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성장소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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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5-13 10:59 조회 11,759회 댓글 0건본문
|책 소개|
다년간 〈학교도서관저널〉에서 좋은 책을 고르고, 서평을 연재하는 일을 해온 교사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성장소설을 소개한다. 그들에게도 아픔과 상처가 있었지만 책을 통해 극복하고, 이제 좀 더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 자신의 위태롭던 청소년 시절을 떠올리며,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은 최고의 성장소설을 모았다. 여섯 명의 저자가 각자의 특색에 맞게 ‘성장, 가족, 성과 사랑, 사회, SF·판타지’라는 주제를 맡아 총 37편의 성장소설을 선별했다. 자신들의 청소년기를 대변할 수 있는 사건과 아픔, 그때 읽고 위로받았던 성장소설을 이야기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며 겪었던 일과 함께 청소년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을 말한다.
|출판사 서평|
어른을 위로하고
청소년을 성장시키는 ‘성장소설’을 권하다
“내가 왕따를 당한다면? 앞으로 뭐가 될지 모르겠다면?
동성이 좋다면? 공부로만 평가하는 사회에 불만이 있다면?”
여러 가지 고민이 가득한 청소년기. 이런 고민을 누군가에게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청소년의 이야기를 여과 없이 담은 성장소설에는, 매일같이 고민에 시달리고 있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청소년은 아직 생각이 확실하지 않고, 경험이 부족해 고민이 생기거나 위기가 왔을 때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 이때 잘못 행동한다면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기도 한다. 이런 청소년에게 똑같은 위기에 처해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위로를 건네고 충분히 생각하게 한다면 어떨까? 또 이미 받은 상처를 돌아볼 틈 없이 바쁘게 살아온 어른을 다독여 주는 것은 어떨까?
여섯 명의 저자가 선별한 37편의 성장소설
국어교사와 사서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성장소설을 소개한다. 그들에게도 아픔과 상처가 있다. 하지만 책으로 극복해내고, 이제 좀 더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어른이 되었다. 자신의 위태롭던 청소년 시절을 떠올리며, 지금의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은 최고의 성장소설을 모았다.
여섯 명의 저자가 각자의 특색에 맞게 한 장씩 구성하였다. 각 장은 ‘성장, 가족, 성과 사랑, 사회, SF·판타지’라는 주제를 담는다. 각 주제에 맞는 성장소설을 선별하여 총 37편의 성장소설 서평을 담았다. 저자들이 청소년기의 아픔을 위로받았던 성장소설과, 아이들을 가르치며 알게 된 성장소설을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추천한다.
저자들은 다년간 〈학교도서관저널〉에서 매월 좋은 책을 고르고, 서평을 연재하는 일을 해왔다. 그 시간 동안 항상 청소년에게 좋은 책은 어떤 것인지 고민했다.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삶을 찬찬히 돌아보며 청소년기에 도움이 되면서도 문학성이 있는 좋은 성장소설을 선정했다.
아픔으로 성장하고, 생각하는 청소년기
청소년기에 겪어야 할 성장에는 때로 ‘아픔’이 함께한다. 그 아픔을 잘 다스리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나와 닮은 ‘주인공’을 보는 것이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연스레 문제를 객관적으로 차분히 바라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천국에서 한 걸음』에서는 가정폭력이란 무엇인지, 그 속에서도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를 꿋꿋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가치관과 시각을 키워, 주위에 부조리한 현상이 있다면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의 부정을 파헤치며 초콜릿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 『초콜릿 전쟁』의 제리 르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용기를 버리지 않는다.
그밖에도, 엄마 때문에 가슴앓이 하다가 새로운 가족을 찾은 『깡통집』의 애디, 진로를 걱정하는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의 고스케, 학교폭력을 묵인하려했던 『방관자』의 에릭, 배 속의 아기를 느끼며 감정을 변화를 보이는 『발차기』의 경희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양한 성장소설을 담았다. 이들을 통해 청소년기의 거의 모든 고민을 엿볼 수 있으며,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힘이 얻을 수 있다.
