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너,나 그리고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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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3-12 19:58 조회 8,498회 댓글 0건본문
꿈★은 이루어 진다
동대문구 지역에는 15년 째 활동하고 있는 ‘푸른시민연대’라는 이름의 시민단체가 있다.
독거노인도 돕고, 글을 잘 모르는 어르신들께 한글도 알려드리고, 학교에 적응을 못하는 아
이들은 공부 외의 것들에 흥미를 갖도록 도와주며 학교로 돌려보냈다. 그러던 중 다문화 가
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도 붙어 있는) ‘한글을 가르쳐드립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고
찾아온 이주노동자들과 10여 년 전부터 관계 맺기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6년여 전에는 다
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이 오기 시작하며 그녀들과 함께 따라온 아이들에게도 애정을 갖게
되었다.
당시 일주일에 화요일, 목요일 두 번 교육하던 장소가 상황적으로 불안정하다 보니
공간 확보에 대한 마음이 가장 절실했었다.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될 아이들에게 좁은 사무실
이 아닌, 보육할 수 있는 좋은 공간에서 좋은 책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소박한 꿈
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기를 6년. 드디어 그 희망은 2008년 9월 29일 동대
문구 이문동에 국내 최초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라는 이름으로 싹을 틔웠다.
2008년 사랑의 열매(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소개로 사회공헌을 하겠다는 STX와 인
연을 맺고 이웃사랑 성금 3억 원으로 개관하게 된 ‘모두’는 165㎡(50평) 규모로, 열람실 하
나와 모임방 세 개로 꾸며져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 붙어있는 여러 나라 국기
들과 도서관 여기저기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외국어들이 다른 도서관과는 다르다는 것
을 알 수 있었다.
개관 당시 한국 아동 도서 5,000여 권을 비롯해 몽골, 베트남. 일본. 태국. 러시아 등 11개국의
책 5,000여 권으로 총 1만여 권의 어린이책을 갖추었던 것이 이제는 한국 아동도서 1만여 권과
5,700여 권의 제3세계의 책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다문화도서관이 되었다. 다른 큰 도서관과 외
국 서적 보유수만 따져 비교한다면 그렇지 않겠지만, 다양한 제3 세계 나라의 책을 보유했다는 점
에서 국내 유일 그리고 최장서를 보유한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자금의 문제도 있었지만 책을 갖추는 경로의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대부분의 책들은 해외 출장이 잦은 한국 남편들께 부탁을 했고, 본국으로 돌아간 이주노동
자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은 정식 경로를 개척한 상태이다. 개관할 때 함께 힘을 모아준 동대문
지역의 도서관 관장님들의 도움이 가장 컸는데 특히 경희대 도서관 관장님의 소개로 도서관에 책
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의 사장님을 만나 설득 끝에 도움을 받고 있다. 구하기 힘든 나라의 책이라
는 것을 약점 삼아 폭리를 취하려는 몇몇 업체들과 달리 수익은 나기 힘들겠지만 한국 사회에 다문
화 책을 공급하는 정식 경로를 만들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노력하시는 분이라며 감사해했다.
예전에 비한다면 경로문제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질 좋은 책을 안정적으
로 공급받을 수 있는 경로를 만들고 싶어서 국립중앙도서관에도 요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각 나
라의 중앙 도서관들과 공식경로가 있는데 그들에게 지원을 부탁해달라는 것이 그것이다. 조금은
더디게 2년째 진행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제도서전을 통해 일본책도 기증받았다. 도서관 개관에 도움을 주신 출판사 대표님이 출판
사 협회에서 일을 하고 계셔서 소개를 받게 된 것이다. 작년 행사의 주빈국이 일본이었는데 자국
으로 다시 가지고 돌아가려는 책을 한국에 있는 일본인을 위해 기증해달라고 요청해서 작년 5월
어린이도서 200권을 기증 받았다. 전시하려고 가져온 양질의 도서가 기증되자 일본 어머
니들의 대여율이 두세 배 높아진 것은 당연한 일. 예전에는 그런 행사가 있어도 기증할 곳
이 없어서 다 되가져갔지만 이러한 기증과 교류도 도서관 ‘모두’가 생겨서 가능하게 된 것
이다. 많은 책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서관이 갖춘 책의 질도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올해 역시 참여국들의 책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금이야 체계가 잡혀 좋은 책만 있으면 무조건 환영이지만, 2008년 당시만 해도 도서
관리가 힘들었다. 다문화 책이 들어오기 시작하던 초기에는 도서 분류 시스템의 부족으로
다양한 언어들의 구분조차 힘들어 단순 분류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두지기(‘모두’를 지
키고 계신 김정연, 금혜경 님) 두 사람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던 때에 나서주신 분들이 바로
각 나라의 어머니들과 이주노동자들이었다. 그 전까지는 프로그램의 참여자로 머물렀지
만 자국의 언어 앞에서는 당당하게 먼저 나서 도서관에 도움을 주는 역할까지 맡게 된 것
이다.
