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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10대들의 도서관] 책 권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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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4-09-25 01:48 조회 8,67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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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포곡고 동아리 ‘도서관저널부’
과거 우리는 책을 돌려 읽으면서 혹은 책을 권하면서 서로 소통해 왔습니다. 좋은 책이 있으면 먼 거리도 한걸음에 가 그 책을 구해 오곤 했습니다. 지금은 언제 어디서건 책을 구할 수 있지만 책을 잘 읽지는 않습니다. 2013년에 학생과 성인 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평균 독서량이 9.2권으로 나왔습니다. 한 달에 한 권도 읽지 않는 셈입니다. 책 읽는 사회를 넘어 책 권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꼭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어 안달 날 것 같은 책, 권장 도서 목록에 없어도 자신이 보기에 읽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책을 누군가에게 한 번 권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많은 이들이 ‘책 권하는 사회’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마마보이 동생에게
 

『15소년 표류기』
쥘 베른 지음|김순금 그림|조한기 옮김|삼성출판사|2012
평소 엄마 옆에만 딱 붙어사는 내 동생은 독립심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한심한 존재다. 그런 마마보이와 함께 읽어 보고 싶은 책이 바로 『15소년 표류기』다. 15명의 소년들이 무인도에 갇히게 되어 용기와 모험심을 기르는 내용인데, 동생이 이 책을 읽고 조금 더 의젓해지면 좋겠다. “동생아! 너도 언젠가 엄마로부터독립해 너만의 세계를 개척할 때가 올 거다. 이 책을 읽고 15명의 소년들의 용감함을 좀 본받고 배워라.”  이지형 1학년
 
플로피디스크를 모르는 동생에게
 

『빽판 키드의 추억』
신현준 지음|웅진지식하우스|2006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이 나에게 플로피디스크가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충격이었다. ‘아니 어떻게 이걸 모를 수 있을까!’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컴퓨터실에 플로피디스크가 있었다. 나는 아빠가 떠올랐다. 아빠는 80~90년대 팝음악을 자주 듣곤 하셨다. 촌스러운 앨범 때문에 나는 무슨 그런 노래를 듣냐며 아빠를 무시했다. 하지만 아빠도 나를 플로피디스크에 대해 물은 동생과 같이 여겼을 거다. 『빽판 키드의 추억』은 대중 음악가의 인생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 학교 소풍날 동산에서 커다란 라디오를 틀고 춤추던 모습과 레드 제플린과 아이언 메이든 중 누가 더 나은지를 두고 싸우던 그 시절을 엿볼 수 있다. 어서 내 동생에게도 이 책을 알려 주고 싶다. 그리고 책을 읽은 뒤엔 우리가 먼저 아빠한테 레드 제플린이 어떤 가수인지 물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지현 1학년
 
 오토바이 타는 남자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지음|손영미 그림|바람의아이들|2004
오토바이 타는 남자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바보 같은 나의 친구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이 책은 주인공의 친구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친구가 죽은 후 발견된 친구의 일기장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한다. 많은 청소년들이 오토바이 사고로 죽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쓴 책이라 내 친구가 이 책을 읽으면 생각을 조금 바꾸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 내 친구도 청소년기에 무엇인가 더 소중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오토바이 타는 사람이 모두 멋있는 게 아니란다. 친구야! s(ㅇwㅇ)/’” 최민지 1학년
 
점점 건방져 가는 동생에게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지음|김환영 그림|사계절출판사|2000
중학생 동생아! 요즘 후배들 생겨서인지 좀 까부는구나. 후배들에게 하는 것처럼 아빠, 엄마에게 하는 말투가 점점 건방져 가는 것 같아. 누나가 그런 너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있단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야. 들어본 적이 있을 거야. 잎싹이는 우리를 탈출하기로 결심하고 사흘 밤낮을 굶어 탈출에 성공하지. 그리고 숲 속에 들어온 잎싹이는 누군가 두고 간 알을 발견하고 그 알을 정성스럽게 보살펴. 자신이 온 정성을 다해 키운 알이 태어나 성인이 되어 자신의 품을 떠날 때까지 잎싹이는 오직 자신의 새끼를 생각했단다. 사랑하는 동생아! 이 책을 읽고 나면 너도 좀 달라질 거야. 부모님께 효도해야 하지 않겠니? 박주영 1학년
 
소심한 우리 아빠에게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 지음|오현정 옮김|21세기북스|2013
나와 가장 가깝지만 너무 소심한 우리 아빠. 성격이 소심한 탓에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 하신다. 하실 일도 많으실 텐데 다른 사람의 부탁도 거절 못하시는 아빠가 답답하기만 하다. 이런 우리 아빠에게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소개해 드리고 싶다. 이 책은 남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는 선에서 당당히 자기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 아빠가 이 책을 읽으신다면 남의 부탁도 거절하실 줄 아는 당당한 아빠가 될 것 같다. 아빠 파이팅! 꼭 한번 읽으세요. 민유진 1학년
 
늘 부정적이기만 한 내 친구에게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슨 지음|임호경 옮김|열린책들|2013
항상 부정적인 내 친구의 입과 생각은 많이 삐뚤어졌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나는 내 친구와 이 책을 같이 읽고 싶다. 제목만 보아도 100세의 노인이 왜 창문을 넘었을까? 왜 도망까지 쳤을까? 이런 호기심이 생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젊은 시절 폭약 실험을 하다가 정신 이상자로 판정받아 정신 병원에 수감되었고 성불구자가 되었다. 그런데도 긍정적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내 친구가 이 책을 읽고 긍정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유미 1학년
 
다이어트가 필요한 오빠에게
 


『다이어터 1~3』
네온비 지음|캐러멜 그림| 중앙북스|2011~2012
살 빼는 게 시급한 우리 오빠는 살을 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오빠에게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소개해주고 싶다. 그런데 우리 오빠는 글 읽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만화책을 소개해 줘야 할 것 같다. 내용이 제일 알차고 재미있는 『다이어터』.이 책은 글쓴이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만화다.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과 옳지 않은 방법을 정리해서 만화로 출판했는데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가 잘 나타나 있다. 아마 우리 오빠는 이 책을 받으면 곧바로 읽을 것 같고 또 스트레스도 떨쳐 버릴 것 같다. 고은아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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