|저자 소개|
강애라 _서울 미양중학교 국어 교사
아직도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행복한 교사. 청소년기의 혼란을 이야기가 주는 힘으로 마주하고 극복했다. 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만난 더 큰 어려움과 혼란 역시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얻었다. 이야기가 주는 매력과 행간의 여백에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렀고, 지금도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소중한 경험을 한다.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을 읽고 소개하면서, 누군가 나처럼 이야기 속에서 위로받고 훌쩍 크기를 기대한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청소년 문학작품을 고르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김정숙 _서울 마곡중학교 국어 교사
볕바른 학교도서관 창가에 앉아 해질 무렵까지 책을 읽던 아이가 중학교 국어 교사가 되었다. 책이 이끄는 대로 살다 보니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에 관심을 쏟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권하고 학교도서관에 어떤 책을 둘까 늘 살피고 있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청소년 문학작품을 고르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박영옥 _작은도서관 관장
먼 옛날 중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기억이 내 인생에서 아이들과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
다. 그리고 조금 먼 옛날 사서가 되었다. 그전에도 책 읽기를 좋아했지만 사서가 되어 좋아한다는 것과 더불어 중요성도 깨달았다. 이반 일리치 신부는 공생하는 데 부작용이 없는 아름다운 세 가지는 ‘자전거와 도서관과 시’라고 했다.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가서 시를 읽는 아름다운 삶을 꿈꾸고 있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청소년 문학작품을 고르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배영태 _용인삼계고등학교 국어 교사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으며,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즐겁다. 매일매일 그들과 같이 성장하고 있다. 책을 읽고 또 권하면서 삶을 노래하는 것을 행복으로 여긴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출간한 『 17세, 누구나 겪지만 아무도 모르는 나이』를 공동 집필했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청소년 문학작품을 고르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양일규 _서울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국어 교사
어느 날 돌아보니 어른을 믿을 수 없는 시대에 어른이 되어 있었다. 선생, 아버지로서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다. 학교 현장에서 시작하는 작은 변화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고 여러 형태로 실천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시커먼 녀석들과 국어를 함께 공부하고 있다. 이 꾸러기들과 우리 집 두 꼬마가 얼른 커서 함께 막걸리 한잔 나누는 게 소원이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청소년 문학작품을 고르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찬미 _인천 청천도서관 사서
아직도 낯을 많이 가리고 쑥스러움을 타지만 조용한 것과 소극적인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서가 앞에 서면 이 책도 읽고 싶고 저 책도 읽고 싶어 손가락이 간지럽다. 앞으로 조금 더 성실히 몸을 움직이면서 내면에 올곧은 힘을 지니고 싶다. 기왕이면 겉모습에서도 부드러운 기품이 풍기면 좋겠다.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에서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청소년 문학작품을 고르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책 속에서|
아이들이 굉장한 경쟁 속에서 특목반에 남으려고 노력했죠. 결과는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발작을 일으키고, 상담만 하면 열등감 때문에 펑펑 울고…….
