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레벨 업 미디어 리터러시] 유튜브 생방송 ON: 사제드림 독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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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04-01 14:34 조회 768회 댓글 0건본문
Step 1 프로그램 기획·참여 선생님 모집
교내 메신저를 통해 프로그램에 협조해 주실 선생님을 모집했다. 사제드림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밝힌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을 신청받아 정리하고,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책들을 골라 구입했다. 도착한 책은 예쁘게 포장해서 도서관에 구비해 둠으로써 앞으로 실시할 도서관 이벤트를 학생들에게 간접적으로 홍보하며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여 선생님을 모집할 땐 특정 과목과 학년에 치우지지 않도록 선착순으로 고르게 모집한다.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 선생님들이 추천한 책을 예쁘게 포장해서 비치하면 프로그램의 홍보 효과는 더욱 올라간다. 책표지가 보이면서도 정성 들여 포장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얇은 리본끈을 달고 전시하는 것을 추천한다.
Step 2 일러스트레이터 모집·독서 책갈피 제작
프로그램의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학생들이 직접 만든 책갈피를 전시하기로 했다. 이때 책갈피에 선생님의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를 담는다면 더 큰 홍보 효과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들을 모집했다. 모집 방법은 학교도서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자신을 캐리커처로 그린 작품 파일을 제출하도록 한 후, 결과물을 모아 학년별 학생 일러스트레이터를 선정하는 것으로 실시했다. 이후 선정된 학생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생님 일러스트를 그려 오도록 안내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일러스트 파일을 모아 선생님 일러스트 독서 책갈피를 완성했다.
Step 3 사제드림 독서 프로그램 스타트!
약 한 달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한 학생들에게는 ‘선생님 추천도서 응모권’과 ‘선생님 일러스트 독서 책갈피’를 제공해 주었다. 이때 응모권에는 ‘내가 빌린 책’도 함께 기록하게 하여 추후 응모권 추첨 시 또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로 활용될 수 있게 했다. 각 도서별 응모 현황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투명 케이스 응모함을 비치해 두었다(투명 케이스를 비치할 경우 처음에는 특정한 책들에 응모권이 몰리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에는 응모 현황이 고르게 분산된다).
Step 4 유튜브 생방송 준비와 실행
프로그램이 끝나기 3일 전, 방송부와 정보부의 협조를 받아 카메라, 조명을 대여한 후 도서위원들과 함께 유튜브 생방송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생방송에 사용할 자막, 로고, 퀴즈 등은 ‘미리캔버스’와 ‘캔바’ 사이트를 통해 이미지 형식으로 제작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프로그램 ‘OBS Studio’를 통해 생방송 중 자막, 로고 등을 띄우는 방법을 안내했다. 또한 생방송 하루 전에는 도서관의 어떤 장소에서 카메라를 비추는 게 좋은지 테스트하고, OBS Studio 담당자, 카카오톡 채널과 실시간 채팅 담당자, 보조 MC 등 생방송 운영 시 필요한 역할을 나눠 주었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모두 모였다. 드디어 유튜브 생방송을 실시했다. 사서교사가 먼저 프로그램의 취지, 생방송 진행 과정 등에 대해 간략하게 안내한 후, 선생님들을 한 분씩 호명하여 응모함에서 응모권을 뽑을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실시간 유튜브의 장점을 살리고자 중간중간 도서관과 관련된 퀴즈를 제공했다. 실시간으로 시청자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등 활기 넘치는 유튜브 생방송이 될 수 있도록 꾸려 나갔다.
Step 5 프로그램 마무리하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생님 캐리커처 책갈피! 너무너무 소중해요!”
“혹시 선생님 추천도서 도서관에도 있나요? 빌려 보고 싶어요!!”
유튜브 생방송을 활용해 실천한 사제드림 독서 프로그램 덕분에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책을 매개로 사제 간 라포를 형성할 수 있었고 학교도서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촉박해서 사제드림 이벤트 결과 발표만 담은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만약 시간이 좀더 여유로웠다면 사제드림 응모 결과 발표는 물론, 학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문장을 선생님들이 직접 낭독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또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도서관 프로그램 참여 후기를 인터뷰로 담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다음에 유튜브 영상을 활용하여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아쉬운 점들을 십분 반영해 보고 싶다. 조만간 이를 실천할 예정이다. 학생 도서위원과 함께 공유하고 소개한 콘텐츠들을 담아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온라인 북콘서트’도 진행한다! 북콘서트가 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