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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포스트잇] 우리를 비추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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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3-12 12:23 조회 9,38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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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니콜라
2010년 개봉 | 코미디, 가족, 드라마 | 91분 | 감독 : 로랑 티라르
출연 : 막심 고다르, 발레리 르메르시에, 카드 므라드 | 전체관람가


얼마 전, 학교도서관에서 영화를 틀어 준 적이 있었다. 영화 속 장면에 따라 깜짝 놀라는가 하면, 어느 순간 인상을 찌푸리고, 또 금세 까르르 웃기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다. 이렇게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영화가 있다. 바로 <꼬마 니콜라>이다. 장 자크 상뻬의 그림으로 유명한 책 『꼬마 니콜라』가 원작인 이 영화에는 부자아빠를 둔 조프루아, 먹보대장 알세스트, 만년 꼴찌 클로테르, 싸움꾼 외드, 경찰이 꿈인 뤼퓌스, 공부 1등 고자질쟁이 아냥, 그리고 엉뚱한 귀염둥이 꼬마 니콜라가 등장한다. 모두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누구를 데려다 놓은 듯하다. 어른들도 예외는 아니다. 완벽하지 않은 어른들 또한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영화에서 임시 선생님이 아냥을 뒤로 쫓아내고 클로테르를 모범생이라고 부르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오는 한편, 교사의 낙인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 뜨끔하기도 한다. 물론, 영화를 보기 전 원작 책을 함께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제가 왜 꿈이 없는지 알겠어요. 지금 너무 행복해서 이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영화 속 니콜라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도 힘든 일상 속에서 지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재함으로써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 구연주 대전 샘머리초 사서교사



마틸다
1996년 개봉 | 코미디, 가족, 판타지 | 98분 | 감독 : 대니 드비토
출연 : 마라 윌슨, 대니 드비토, 엠베스 데이비츠 | 전체관람가


<마틸다>는 영국의 대표적인 아동소설가 로알드 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예민한 감수성과 천재성, 그리고 초능력을 갖춘 귀여운 마틸다가 억압적인 어른들을 통쾌하게 혼내 주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남을 속여 돈만 벌려는 차 중개인 아빠, 허영쟁이 엄마, TV에 빠져 사는 오빠와 함께 지내는 마틸다에게 도서관 책들은 유일한 친구다. 6살이 되어 학교에 입학한 마틸다는 천사 같은 허니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초능력을 발휘해 선생님과 학생들을 괴롭히는 괴팍하고 무서운 트런치불 교장을 물러나게 만든다. 이후 죄를 지어 떠나려는 마틸다의 가족에게 허니 선생님은 마틸다의 입양 허락을 받으며 둘은 새로운 가족이 된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어른들이다. 어떤 어른들은 아이들을 괴롭게도 하지만, 어떤 어른은 진정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존재이다. 아이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어른들에게 상처를 받더라도, 또다른 어른에게 그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마틸다처럼 도서관을 열심히 이용하는 어린이라면, 영화 대사 중에서 “책을 왜 보나? TV가 있는데!”라는 말에 절대 동의 못할 것이다. ^^ 강선혜 구미 양포초 사서교사



월플라워
2013년 개봉 | 드라마 | 102분 | 감독 : 스티븐 크보스키
출연 : 엠마 왓슨, 로건 레먼, 이즈라 밀러 | 15세관람가


<월플라워>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아웃사이더 아이들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왕따, 성정체성 문제, 자존감 결여 등과 같이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10대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청춘의 두근거림과 쓰린 마음을 묘하게 버무려서 보는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기도 한다. 또한 원작자가 직접 영화 각색 및 연출을 맡아서 그런지 원작의 의도가 제대로 표현된 것이 이 영화의 커다란 매력이다.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과 영화를 본 후에는 10대가 겪을 수 있는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서 극중 인물에게 조언을 하거나, 내가 극중 인물이라면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다. 영화 속 명대사를 꼽아 보자면,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나를 함부로 대하는 걸까?” “스스로를 그렇게 취급하니까….”, “비록 우리들이 어디에서 태어날 것인가를 선택할 능력은 없다 해도, 태어난 곳에서부터 어디로 갈 것인가를 선택할 수는 있어. 우린 어떤 행동을 선택할 수 있어. 그리고 우리의 행동에 대해 만족하도록 노력할 수도 있어.”라는 문장들이 영화의 장면과 함께 기억에 남는다. 이은혜 서울 영신고 사서교사



프리덤 라이터스
2007년 개봉 | 드라마 | 123분 | 감독 : 리처드 라그라브네스
출연 : 힐러리 스웽크, 패트릭 뎀시, 스콧 글렌 | 15세관람가


1994년 미국 롱비치의 윌슨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처음 교편을 잡은 에린 그루웰 선생이 빈민가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이야기인데, 변화의 매개가 되는 것은 바로 책과 글쓰기이다. 그루웰 선생의 노력 덕분에 학생들은 스스로 총기를 버리고, 거리의 생활을 접고 집으로 돌아간다. 더불어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졸업조차 불투명했던 이 아이들은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다. 일부는 대학교수가 되기도 하였다. “왜 나하고 상관없는 사람들의 책을 읽어야 하죠?” “그걸 어떻게 장담하지? 넌 책을 열어 보지도 않았잖아. 직접 읽어 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어.” 선생님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안네의 일기』를 읽기 시작한 한 학생의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다. 독서와 글쓰기를 학생들에게 강조하지만 정작 ‘독서와 글쓰기가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본질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런 본질적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멋진 영화이다. 특히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원작인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를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황혜란 창원중앙여고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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