그런 애들을 보면서 제 스스로가 참 나쁜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생들이 경쟁 속에서 쓰러지고 있는데 교사랍시고 수업비를 받으며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나’ 이런 회한도 들었고요. 게다가 어느덧 아이가 태어나 이제 내 자식도 이 사회 안에서 키워야 하는데 ‘내가 중고등학교 때 듣던 말과 일들이 여전히 반복되는 학교와 사회에서 아이들이 자라야하나?’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싫더라고요. 어른으로서, 아빠로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애들한테 자신이 처한 환경을 제대로 바라보는 힘을 기르게 해 주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힘은 당연해 보이는 것에 질문을 던지고 답을 스스로 찾는 데서 나와요. -10쪽
아이들에게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가지고 행복한 사람으로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권하고 싶었고 원하는 결과도 마찬가지죠. 이 책으로 아이들이 얻었으면 하는 건, ‘사회에서 원하는 기준에 갇혀서 미래를 걱정하기보다는 지금 네가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고, 지금의 너를 만끽하라, 지금을 사랑하고 느껴라’하는 것입니다. -13쪽
지금도 나는 남들에 비해 여전히 세상을 아는 속도가 느리고 뒤처지기 일쑤다. 때때로 내가 사회 부진아 혹은 사회 부적응자가 아닌가 싶을 때도 있다. 그럼에도 지금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한 건 그때 읽은 책의 힘 때문이라고 믿는다. 작은 위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좋아하는 것을 즐긴다. 앞으로도 늘 책을 읽고 새로운 꿈을 꾸고 싶다. 인생이라는 책을 어린 동구처럼 한 글자 한 글자 깨우치며 살아갈 것이다. -25쪽
책은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언젠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에 관해, 대신 혹은 미리 겪어 보게 해 준다. 책이 모든 독자에게 반드시 좋은 영향만 끼친다고 말할 순 없지만, 신중을 기해 단어와 문장을 고르고 마음을 담아 쓴 글은 이미 지나왔거나 앞으로 맞닥뜨릴 시련을 이겨 낼 수 있는 내성을 길러 주리라. 그것이 나와 상관없어 보이는 내용일지라도 말이다. 나 또한 책에 대해 잘 모르는 얘기를 하느니 별거 아닐지라도 내 생각과 감정과 사연에 충실한 글을 쓰고 있다. 때론 창피하더라도 솔직히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세계를 이해하고 달리 인식할 수 있는 진정성이 생겨난다고 믿는다. 이젠 어느 책이라도 저마다의 그릇으로 내게 감동을 준다. -31쪽
|목차|
여는 글 저자 좌담
가족/ 이찬미
책을 만나자 흐르기 시작한 시간 _『나의 아름다운 정원』
‘소중한 사람’이 의미하는 것 _『가족의 나라』
밖으로 꺼내는 순간 풀어지는 아픔 _『천국에서 한 걸음』
되풀이되는 상처 _『너는 착한 아이야』
눈이 강한 아이 _『달의 노래』
새로운 의미로 태어난 가족 _『깡통집』
관계/ 김정숙
“나에게 속삭여 봐.” 하고 말하는 순간 첫사랑이 시작된다 _『나에게 속삭여 봐』
우리는 장엄하고 위대한 존재였다 _『그리운 메이 아줌마』
더 떨어질 데가 어디 있어. 위로 올라가는 길뿐이지 _『구덩이』
나는 늘 너를 생각한단다 _『이름 없는 너에게』
자식 못 키우고 사는 처지가 된 것이 진짜로 불쌍한 거라 _『뺑덕』
성(性)과 사랑/ 배영태
‘첫 경험’에 대한 욕망, 그 솔직한 감정을 말해 볼까?_『난 열다섯, 한 번도 그거 못해 봤어』
나는 동성애자일까?_『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
동정 없는 세상일까, 동정 있는 세상일까?_『동정 없는 세상』
내 안에 숨긴 상처 말하기_『말해 봐』
‘성’의 자기 결정, 내 것의 주인 되기_『난 그것만 생각해』
뜻하지 않은 임신, 배 속 ‘불청객’의 세상을 향한 몸부림_『발차기』
지금쯤, 어른이 되어 있을까?_『환절기』
성장/ 강애라
평생을 두고 고민해야 할 진로 문제 _『도무라 반점의 형제들』
한 시대를 살아 낸 누군가의 이야기 _『얼음꽃을 삼킨 아이』
견뎌야 하는 존재, 가족 _『물컹하고 쫀득한 두려움』
고통에 지지 않는 의지 _『작은 걸음』
언제나 필요한 친구 _『우정 지속의 법칙』
아이들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폭력 _『방관자』
사춘기라는 특별한 시간 _『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사회/ 양일규
어두운 현실을 넘어설 수 있는 물음, 왜? _『7구역 소년』
지금, 이 땅을 딛고,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길 _『소년이 온다』
그들이 그를 죽였다 _『초콜릿 전쟁』
지옥의 가장 암울한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순간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다
_『제레미, 오늘도 무사히』
‘탈북자’라는 이름을 한 꺼풀 벗겨 보면 _『류명성 통일빵집』
SF・판타지/ 박영옥
늙지 않는 사람들 _『쫓기는 아이』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의 길이 _『시간을 파는 상점』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몬스터 _『몬스터 콜스』
살인자를 추리하다 _『나는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었다』
나를 위해 존재하는 또 다른 나 _『전갈의 아이』
남다른 관찰력으로 찾아낸 친구의 행방 _『런던아이 미스터리』
외계인이 알아낸 행복의 기준 _『휴먼 : 어느 외계인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