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청소년독후감대회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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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9-30 11:09 조회 7,4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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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합니다!
‘학교도서관 지원을 위한 제15회 전국 청소년 독후감대회’ 수상자(개인, 단체) 발표
‘학교도서관 지원을 위한 제15회 전국 청소년 독후감대회(학교도서관저널, 알라딘 공동 주최)에 관심 갖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개가제와 폐가제를 오가는 학교도서관 개관 상황, 장기화된 원격 수업으로 고요해진 교실이 어제오늘 풍경처럼 익숙해지는 시기입니다. 여럿이 책을 읽고 소소하게나마 생각을 나누는 광경이 드물어지고 있음에도, 올해의 응모 열기 역시 뜨거웠음을 체감했습니다(총 2,474편, 중학생 1,722편, 고등학생 752편 응모). 독서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인내하여 비로소 완독 후 조금씩 맛본 자기 성찰의 순간들, 자신이 읽은 책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한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주장들― 그래서 더욱 건강하게 느껴졌던 소중한 생각과 느낌들을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심사자로서도 많이 배웠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36명의 개인 수상자와 7명의 지도 교사상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단체상 부문에서는 최다 독후감 응모 학교상 6개교, 우수 독후감 선정 학교상 5개교를 가려 뽑았습니다. 내년에는 올해의 응모 열기를 더하여 다양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더욱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해봅니다.
인고의 시간이 느껴지는 진지한 생각과 주장을 마주했을 때는 허투루 읽어선 안 되겠다 싶었고, 때론 예상치 못한(?) 유머 감각에 재밌어서 웃었고, 이따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도 했더랍니다. 과학책 읽기는 개념 이해가 우선이기에 진지함을 요하는 일이 될 수 있을 텐데,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으며 과학 독서를 생활과 연결 짓고, 끝내 완독한 “내가 대견스럽다.”라고 명랑하게 말한 양은찬 학생의 독후감(『우리 집에 화학자가 산다』)을 보며 진심 즐거웠습니다. 시란 “지친 삶의 정신을 일깨우는” 효능이 있음을 『어쩌다 시에 꽂혀서는』을 읽으며 발견했다고 말한 최가은 학생 덕에 무용하기에 유용한 문학의 가치를 새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마땅하다.” 따라서 “모든 ‘사랑’을 존중해야 마땅하다.”라고 말한 조승혜 학생(『오, 사랑』)의 독후감은 가만히 저의 머리를 때렸습니다. 혐오와 차별이 넘쳐나기에 불평등 현상을 무감각하게 보곤 했던 저의 오늘을 반성케 하는, ‘처방전’ 같은 글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정하고 최종작을 선정했습니다.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내세우든 나만의 논리와 언어가 담겨 있는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을 구사하고 있는가, 거창하지 않아도 좋으니 책에서 얻은 지식과 깨달음을 나의 생활과 연결 지어 사유하고 있는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어 우수작을 가렸습니다. 투고한 청소년들의 솔직 담백하고 개성 강한 목소리를 두루 만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대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건넨 문장 모두가 한결같이 소중함을, 앞으로도 고유한 나의 생각과 느낌을 힘껏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최문희 학교도서관저널 편집장
‘학교도서관 지원을 위한 제15회 전국 청소년 독후감대회’ 수상자 및 수상학교
● 최다 독후감 응모 학교상
∙중등부 : 충주신명중학교, 공주반포중학교, 보은회인중학교, 대구용산중학교, 제천대제중학교
∙고등부 : 서울청소년희망학교
● 우수 독후감 선정 학교상
∙중등부 : 마산무학여자중학교, 서울충암중학교, 한국삼육중학교
∙고등부 : 인천보건고등학교, 목포고등학교
● 지도 교사상
-하지혜(마산무학여자중학교)
-한다솜(서울충암중학교)
-우혜미(한국삼육중학교)
-김애순(대구용산중학교)
-안윤상(제천대제중학교)
-왕지윤(인천보건고등학교)
-신준혁(목포고등학교)
■ 개인 우수상
▪ 김나현(장산중 3학년) 보리출판사 <나는 오늘 학교를 그만둡니다>
▪ 권희원(인천보건고 3학년) 보리출판사 <문밖의 사람들>
▪ 안승주(마산무학여중 3학년) 마인드큐브 <헤르만 헤세, 봄>
▪ 박서린(호평중 3학년) 서해문집 <라온의 아이들>
▪ 김정원(상도중 2학년) 서해문집 <헬조선 원정대>
▪ 서지훈(백암고 1학년) 문학과지성사 <소설처럼>
▪ 권상우(반포중 2학년) 문학과지성사 <우리가 만난 시간>
▪ 박태영(송현고 1학년) 우리학교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
▪ 김휘서(군산서흥중 1학년) 우리학교 <열다섯, 그럴 나이>
▪ 이병호(충암중 2학년) 미래아이 <숙제 파업>
▪ 김준모(의정부고 3학년) 미래아이 <프렌드북 유출사건>
▪ 양은찬(방원중 1학년) 휴머니스트 <우리 집에 화학자가 산다>
▪ 김은수(백신중 3학년) 휴머니스트 <성교육이 끝나면 더 궁금한 성 이야기>
▪ 고보현(인천보건고 2학년) 시간여행 <마음을 담다, 참 괜찮은 말>
▪ 안지후(조암중 1학년) 내일을여는책 <국가가 위기다>
▪ 박가연(마산무학여중 2학년) 내일을여는책 <이솝우화, 거리 두고 읽기>
▪ 이기은(염광여자메디텍고 1학년) 탐 <사춘기라서 그런 거 아니거든요!>
▪ 선우예진(낙원중 1학년) 탐 <옷장을 열면 철학이 보여>
▪ 원찬우(충암중 1학년) 위즈덤하우스<한국사에서 수학을 보다>
▪ 최가은(문향고 1학년) 위즈덤하우스<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 김민준(목포고 2학년) 마음이음 <어른 냄새>
▪ 허지혜(덕풍중 2학년) 마음이음 <오늘은 무슨 맛>
▪ 김예은(마산무학여중 3학년) 지노 <청소년을 위한 보컬 트레이닝>
▪ 문현민(광산중 3학년) 지노 <톡 쏘는 방정식>
▪ 이혜주(창현고 2학년) 돌베개 <우주를 꿈꾼 여성들>
▪ 정주은(용산중 2학년) 돌베개 <널 만나러 지구로 갈게>
▪ 최소미(파주삼광고 1학년) 뜨인돌 <너와 내가 반짝일 확률 99%>
▪ 임하은(호평중 2학년) 뜨인돌 <나를 팔로우하지 마세요>
▪ 이혜원(곡란중 1학년) 푸른숲주니어 <#좋아요의 맛>
▪ 박정현(덕산고 1학년) 푸른숲주니어 <네가 속한 세계>
▪ 정민석(곤지암고 1학년) 라임 <뉴 어스 프로젝트>
▪ 권도선(황지중 1학년) 라임 <오늘의 급식>
▪ 조은재(대송중 2학년) 사계절출판사 <새벽이 되면 일어나라>
▪ 조승혜(유락여중 1학년) 사계절출판사 <오, 사랑>
▪ 성서윤(신연중 3학년) 창비 <유원>
▪ 권은지(공릉중 3학년) 창비 <알로하, 나의 엄마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