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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열두 달 더불어 도서관] 우리 사이 어색할 땐? 만능 책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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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3-03 16:04 조회 3,33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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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어색할 땐? 

만능 책놀이!



수업은 수업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장입니다. 수업의 방향키는 수십 개의 손이 쥐고 있어서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반응에 따라 수업의 분위기는 천차만별입니다. 한마음으로 방향키를 움직이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일단 어색한 분위기를 무너뜨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생님께서 는 어떤 수업을 꿈꾸시나요? 저는 모든 학생이 손을 들고 서로가 서로의 질문에 대답하려고 노력하는 살 아 있는 수업을 꿈꿉니다. 그런 수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 간의 관계 형성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첫 연재 글에서는 처음 만난 어색한 사이라도 빠르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가벼운 책놀이를 알려드리겠습 니다. 특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도서관이란 공간만 있다면 말이죠. 허민영 남원 용성중 사서교사  





새 학기 단계별 책놀이 방법 


책놀이는 책과 함께하는 놀이입니다. 독서 흥미 유발에 효과적인 책놀이는 책을 읽지 않 아도 가능한 가벼운 단계부터 높은 수준의 책 읽기를 요구하는 단계까지 그 종류가 무궁 무진합니다. 제가 알려드릴 책놀이는 도서관이란 공간만 있으면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30분에서 60분 사이로 원하는 활동 시간에 맞출 수도 있는 활동입니다. 어떤 음 식도 살리는 라면 수프처럼 만능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1단계 두 명씩 짝지어서 이야기 나누기 

두 명씩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시간을 좋아할 것 같지만 막 상 시간이 주어지면 교실은 침묵으로 가득합니다. 어색한 침묵으로 가득한 교실, 상상만 해도 싫지 않으세요? 대화에 서툰 대부분 아이들이 어떤 주제로 친구에게 말을 걸어야 할 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가볍게 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사전에 알려 줘야 합니다. 수업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필수 질문을 안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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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주제가 ‘진로’라면 “내 짝꿍의 꿈은?”이라는 필수 질문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서가에서 짝꿍에게 어울리는 책 찾기 

짝꿍과 이야기를 충분하게 나눈 후 2단계로 넘어갑니다. 아이들은 도서관 서가에 빼곡하 게 정리된 수많은 책의 표지를 보며 짝꿍에게 어울리는 책 한 권을 고릅니다. 이때 시간 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한데, 서가를 탐색하면서 도서관과 자연스럽게 친밀감이 형성되 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아이들은 도서관 서가 구석구석을 보며 “어? 드라마 <미스터 션샤 인>이 책으로도 있었어?”, “우와, 이 책 읽고 싶다. 지금 대출 가능할까?” 등등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들과 말문을 틉니다. 



3단계 책 고른 이유를 설명하며 짝꿍 소개하기   

짝꿍에게 어울리는 책을 고른 후 모두 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 한 명씩 돌아가면서 왜 이 책을 골랐는지 설명합니다. 이때 나의 짝꿍이 자연스럽게 소개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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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책을 고른 이유와 대화를 통해 파악한 짝꿍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짝 꿍을 소개하는 시간을 천천히 갖습니다. 내가 나를 소개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이 듭니다. 이 책놀이는 이런 부담을 덜어 주면서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 나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알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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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모둠 이름 짓기
시간이 남거나 추후 모둠 활동이 있다면 각자가 고른 책제목을 조합하여 모둠 이름을 만 드는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모둠 이름을 만들면 모둠원 사이에 결속력이 생겨서 추후 모둠 활동에 활력이 생기고 모둠에 대한 애정이 깊어집니다. 모둠원이 4명이라면 4권의 책제목에 들어간 단어를 조합하여 멋진 모둠 이름을 만들 수 있겠죠. 프로그램 주제가 별도로 있다면 주제와 관련한 모둠 이름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읽고 나누고 만난 우리, 조화롭게 출발!  


주식에 관심이 있는 짝꿍을 소개하는 책 『내 인생의 첫 주식 공부』(백영)와 국악관현악 단 활동 중인 짝꿍을 소개하는 책인 『세계의 오케스트라』(헤르베르트 하프너) 두 권을 조 합해서 ‘인생은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을 만든 모둠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모둠 이름에 “여러 악기가 조화롭게 소리를 내어 웅장한 울림을 만드는 오케스트라처럼 우리 모둠도 조화로움을 발휘하여 멋진 소리를 선보이고 싶다.”라는 포부를 담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둠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를 듣고 있으면 학생들의 창의력에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이번에 소개한 책놀이는 교사의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으면서 많은 학생들이 가 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 년 농사의 시작은 새 학기에 이루 어집니다. 재미있는 책놀이로 아이들과 새로운 출발을 해 보면 어떨까요? 시작이 반이라 는 말이 있잖아요. 3월을 맞이한 지금 우리는 벌써 ‘반’에 도달한 듯합니다. 전국의 모든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2022년 새 출발을 힘껏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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