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끌리는 도서관 한해살이] 영양 듬뿍! 도서관에서 책밥 먹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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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17 14:09 조회 3,107회 댓글 0건본문
영양 듬뿍! 도서관에서
책밥 먹기 프로젝트
“점심시간 독서지도” 제가 부임했던 첫해, 업무분장표에 적혀 있던 문구였습니다. 해당 업무를 보며 두 가지 생각이 들었 습니다. 첫 번째는 학교가 사서교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점심시간에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이기에, 업무로 명시해 놓은 것이 영 어색했습니다. 두 번째는 학교가 사서교사에게 바라는 것이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아 이들로 북적북적한 도서관에서 사서교사가 독서지도를 알차게 해주기를 원한다는 점을 이해했습니다. 바로 이런 생각에서 오늘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노은주 익산부송중 사서교사
시작은 맞춤형 독서 상담으로!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하면 사서교사로서 아 이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 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균형 잡힌 음식을 골 고루 섭취하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마련 입니다. 그렇다면 생각을 쑥쑥 키우고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독서 또한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도서관에서 책밥 먹기 프로젝트’는 자신 의 능력과 흥미에 맞게 개별 목표를 세워, 학 생 한 명 한 명의 맞춤 성장을 이루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독서상담 프로그램입니다. 점 심시간, ‘급식 먹고 책밥 한 번 더!’를 외치며 도서관에서 마음의 양식을 쌓는 학생들의 모 습을 보러 가실까요? 저는 꾸준히 책을 읽는 독서습관을 기르고 싶은 학생에게 다음의 두 코스를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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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 ‘소식가’ 코스 독서습관 형성 프로젝트 1단계는 ‘소식가 코스’입니다. 조금씩 자주 식사하는 소식가처럼, 매일매일 적은 분량 의 책을 꾸준히 읽고 싶은 학생에게 적합한 코스입니다.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는 첫 단계인 만큼 처음부터 무리 한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충분 히 지킬 수 있는 목표를 정해 매일매일 지키면서 성취감 을 느끼는 것이 독서흥미를 기르는 데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세울 때 주의할 점은 독서를 위한 구체적인 시간과 분량을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열심 히 읽기, 평소 안 읽었던 주제나 분야의 책 읽기처럼 두 루뭉술한 목표는 내가 잘 실천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세운 독서목표는 오른쪽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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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 ‘대식가’ 코스
독서습관 형성 프로젝트 2단계는 ‘대식가 코스’입니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대식가처럼 많은 책을 읽음으로써 읽기 능력을 향상하고 싶은 학생에게 적합한 코스입니다. 이 코스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세운 독서목표는 “하루에 한 권 읽기”, “일주일에 5권 이상 읽기” 등이었습니다.
독서습관을 들였다면? 심화 코스로 오세요~
다음은 이미 독서습관을 형성한 학생에게 추천하는 심화 단계입니다. 좀더 다양한 주제의 책을 깊이 있 게 읽음으로써 견문을 넓히고 싶은 학생에게 적합합니다.
미독! 균형 잡힌 책 뷔페
독서역량 확장 프로젝트 1단계는 ‘책 뷔페’입니다. 책 뷔페 코스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처럼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평소 읽어 보지 않았던 주제에 관심을 가져보자는 취지로 학생은 사서선생님과의 상담 후 주제별 도서를 추천받습니다.
탐독! 책도락 여행
독서역량 확장 프로젝트 2단계는 ‘책도락 여 행’입니다. 여행의 가장 큰 설렘은 어딜 갈까, 무엇을 먹을까 계획하는 데 있기 마련이죠? 책도락 여행에는 여행 가이드처럼 독서 키워 드 지도가 제공됩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키워 드 중에서 스스로 읽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 여 독서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