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도서실로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만든 결과물을 가져가는 즐거움을 주는 만들기 활동이나 공부에 대한 걱정을 잠시 잊고 점수나 경쟁이 없는 놀이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이런 행사를 좋아합니다. 책을 함께 읽고 독후활동을 함께한다는 목적을 갖고 만들기와 놀이 활동을 해보세요. 사실 저는 책을 가지고 놀 수 있게 만들어 주면 언젠가는 반드시 책을 읽는 날도 오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럼 쉽게 할 수 있는 만들기 활동으로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아주 간단하게는 책갈피, 책 속 장면을 그린 부채, 지우개 스탬프를 만들어 장서인으로 활용하도록 할 수 있어요. 심지어 책 속 주인공을 티셔츠에 그려서 입고 다니게 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예산이 문제지요. 그래서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고,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특별한 만들기 활동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책표지를 이용한 퍼즐놀이
버리기 아까워 모아두었던 책표지를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은 책표지로 만든 퍼즐게임을 하고 나면 호기심이 생겨서인지 꼭 그 책을 읽더라고요. 이러한 방법을 통해 새로 들어온 책을 홍보할 수도 있습니다. 퍼즐놀이는 단체전도 가능하니 많은 학생이 함께 어울리기에도 좋습니다

준비물 책표지, 우드락(또는 마분지), 스프레이접착제(또는 목공풀), 가위, 칼
만드는 방법
1. 신문지를 넓게 깔고 그 위에 책표지를 올려놓은 다음 스프레이접착제를 뿌린다.
2. 우드락 위에 올려놓고 플라스틱자 등을 이용하여 책표지와 우드락이 서로 잘 달라붙도록 문지른다.
3. 칼을 사용하여 적당한 크기로 자르면 퍼즐이 완성된다.
4. 우드락 대신 마분지를 이용하면 가위를 사용하여 곡선으로 자를 수 있다.



식빵을 이용한 먹는 책 만들기
『책 먹는 여우』에서 너무나 책을 좋아한 여우가 읽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책을 먹었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매우 재미있어 했어요. 『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에서 아이가 또 책을 먹네요! 우리도 책을 먹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처음부터 먹을 수 있는 재료를 갖고 책을 만들어 본 것이에요.

준비물 식빵, 밀대, 왕꿈틀이, 초코시럽, 딸기시럽, 큰 빨대
만드는 방법
1. 식빵을 밀대로 밀어 얇게 만든다.
2. 그 위에 초코시럽으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 딸기시럽은 빨간 글씨로 쓰고 싶을 때 사용한다.
3. 2를 두 장 만들어 큰 빨대로 구멍을 뚫고 왕꿈틀이로 묶어준다.
4. 식빵으로 만든 종이는 구멍을 뚫어 왕꿈틀이로 묶을 때 쉽게 찢어지니, 주의해야 한다(이런 과정을 통해 옛사람들의 책 만들기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팝업 카드 만들기
팝업책을 보여주며 그 특별한 매력을 느끼도록 합니다.펼쳐진 책에서 뭔가가 움직이고 튀어나온다면 아이들은 호기심을 갖고 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지요. 잠깐 동안의 행사로 팝업책을 만든다는 것은 무리겠지요. 팝업의 원리를 간단하게 익힐 수 있도록 한두 가지 기법을 가지고 팝업카드를 만드는 것으로 진행하세요. 아래의 방법대로 하면 종이 1장으로 앞뒤표지 포함하여 8쪽으로 된 작은 책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을 ‘기본책’으로 하여 상자책, 나비책, 얼굴책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 장의 종이로 만드는 팝업북31가지 메이킹 북』을 참고하세요.

준비물 도화지, 가위, 칼, 색연필, 사인펜, 풀
만드는 방법
1. 종이를 세로로 반이 되게 접었다 펼친다.
2. 종이를 세로로 4등분이 되게 접고, 가로로 반으로 접는다.
3. 4등분 된 부분 중 안쪽 두 부분을 선을 따라 칼로 자른다.
4. 손으로 양쪽 끝을 잡은 채 중심점을 향해 안으로 밀어 넣는다. 이렇게 하면 종이의 가운데 부분에 공간이 생길 것이다.
5. 종이 전체가 십자모양이 될 때까지 중심점을 향해 밀어준다.
6. 한쪽 면은 앞표지로, 또 한쪽 면은 뒤표지로 정한 다음, 나머지 종이를 한방향으로 몰아서 책모양이 되도록 접는다.
7. 펼쳐진 책 모양의 가운데 부분, 중심선 기준으로 점선과 실선으로 그린다. 점선은 접고, 실선은 자른다.
8. 이와 같은 방식으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