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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10대들의 도서관]다문화도서관을 들어보셨나요? 서울 서욱 다문화도서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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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8-10 15:58 조회 8,73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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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민유진, 박주영, 이지현, 최민지 용인 포곡고 동아리 ‘도서관저널부’
 

요즘 세상은 세계화로 여러 문화가 혼재하며 여러 인종들이 섞여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과 다르게 오다가다 외국인을 보는 것이 흔해졌습니다. 당장 우리 주변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식당에서 외국인 종업원을 흔히 볼 수 있고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인 친구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도서관도 ‘세계화‘의 흐름에 맞춘 곳이 생겼습니다. 바로 성북 다문화도서관인데요,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다문화도서관, 얼마나 아세요?
'다문화도서관’은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장소일지 모릅니다. 다문화 관련해서는 공공도서관의 어린이 자료실, 종합 자료실 등에 작은 코너로 배치된 다문화 자료실이 더 익숙할 것입니다.다문화도서관은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행사와 여러 국가의 언어로 된 서적을 모아 놓은 공유와 소통의 장입니다. 국내에 이주한 다문화인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되었지요. 2013년 기준, 전국에 39곳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2곳에 불과했던 2009년에 비하면 많이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아쉬운 숫자입니다. 또한 다문화 관련 코너가 설치되어 있더라도 홍보 부족, 접근성 문제 등으로 다문화 자료실이 있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용인 포곡고등학교 1학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다문화도서관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100명중 88명이 모른다고 답변했고, 알고는 있으나 직접 이용해 본 적 있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다문화도서관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험! 성북 다문화도서관
저희는 서울 성북정보도서관 안에 있는 다문화도서관에 가보기로 정했습니다. 이곳은 지하철을 타고 6호선 상월곡역에서 하차하여 조금 걸으면 닿을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화사한 벽화가 그려진 골목을 지나 경사진 언덕을 올라가면, 낮은 빨간 지붕사이로 우뚝 솟은 도서관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크고 깔끔한 모습입니다.
성북 다문화도서관(성북정보도서관)은 서울시 최초의 다문화도서관으로 올해 1월 19일에 개관했습니다. 성북구에 거주하는 내국인, 외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다문화 주민들까지 부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입니다.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홀이 나오는데 이곳에 설 치된 무대에서 다문화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다문화 자료는 1층, 3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먼저,1층 일반 어린이 열람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어린이 다문화 열람실. 세계 20여 곳의 영유아 그림책과 다문화 동화책 2천여 권이 비치되어 있습니다.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테리어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독서하기 좋은 곳입니다.3층으로 올라가면 어른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열람실이 있습니다. 이곳은 성인들을 위한 일반 도서들과 다국어 사전, 학습 교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기초적인 자기소개부터 가르쳐 주는 한국어 교재가 눈에 띕니다. 이러한 책들은 한국어를 잘모르는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정의 부모가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줍니다.
 
세계화, 공감과 소통의 시대로
처음으로 방문한 다문화도서관에서 알게 된 점도 많았고 멋진 모습에 설레기도 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다문화도서관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다문화인 이용자가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내국인들만 보여 섭섭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것은 비단 성북 다문화도서관뿐만 아니라, 다른 다문화도서관에서도 나타나는 문제점일 것입니다. 서울 은평구립도서관은 낮은 이용률 탓에 2012년 11월부터 별도의 다문화 자료실을 없애고 어린이 자료실과 통합해 운영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만큼 다문화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부족하고, 홍보도 안 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다문화도서관이 더 널리 알려져서 관심이 높아지고 이용자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우리나라의 다문화 진행 속도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2050년경에는 영아(0~2세) 3명당 1명이 다문화가정 출신이고, 우리나라 인구 20명당 1명이 다문화 출신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런 글로벌 시대에 여러분도 다문화도서관에 한번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 자료
<책으로 다양한 문화와 소통하다! 성북 다문화도서관> KTV 국민방송, 2014.04.08
<공공도서관의 다문화 자료실 현황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2013.10.04
<정작 다문화인이 외면 ‘썰렁한 다문화자료실’> 이서희 기자, 한국일보,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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