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뭐니 뭐니 해도 ‘책이야기’를 해야 진짜 사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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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8 14:15 조회 7,773회 댓글 0건본문
‘북토킹’은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모든 독후활동을 이르는 말입니다. 독후활동이라는 것이 숙제로만 여겨지는 분위기에 젖어 있어서 이것마저도 숙제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북토킹은 아이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저는 이걸 ‘책이야기하기’라는 행사로 제안하려 합니다.
아이들은 누군가가 “읽어보니 재밌다”고 하는 책을 읽는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해요. 이게 어디 아이들만 그런가요? 책도 광고비를 많이 들이면 들인 만큼 잘 팔리는 것을 봐도 그렇고, 출판사가 서평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서평을 써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내가 읽어 봤는데 진짜 좋아”라는 말 한마디는 책의 운명을 가르는 힘이 있어요. 베스트셀러도 이 같은 말 한마디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내는 것이잖아요!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새 책 소개 기사를 찾아보는 것이나, 다른 사람이 쓴 서평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모두 누군가의 그 한마디를 찾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책이야기하기’로 학교도서관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이야기하기, 이렇게 해보세요!
1. 누가 들려주어도 달라지지 않는 이야기하기
우선 책 제목과 그것에 담긴 의미, 작가 소개, 책표지 그림과 삽화를 그린 작가 소개, 책의 간략한 줄거리, 주인공들에 대한 설명 등을 들려줍니다.
어려운 낱말로 된 책 제목은 뜻풀이를 해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우리 아빠는 백수건달』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백수건달’이라는 한자어를 풀이해 주는 것이 그런 예가 될 수 있겠어요. 『비밀의 화원』과 『큰 숲 속의 작은 집』처럼 삽화가 멋진 책은 그림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면 이야기가 풍부해집니다.
2. 들려주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이야기하기
주관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된 사연,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 이렇게 소개하는 이유, 앞으로 이 책을 읽을 때 어떤 기대를 하고 어떤 생각을 하며 읽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을 들려줄 수 있어요. 수없이 많은 다른 독자들의 이야기도 소개할 수 있지요.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이렇게 읽었대.” 하는 이야기로 말이에요.
예를 들어 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사회현상을 책에 담아 낸 경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은 흑인 노예들의 비참함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걸 읽은 사람들이 노예 해방을 위해 남북전쟁을 벌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습니다.
3. 서로 함께 나누는 책이야기하기
아이들끼리 서로 그 책을 읽어 본 소감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메모지에 적은 아이들의 짧은 독후감을, 책표지를 스캔하여 만든 포스터에 다닥다닥 붙여두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됩니다.
이렇게 책을 이야기할 때는 두세 권을 함께 하면 좋습니다. 주제와 작가, 나라, 계절 등등 여러 가지 기준을 적용하여 비슷한 책들끼리 혹은 반대되는 책들로 묶어 같이 소개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책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게 합니다.
책이야기하기 잘하는 방법
1. 책을 많이 읽는다
꼭 직접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피에르 바야르, 여름언덕)이라는 책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2. 책의 겉표지와 광고글까지 빠짐없이 읽는다
거의 모든 책에는 작가의 글과 옮긴이의 글이 있고, 작가 소개글과 작품해설도 종종 실려 있습니다. 이들을 꼼꼼히 살피면 아이들에게 독서 욕구를 가져다 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3. 이야기의 끝맺음을 잘한다
책이야기하기의 목적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야기한 책을 찾아 읽도록 하려는 것이니 적당한 때에 이야기를 그치는 묘미를 살려야 합니다. 반전에 대한 예고를 조심스럽게 한다든지, 절정에 도달한 즈음에서 뒷이야기가 궁금하면 알아서 읽어 보라고 다소 냉정하게 이야기를 그만두는 요령이 있어야 합니다.