사람이 책보다 아름다워
한 권의 책이 서가에 꽂히기까지는 모두 14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분류를 하고 입력을 하고
표지를 붙이는 등의 활동은 대학생 봉사자의 도움을 받지만 도서관을 이끌어나가는 것에
있어서는 안정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번역을 할 때에도 돈을 들여 전문 번역가를 쓸
수도 있었지만 도서관에 있는 책들의 주인은 다문화 어머니들이어야 한다는 것이 ‘모두’의
생각. 그래서 조금은 번거롭지만 어머니들의 거친 번역 후 자원활동가(자신의 특기로 봉사
를 하는 사람들)의 검수를 거쳐 책장에 꽂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들에게 도서관
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다른 도서관과 달리 모두 도서관 내부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대부분의
도서관이 도서 보호를 목적으로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모두’는
생각한다.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고 도서 훼손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의 관계라고 말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에 붙어있는 여러 나라 국기들과 도서관 여기저기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외국어들. 다른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본국으로 돌아간 친분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통해 들어오는 책도 많기에 같은 책이 같은 경로를
통해 들어오기는 어렵다. 서점 자체가 없는 열악한 현지 환경도 있고 아동도서가 없는 경우
도 있으며 책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이 마음으로 보내주시는 책들이기 때문이다. 책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절실하게 느끼지만 알음알음 들어온 책보다 더 소중한 것이 사람이기에 이
러한 공간을 만들었다. 모여서 어머니들끼리 얘기도 나누고 그에너지를 모아서 가정으로 돌아가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받는다. 책 중심의 도서관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서관. 그것이 바로 ‘모두’
도서관이 모두의 도서관이 된 이유일 것이다.
‘책이 남는 것이 아니라 결국 도서관에 남는 것은 사람이다’라는 모두지기의 말처럼 그들은
도서관과 사람을 묶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가장 필요한 도움을주기 위해 한글을
배우는 공간으로써 도서관을 활용하고 있다. <나만의 책친구>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원하는 날을 정해서
한 달에 네 번 오후 4시가 되면 아이와 대학생 지원자가 1:1로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책읽기를 통해 아
이의 언어구사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1시간동안 아이가 원하는 책을 읽어주며 짝꿍이 되어 책을 통
한 관계를 형성한다. 지금은 요일 책친구끼리 자체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그룹을 형성하는 등 확대 생
산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나만의 책친구>와 함께 모두도서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되는 것은 <엄마나라 동화여행>이
다. 매주 목요일 2시 중국,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한국의 어머니들이 자국의 동화를 읽
어주며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외국인 엄마들이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느
리면 ‘외국인 엄마라서 한국말이 서툴다’는 주변의 눈을 의식해 한국어로만 교육하며 자신들의 모국
어를 밀어내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모국어로 아이를 키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음을 담아내지
못하는 서툰 한국말로 아이를 키우다보니 외국인 엄마의 스트레스도 커지게 되고 아이들에게는 엄
마 나라를 모르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심지어 엄마 나라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까지 온다고 한다. 이런
아이들이 입학 후 친구들을 통해 자신과의 차이를 인식하게 되면서 상처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말은 서툴지만 자국어는 유창하게 말하는 ‘엄마 선생님’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며 엄마에 대한 존경심을 키울 수 있다. 예전과는 달리 친구들이 부러운
시선으로자신과 엄마를 보는 동안 엄마 나라를 인정하고 엄마 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문화의
다름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도서관에 처음 올 때는 자국 문화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였지만 자국어 입력과 번역 작업을
하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반복해서 자국어와 한국어로 책을 읽어주는 과정을 통해 엄마들의
자존감은 높아진다. 그걸 바라보는 아이들의 자존감도 높아지니 다문화 가정에게 모두도서관은
엄마 나라의 말과 글, 문화 그리고 그 나라의 책을 알려주는 문화적 공간인 것이다.
밑빠진독 VS 콩나물시루
자국 동화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인형극단이 만들어졌다. 작년 행사 때는 서울시민
1,500여명 앞에서 공연을 했는데 실수를 할 때마다 박수를 쳐주며 격려하는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 스스로 마음의 벽을 무너뜨리고 자신감을 찾았다.
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도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서
로의 문화가 조화롭게 섞이게 되면 더 큰 발전이 있다는 것을느끼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다문화 어머니들과 한국어머니들이 서로 친해지면서 인형극에도 한국 인형극을 넣었
다. 한국의 문화도 그들 속에서는 대세가 아닌 그냥 하나의 문화일 뿐이라는 생각에서다.
이러한 어우러짐으로 다문화 그리고 韓문화(아빠 나라, 한국 문화를 이곳에서는 한문화
라 일컬음)의 조화를 기대한다.
