. 또한 대학 진학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도 있어 고3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 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현서 서울 혜성여고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