4. 한 권의 책이 다른 책과 이어지도록 소개한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읽을 만한 책, 비슷한 주제를 담고 있거나 정반대의 주장을 담고 있는 책을 함께 소개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고르는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사고의 깊이도 확장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책을 함께 소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누군가가 “읽어보니 재밌다”고 하는 책을 읽는 경우가 정말 많다고 해요. 이게 어디 아이들만 그런가요? 책도 광고비를 많이 들이면 들인 만큼 잘 팔리는 것을 봐도 그렇고, 출판사가 서평가들에게 적극적으로 서평을 써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내가 읽어 봤는데 진짜 좋아”라는 말 한마디는 책의 운명을 가르는 힘이 있어요. 베스트셀러도 이 같은 말 한마디가 모이고 모여 만들어내는 것이잖아요!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새 책 소개 기사를 찾아보는 것이나, 다른 사람이 쓴 서평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모두 누군가의 그 한마디를 찾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책이야기하기’로 학교도서관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이야기하기, 이렇게 해보세요!
1. 누가 들려주어도 달라지지 않는 이야기하기
우선 책 제목과 그것에 담긴 의미, 작가 소개, 책표지 그림과 삽화를 그린 작가 소개, 책의 간략한 줄거리, 주인공들에 대한 설명 등을 들려줍니다.
어려운 낱말로 된 책 제목은 뜻풀이를 해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우리 아빠는 백수건달』이라는 책의 제목에서 ‘백수건달’이라는 한자어를 풀이해 주는 것이 그런 예가 될 수 있겠어요. 『비밀의 화원』과 『큰 숲 속의 작은 집』처럼 삽화가 멋진 책은 그림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면 이야기가 풍부해집니다.
2. 들려주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이야기하기
주관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된 사연,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 이렇게 소개하는 이유, 앞으로 이 책을 읽을 때 어떤 기대를 하고 어떤 생각을 하며 읽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을 들려줄 수 있어요. 수없이 많은 다른 독자들의 이야기도 소개할 수 있지요.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이렇게 읽었대.” 하는 이야기로 말이에요.
예를 들어 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사회현상을 책에 담아 낸 경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은 흑인 노예들의 비참함을 알리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그걸 읽은 사람들이 노예 해방을 위해 남북전쟁을 벌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습니다.
3. 서로 함께 나누는 책이야기하기
아이들끼리 서로 그 책을 읽어 본 소감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메모지에 적은 아이들의 짧은 독후감을, 책표지를 스캔하여 만든 포스터에 다닥다닥 붙여두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됩니다.
이렇게 책을 이야기할 때는 두세 권을 함께 하면 좋습니다. 주제와 작가, 나라, 계절 등등 여러 가지 기준을 적용하여 비슷한 책들끼리 혹은 반대되는 책들로 묶어 같이 소개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책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게 합니다.
책이야기하기 잘하는 방법
1. 책을 많이 읽는다
꼭 직접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얼마든지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피에르 바야르, 여름언덕)이라는 책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2. 책의 겉표지와 광고글까지 빠짐없이 읽는다
거의 모든 책에는 작가의 글과 옮긴이의 글이 있고, 작가 소개글과 작품해설도 종종 실려 있습니다. 이들을 꼼꼼히 살피면 아이들에게 독서 욕구를 가져다 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3. 이야기의 끝맺음을 잘한다
책이야기하기의 목적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야기한 책을 찾아 읽도록 하려는 것이니 적당한 때에 이야기를 그치는 묘미를 살려야 합니다. 반전에 대한 예고를 조심스럽게 한다든지, 절정에 도달한 즈음에서 뒷이야기가 궁금하면 알아서 읽어 보라고 다소 냉정하게 이야기를 그만두는 요령이 있어야 합니다.
4. 한 권의 책이 다른 책과 이어지도록 소개한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읽을 만한 책, 비슷한 주제를 담고 있거나 정반대의 주장을 담고 있는 책을 함께 소개합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고르는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사고의 깊이도 확장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책을 함께 소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