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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학생 참여로 완성한 학교도서관 공간혁신] 나와 우리를 존중하는 책공간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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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18 15:16 조회 73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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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를 존중하는 

책공간을 그리다 

학생 참여 디자인 워크숍 둘째 날  


이혜연 수원 화홍고 교사 




도서관 공간혁신 프로젝트 첫째 날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도서관이 어떤 모습인지 실제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상상의 시간을 가치 있게 나눈 것이다. 아이들은 막연하게 꿈꾸던 도서관을 세밀하고 전문적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을 통해 원하던 공간으로 구체화해 나갔다. 첫째 날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들도 나도 이제야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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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모두가 이용하는 유연한 도서관 

프로젝트 1일 차 건축가께서 아이들이 폼보드에 한 활동을 사진으로 찍어 가셨는데, 2일 차에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정리해 오셨다. 그리고 그것을 아이들 에게 보여 주셨다. 필자는 그림을 통해서 나타난 아이들의 생각에 다시 한 번 놀랐다.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나’ 혼자 무엇을 하기보다는 ‘우리’가 함께 무엇을 할 수 있기 를 바라고 있었다! 아이들이 원하는 도서관의 모습을 살펴보니, 함께하고 싶은 활동 들이 개인적인 활동보다 월등히 많았다. 아이들이 써낸 활동 내용도 다양하고 기발했다. 아이들은 도서관이 혼자 조용히 집중하는 공간이기보다, 서로 이야기하고, 쉬고, 웃고, 책도 읽는, 다양한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기를 바라고 있었다. 같이 쉬고+공부 하고+노는 공간 말이다. 우리 학교 아이들이 바라는 도서관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따로, 또 같이 그리고 모두 함께 이용하는 유연한 도서관’이었다. 첫째 날, 모둠 프로그 램을 통해서 나타난 아이들이 상상하고 갖고 싶은 도서관의 구체적인 모습은 아래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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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프로그래밍’ 이해하기  

2일 차, 첫 번째 활동으로 건축가께선 우리가 상상하는 도서관의 모습을 바탕으로 ‘나의, 우리의 하루를 구체적으로 그려 보는 활동’을 하자고 하셨다. 그리고 그 전에 건축 분야에서 공간을 프로그래밍한다는 것에 관한 약간(?) 전문적인 이야기를 해 주 셨다. 건축가에 따르면 공간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은 ‘공간의 사용 방법과 절차’를 디 자인하는 것이라고 한다. 기존 공간의 프로그램에 변화를 줌으로써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절차를 살펴보면 공간 프로그램의 절단, 분절 > 공간 프 로그램의 재배치 > 공간과 공간을 섞기(예: 복도에서 운동회 하기, 공항 같은 도서관 구상하 기) 순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한 예로 건축가께서 말씀하신 ‘공항 같은 도서관 구상하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그에 따르면, 비행기를 타기까지 공항에서 거쳐야 하는 과정들을 도서관 이용 과정 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공항에 면세점이 있는 것처럼 도서관에서도 학생-학생 간에 또는 학생-교사 간에 간섭하지 않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필 자는 3일 간의 워크숍에서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건축가께선 쉽게 설명하려 하셨지만, 건축 에 관한 배경지식이 전무한 나와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파놉티콘 개념, 즉‘학교 =감옥’으로 해석될 수 있는 공간 형성에 관한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었다. 이런 공간에 관한 설명을 처음 듣는 아이들도 많았다. 나중에 그 부분을 건축가님께 말씀드렸고, 건 축가께서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고 말씀하셨다).

공간의 프로그래밍을 알아보는 것은 우리가 익숙한 공간을 다시 바라보고, 공간을 분절하고, 교차하고 재배치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활동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필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으려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마음에 들었다. 



새롭게, 제약 없이 ‘소설 픽션’ 만들기 

짧은 강의 후,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하루를 구성하는 콜라주 작업을 했다. 일명 소셜 픽션 만들기! 소셜 픽션 만들기란 과학이 공상과학 소설을 닮아가며 세상을 변화시킨 것처럼, 학생들이 소셜 픽션을 써서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잡지 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찾아 오려서 폼보드에 붙이고, 그 공간에 대 한 설명을 말풍선 등을 이용해서 추가하였다. 새롭게, 제약 없이, 마음껏, 도서관을 떠 올렸을 때 생각나는 고정 관념을 넘어서서, 함께 상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활동이 신선했던 것은, 개인별로도 모둠별로도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모둠이 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협의와 토의만을 생각했던 나로서는, 모둠 안에서도 폼보드 에 개인이 편하게 자신의 생각을 붙이거나 쓰는 것이 무척 자유롭게 보였다. 주로 하 던 모둠 학습에서 벗어나서, 개인의 생각을 존중하는 협업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각자 작업을 하다가 동료의 작업을 보며 서로 궁금한 것을 자유롭게 묻고 대답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소셜 픽션 만들기가 경직되기 쉬운 모둠 활동보다 사유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활동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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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두려움이 함께 다가오다  

아이들이 활동을 하는 동안, 건축가께서는 리모델링을 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하는 세 가지를 알려 주셨다. 바로 건축가(설계자), 시공사 그리고 돈(예비비)이라는 것. 실질적이 고 중요한 정보였다. 건축가께서는 공간 구성에 대한 큰 틀도 제시해 주셨다. 

“구조를 이렇게 잡아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축가께서 하신 말씀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공간 구성을 하기 앞서 무언가 앞이 보이지 않고 막연한 느낌이었는데, 한 번 의 말씀으로 조금이라도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주셨다. 

“구조를 이렇게 잡아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축가께서 하신 말씀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공간 구성을 하기 앞서 무언가 앞이 보이지 않고 막연한 느낌이었는데, 한 번 의 말씀으로 조금이라도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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