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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도서관 리모델링 분투기] 축! 당곡 라이프러리 개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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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2-15 10:27 조회 3,06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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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당곡 라이프러리 

개관합니다! 


권경진 서울 당곡고 사서교사 




도서관이 3월 말에 완공되고, 자료 정배가와 가구 및 기자재를 정리하는데 한 달이 조금 넘게 걸렸다. 불행 중 다행이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등교개학이 많이 연기되어 학 생들이 없는 상황에서 더 집중하여 작업할 수 있었다. 사실 코로나 때문에 개관식도 못 하고 넘어갈 줄 알았는데, 지자체에서 받은 예산이 많다 보니 방역수칙을 잘 지키 는 선에서 사업 결과보고회 겸 개관식을 하게 되었다. 



개관식 계획부터 진행까지 

도서관 현대화 사업 결과보고회(이하 개관식)를 하려면 준비해야 할 것이 정말 많다. 내 빈 초청 연락부터 초청장, 현수막, 감사패 등을 제작하고 개관테이프, 다과 등 물품 구 입에 당일 행사장 세팅과 역할 분담도 해야 한다. 게다가 코로나19 상황이라 여분 마 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이 모든 것을 혼자 준비하려면 너무 벅찼을 텐데, 소속 부 서 부장님의 지휘 하에 학교의 여러 선생님들이 협조해 주셔서 한결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개관식은 1, 2부로 나눠서 진행했다. 도서관 구조상 많은 내빈을 모시고 개관사 및 축사를 듣기에 어려움이 있어서(수업 공간 의자는 등받이가 없다) 같은 건물 1층인 멀티 미디어실에서 내빈 소개, 리모델링 경과 보고, 감사패 전달, 개관사 및 축사 등 1부를 진행하기로 했다. 2부에서는 3층 도서관으로 올라와 개관 테이프 커팅식, 시설 설명 및 안내 등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1)개관식 당일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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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업무 추진 및 협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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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내빈 명단

내빈 명단은 교장·교감선생님, 행정실장님이 추린 후 행정실에서 직접 연락을 돌리고 초청장을 발송해 주셨다. 좌석 배치, 인사 순서 등의 의전이 아주 예민한 문제라고 하 여 교장선생님이 정해 주시는 대로 했다. 인근 학교 사서선생님들도 공식적으로 초대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상황상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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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초청장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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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감사패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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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그 외 진행에 필요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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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이름 공모! 그리고 간판 제작
사실 기자재를 정리하는 시간보다 도서관 이름을 정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학생 들이 학교를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설문을 걷으려니 의견이 잘 나오지 않 았고, 수합된 의견 중에서는 딱 와 닿는 것이 없었다.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름 공모를 2차에 걸쳐 진행한 후에 최종 후보를 추렸고, 학교 관리자가 고른 이름과 내 가 고른 이름 중에 교직원 및 학생 대의원회 투표를 거쳐 이름을 “라이프러리”로 정하 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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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은 미술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전 체적인 분위기와 색상을 정했다. 핀터레스 트나 구글에서 다양한 간판 이미지들을 참고했다. 한번 걸면 적어도 10년, 길면 20 ∼30년까지도 걸려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재질, 글씨체, 색상 등에 대해 엄청 신중하 게 생각했다. 간판을 걸고 나서 아쉬운 점 은, 라이프러리만의 로고를 만드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로고 디자인을 고르는 것도 물론 큰일이었겠지만 로고를 만들고 나면 간판이나 도서관 사인물, 프로 그램 포스터 등에 더 잘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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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마지막 작업이었던 도서관 서가 사인
도서관 서가 공간 콘셉트가 북 갤러리였다. 건축가는 설계할 때부터 서가 가장 윗면에 면조명으로 서가 사인을 넣고 싶다고 했었다. 서가 사인 자체가 갤러리 작품처럼 보이 도록 각 주제 분류에 맞는 아이콘이나 색깔로 서가 사인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화장품 가게에 있는 각 브랜드별 면조명을 생각하니 예쁠 것 같아서 나도 흔쾌히 찬 성했다. 대신에 서가의 주제 분류가 바뀔 수도 있기에 면조명이 고정이 아닌 떼서 옮길 수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면조명 위에 주제 분류 사인을 교체식으로 바꿀 수 있게끔 만들려다 보니 시각적으로나 크기 맞추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다. 선 배 선생님들께 주제 분류 간 대이동이 자주 있는 일인지 조언을 구한 후, 아쉽게도 교 체는 안 되지만 눈에 더 잘 띄고 깔끔한 시트지로 면조명에 주제 분류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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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 오는 분들마다 서가 사인이 눈에 띄어 좋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해주신다. 실제로 면조명 사인이 학생들이 책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수학책은 어디 있는지, 음악 관련 책은 어디 있는지 묻는 질문이 많이 줄었다. 서가 옆면에는 도서관 에 어울릴 만한 분류 사인을 찾기 위해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는데, 결국 찾지 못하고 A4 인포프레임을 사서 직접 만들어 끼웠다. 



도서관을 둘러보면 내 손이 닿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어서 괜히 뿌듯하다. 하는 동 안 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고생도 했지만, 올해 3월 신입생들과 새로 오신 선생님들 께 우리 도서관을 아주 자랑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새 학년을 시작했 다. 올해도 많은 학교가 도서관 공간 재구성을 하게 될 텐데, 사서교사(혹은 사서)는 1 명밖에 없지만 교내 동료 선생님이나 다른 사서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모든 선 생님들이 무탈히 공사를 끝내길 바란다. ‘당곡 라이프러리’에 견학오시는 것도 언제든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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