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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책모임 레시피]쌓이는 책만큼 끈끈한 우리 사이-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마이쭈와 새콤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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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8 14:12 조회 5,56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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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마이쮸와 새콤달콤 이모저모
 
Q. 동아리 이름이 신선해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우리 동아리의 이름은 ‘추리 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영국 추리소설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 소설에서 따온 것이에요. 처음 독서 동아리를 만든 후 서로의 공통점을 찾다 보니, 모두가 추리 소설을 즐겨 읽는다는 점을 알게 되었거든요. 현재 1학년 4명이서 책모임을 이끌어 나간답니다.
마이쮸와 새콤달콤 우리가 즐겨 먹는 불량식품처럼 책을 즐겁게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자는 의미에서 ‘마이쮸와 새콤달콤’이라고 지었어요. 저희는 중학교 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팀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점심시간에 만나 책에 대한 생각을 나눠요. 주로 학년 권장도서 목록의 소설들을 함께 읽고 생각 거리를 나누는 편이에요.

Q. 학년이 바뀌어도 계속 같은 동아리를 이어나간다면서요?
마이쮸와 새콤달콤
맞아요. 2년 동안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며 오랜 생각을 나눈 덕에 추억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어요. 일 년에 한 번씩 다함께 밖으로 영화를 보러 가는데, 영화 속 중요한 메시지, 인상 싶은 장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영화를 통해 각자의 생각을 펼쳐볼 수 있는 점이 장점! 동아리가 오래 가는 비결!

Q. 직접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을 선정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직접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을 뽑는 ‘청소년 문학상’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치타 소녀와 좀비 소년』을 쓴 김영리 작가를 뽑았어요. 직접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고요, 8권 후보 도서 가운데 스스로 지지하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끝장 토론 등 다양한 행사를 이끌어 나갔어요. 행사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덕분에 동아리 구성원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고르게 책을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Q. 꼭 동아리 구성원이 아니더라도 책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고요?
마이쮸와 새콤달콤
저희 동아리의 가장 자랑스런 점은 독서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은 친구들을 문학기행에 꼭 한 명씩은 데려간다는 점이에요. 이런 친구들은 기행이 끝난 후에 너무 재미있어서 내년에도 참여한다고 말하곤 해요. 저희 동아리 구성원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책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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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은 책 나누기
 
짠한 감동을 주었던 책은?
박소현 『응급실의 천사들』은 표지만 살펴보면 왠지 지루해 보이지만, 읽다 보면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의사들이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모습들이 잘 나타나 있어요. 스스로를 희생하는 의사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에요.
양유라 이금이 작가의 『하늘말나리야』는 미르와 소희, 바우 세 명의 주인공들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과정에서 뭉클한 감동을 선물해 주는 책이에요. 동아리 친구들 모두 함께 읽으면서 마음이 짠! 했던 것 같아요.

가족에게 직접 읽어 주고 싶은 책은?
한지원
아무래도 『사춘기라서 그래?』가 아닐까요? 사춘기를 겪는 여중생과 그 엄마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부모님께서 이 책을 읽고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윤채린 청소년 소설인 『계단의 집』은 이기적인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어느 날 정체불명의 집에 끌려온 다섯 아이가 난관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 읽는다면 스스로 반성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박소현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을 가족에게 읽어 주고 싶어요. 책을 읽으면서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고, 미래에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나는 어떡해야 할지 고민해 보게 된 것 같아요.
장연정 주인공이 죽은 친구의 일기를 읽는 방식으로 이뤄진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요! 다른 성장소설과 다른 느낌이 들어 새로웠고, 친구가 세상을 떠났을 때의 슬픈 감정이 잘 표현되어 가족이 함께 읽는다면 공감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박민정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은 제목만 보면, 반에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도와주는 전형적인 착한 어린이의 모습을 담고 있을 듯하지만 정반대의 내용이 나와서 신선했어요. 학교에서 시위하는 학생들의 풍경이 나와 가족과 함께 읽고 생각할 거리를 나눈다면 좋을 거예요.
 
다른 책모임에게 추천하는 책은?
윤채린
마시멜로 실험에 대해 다룬 『마시멜로 이야기』를 권하고 싶어요. “유혹을 이겨내고 성공을 맞이하자”라는 교훈을 담았는데, 지루하지 않도록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내어 함께 읽기 좋아요.
홍서연 고정욱 작가의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는 줄거리가 흥미로워요. 말보다 주먹이 먼저인 주인공 황재석이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동아리에서 두 번이나 이 책을 주제로 삼아 모임을 가졌던 만큼 함께 나눌 생각거리도 많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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