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타파 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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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9-11 09:45 조회 3,884회 댓글 0건본문
가슴과 머리가 텅 비워서 내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가 어려워요.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알아야 할 것도 많은데, 아직 저 스스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진정한 인생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요? 정해강 산청 간디학교
요새 저는 일에 대한 사명감과 즐거움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어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줄타기를 하는 일이 곧 저의 정체성이 되었거든요. 제게 보람과 긍지를 가져다 준 일도 있지만 저를 절망과 슬럼프에 빠트린 일도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요? 이영주 서울 연가초 사서교사
고3의 절반을 지나가는 시점에서 저는 과연 앞으로 잘 살아낼 수 있을까요? 나로 사는 것은 과연 무엇이며 나의 힘으로 살아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어쩌면 되게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지지만 요리조리 방편을 찾아 잘 해결하고 싶어요! 이성경 산청 간디학교
저희 부모님은 맞벌이 부부셨어요. 평일 아침이면 출근 준비하랴 아침밥 하랴 아이들 학교 보내랴 허둥지둥하던 엄마 모습이 생각납니다. 엄마처럼 살고 싶진 않지만 혼자 사는 건 외로울 것 같아요.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으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건 욕심일까요? 박주희 학교도서관저널 단행본 편집팀
아버지의 서가 한편에 있던 이 책은 제게 가을 낙엽의 푸름으로 다가왔어요.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시들을 주제별로 엮어, 읽는 이가 참된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거든요.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잘 짜인 시 세계와 그에 덧붙인 엮은 이의 해석을 통해 적잖게 감동을 받았어요. 삶이란 무엇인지 여러 시를 통해 살펴볼 수 있어 제 고민도 스르륵 해결하는 듯 힘을 주는 책이에요. 정해강 산청 간디학교
저자는 퇴사를 결심하는 순간, 일이 더 재미있어졌다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일이 재밌어진 데에는 좋은 팀이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저는 학교도서관에서 근무하면서 “좋은 팀플레이가 가능해진다면 일이 ‘놀이’가 될 수 있겠구나.”라고 느낀 적이 많아요. 모두가 나와 뜻을 같이할 수는 없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좋은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거예요. 이영주 서울 연가초 사서교사
수업시간에 과제로 읽은 책인데, 제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물음을 처음 던져줬어요. 나의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욕망한다고 여겼던 행동들이 실은 남의 욕망에 투명된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해줬거든요. 직접적으로 고민을 해결한 책은 아니지만 ‘사는 것’에 대한 물음을 고르게 던져 주어 나를 돌이켜볼 수 있게끔 이끌어줬어요. 이성경 산청 간디학교
페미니즘이란 단어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아니, 피해 다녔어요. 한쪽에선 여성으로서 받는 차별과 오해,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면 다른 쪽에선 “여자만 힘드냐. 남자도 힘들다.”라고 하는 지난한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요.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여성이라면 한 번쯤 고민했거나 겪어 봤을 사연들을 접하고 확신했습니다. 익숙한 듯 체념하는 대신 공감과 연대를 통해 함께 목소리를 낼 때 세상은 조금씩 바뀌게 되리라는 걸요. 박주희 학교도서관저널 단행본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