한국어머니. 다문화 어머니가 섞여서 활동하는 가운데 소통이 이뤄지고 성장이 있었
다. 다국 인형극단이 되어서 엄마들끼리 친하게 지내자 아이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모, 한
국 이모가 생긴 셈이다. 서로의 집을 왕래하며 막힌 관계를 뚫어주고 확장해 나가는 몇몇
사례를 보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두도서관 내에서도 사례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학교 도서관이나 공공 도서관에서도 이런 사례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렇게 되려면 일차적으로 다양한 나라의 책이 도서관에 있어야하고 그 책에 대해 애
정을 가지는 다문화인이 도서관에 있어야하지만 아직까지 다문화인들에게 우리의 도서
관은 가기 어려운 곳이다. 우선 언어장벽의 한계와 다양하지 못한 책, 따뜻하게 맞이하는
실무자와 자원 봉사자의 한계도 있지만 특히 ‘다문화실’에 대해 모두지기들은 아쉬워했
다. 예전에 비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다문화실이 설치되고 있지만 도서관의
공간 속에 함께 있어야 좋을 텐데 이방인처럼 공간이 분리되어 툭 떨어져있다는 것이다.
섞임과 어우러짐을 강조한 모두도서관의 생각은 이곳의 서가 배치에서도 잘 드러난다.
다문화책장을 지나야 한국책으로 갈 수 있도록 책장을 배열했는데 마치 한국책이 다문화책을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다. 아이들이 한국책을 가지러 가면서 다문화 책장 사이를 지나가게 되고
자연스레 흥미를 가진다는 것이 모두지기의 설명이었다.
이렇게 한 곳에서 섞이는 공간이어야지 따로 분리되어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다문화인들의
숨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언어를 직접 들으며 같이 있는 것. 다문화 어머니들의 언어가 도서관
곳곳에서 들려도 아무렇지 않은 공간은 언제쯤 만들어질까. 그렇지 않은 현실이 아쉽다며 그
런 공간이 많이 생기길 바라고 있었다.
사업 구상이 시작되었던 초창기, 후원하던 기업에서 궁금해 했다. 다문화센터도 할 수 있고
다문화 보육기관도 할 수 있는데 왜 하필 도서관이냐고. 흔히들 도서관 사업을 ‘밑 빠진 독’이라고 한다.
부어도 부어도 표시가 안 나는 영역이고 성과가 가시적이지 않기에 현장 실무자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나온 말이다. 하지만모두지기들은 말한다. 같은 밑 빠진 독이어도 자신들은 콩나물시루를 생각한다고.
밑 빠진 독이어서 부어도 표는 안 날 수 있겠지만 그 안에서 콩나물은 자라고 있듯이 반드시 성과는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당시 국내 최초로 개관하게 된 것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다문화 이주
사회가 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제 1호점이라는 것은 한국 사회의 다문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
문이다. 1년 반 동안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어머니들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힘입어 작
년 9월 경남 창원의 2호점에 이어 지난 4월에는 부산점이 개관했다. 안산, 구미 등 7호점까지 계획되어
있는 모두 도서관 사업. 사업은 점차 뻗어나가고 있지만 모태가 되었던 1호점은 이제 올 6월이면 기업
의 지원이 끝나 자체적으로 유지해야하는 가난한 도서관이 된다.
지자체와 정부의 도움을 협의 중에 있지만 뜻이 있는 기업이나 뜻이 있는 개인이 도서관에 개별 후
원하는 것이 제일 든든하다고 했다. 그런 후원자들이 있어야 행사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도 하게 될 것
이고 도서관에 남는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6년의 꿈이 현실이 되었듯이, 후원자들의 힘으로 도서
관을 자율적으로 지키고 싶다는 꿈이 꿈에서 그치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
한문화 아버지들과 아이들을 변화시킨 모어 보육 선언이 다문화 가정을 안고 가야 하는 우리 사회에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 꿈의 공유를 위해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지방의 모두도서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는 모두지기의 눈빛이 반짝였다. 언어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외국어학 학생과 아동학과 학생들의 도움 그리고 어머니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 같은 대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생각하며 지역 사랑방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50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그 안에 자라나고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큰가. 다문화인들 스스로가 주인이 되고 다문화와 한문화가 어우러져 동대문구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며 5월 2일에 있을 다문화 대축제를 소개했다. 행사에서 쓰일 사진촬영이 있다고 했는데 어머니들이 직접 준비한 각국의 음식 사진과 조리법을 행사장에서 나눠 줄 계획이라고.
우리들에게는 다문화 공간을 알리는 공간을 제공하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엄마나라를 쉽게 알려 줄 수 있는 책을 공급하며 세상 가장 문턱 낮은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것 그것이 모두도서관의 모습이었다. “6년 동안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책의 말처럼 꿈이 이루어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힘이 빠질 때도 있겠지만 그 힘은 다문화 어머니들에게서 얻습니다.”라는 모두지기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다문화 대축제 ‘ 2010열다’
일시 2010년 5월 2일(일), 13:00 ~ 18:00
장소 경희대학교 내
내용 8개국의 부스가 설치되고 다문화 엄마들이 자국의 문화 소개
인형극 및 각국의 책과 민속놀이 체험
주관 푸른시민연대.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
후원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후원
문의 축제 담당자 이주영 02) 965-7808
모두지기 김정연. 금혜경 02) 965-7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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