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옥 서울 연지초 사서 

 

 예전에는 가족을 분류할 때 대가족, 확대가족, 핵가족이란 용어를사용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이런 단어가 낯설다.이제 다문화가족, 해체가족, 조손가족, 입양가족, 한부모가족, 이민가족 등의용어가 더 익숙하다. 평범한 가족이야기를 다룬 책은 적었다. 가족의 해체와 새로운가족의 결합이 늘어나다 보니 부모의 갈등과 이혼 후 는 아이들의 아픔, 방황, 성장통을 다룬 책들이 많았다. 또 장애 가족을 주제로 한 책도 상당했다. 이러한 책들에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치열한갈등 극복과정이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범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에서 감동을 찾을 수는 없는 것인가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가족 테마 도서를 선정하면서 우리동화와 외국동화의 균형, 학년 수준을 염두에 두었고, 가족 관련 다양한 주제를 포함했다. 이혼, 입양, 한 부모 가족, 이민가족, 장애인이 있는 가족 등등. 이런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살아가는 가족들의 사랑과 아픔, 작은 기쁨이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큰 기쁨으로 바뀌는 과정에 독자는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고, 위안을 삼기도 한다. 가족 관련 책을 통해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꼬마 귀』
린메이링 지음｜왕수후이 그림｜나진희 옮김｜키다리｜2014
소이증을 갖고 태어난 아기는 남들과 다르게생긴 귀를 가져 어려움을 겪지만 엄마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안정을 찾는다. 엄마의 믿음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 보게 한다.

 

 

『내 색시는 누구일까?』

김종도 지음｜보리｜2013
일곱 살 아이의 눈에 비친 주변 사람들의 삶은흥미진진하다. 누구는 혼인하고, 누구는 죽고,누구는 아이를 낳는다. 이런 가족 안에서라면, 산다는 것은 즐거움이며 기쁨이다

 

 

『멜롭스 가족의 동굴 탐험』
토미 웅거러 지음｜이현정 옮김｜비룡소｜2010
모험심과 탐구심이 강한 돼지 멜롭스 가족의모험이야기를 담았다. 멜롭스 가족을 통해 귀여운 돼지들의 모습과 따스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화해하기 보고서』
심윤경 지음｜윤정주 그림｜사계절출판사｜2011
엄마도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딸과 아이의 행동이 못마땅한 엄마에게 권한다. 갈등의 무게를 줄이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굿모닝, 굿모닝?』

한정영 지음｜이승현 그림｜미래아이｜2010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떠돌이 개가 마음을 나눈다. 멀리 있는 아들과 가까이 있는 개, 누가 진정한 가족일까 생각하게 한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가족을 엮는 고리다.

 

『너는 내 여동생』

펑슈에쥔 지음｜펑팅 그림｜유소영 옮김｜보림｜2013
중국 소수민족인 묘족 중, ‘아타오’네 집 이야기다. 다섯 동생과 부모님, 이웃과 함께 하는 일상이 섬세하고 따뜻하다. 가족을 통해 위로받고, 가족을 위해 힘을 낸다.

 

『바너비의 아주 특별한 세계 일주 1・2』
존 보인 지음｜올리버 제퍼스 그림｜정회성 옮김｜웅진주니어｜2013
바너비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받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한 바너비는 남들과 다른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한다.

 

 

 

『우리 누나』
오카 슈조 지음｜카미야 신 그림｜김난주 옮김I 웅진주니어｜2002
다운증후군 누나가 자신의 첫 월급으로 식구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저녁 한 끼를 대접하면서 고마움에 눈물짓는 가족들을 통해 가족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오메 할머니』
오채 지음｜김유대 그림｜주니어RHK｜2010

투박하지만 정의감 넘치고 마음 따뜻한 할머니 이야기. 할머니가 아들 집의 반려견 봉지와 나누는 마음의 교감과 가슴 찡한 이별이 봉지의 눈에 담겨 감동을 전한다.

 

 

 

『가족사진』

남찬숙 지음｜김진화 그림｜미세기｜2010
아빠의 죽음으로 엄마의 가족과 살게 된 미선과 미선을 언니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경이 미움과 갈등을 넘어 진정한 가족으로 한 장의 사진 속에 담겨지는 이야기.

 

 

『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

원유순 지음｜박윤희 그림｜주니어RHK｜2010
흑인 혼혈 4대에 걸친 비극적인 가족사를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 가족들 서로의 마음이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어 감동을 전한다.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김려령 지음｜장경혜 그림｜문학동네｜2011
부모에게 버림받은 세 명의 아이들과 건널목 씨의 만남을 통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배울 수 있어 가슴 따뜻하다.

 

 

『바랑골 왕코와 백석이』

장주식 지음｜박영진 그림｜상수리｜2011
키우던 소를 동생처럼 여기던 아이에게, 구제역으로 그 소를 죽여야 하는 일이 생긴다.소는 죽을 줄 알면서도 그 자리에 선다. 그것이 이 가족을 위하는 당연한 일인 듯이.

 

 

『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

탕하 라이 지음｜흩날린 그림｜김난령 옮김｜한림출판사｜2013
베트남 전쟁 막바지에 사이공을 탈출한 가족이 낯선 땅 앨라배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까지 10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1년 간의 삶이 121편의 시로 엮였다.

 

 

『외톨이 파울과 한 지붕 열 가족』
페터 헤르틀링 지음｜무타보어 옮김｜시공주니어｜2011
부모의 이혼으로 혼자 남겨진 파울에게 공동주택의 이웃들이 가족이 되어 주고 그를 보살핀다. 부모의 부재로 겪는 사춘기 소년의 성장통과 이웃이 가족이 되는 따뜻함이 묻어 있다.

 

『완벽한 가족』
로드리고 무뇨스 아비아 지음｜오윤화 그림｜남진희 옮김｜다림｜2010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알렉스의 가족은 집에 불이 난 사건을 계기로 서로의 비밀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완벽하지 않은 서로를 보듬으며 완벽한 가족이 되는 이야기다.

 

 

『특별한 이웃=□』
남상순 지음｜서영경 그림｜사계절출판사｜2010
네모 안에 더 괜찮은 단어가 생각나는 그때를 바라보며 초등학교 6학년 이진이는 새엄마 우훅을 통해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격려와 응원의 방법을 터득한다.

 

『학교 영웅 전설』
최나미 지음｜ 윤지회 그림｜웅진주니어｜2011
학교 근처에 불량배가 나타난다는 말에 여름캠프가 취소되자실망한 아이들은 희망을 안겨 줄 영웅을 찾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에게 진정한 영웅이란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한 손의 투수』
M. J. 아크 지음｜문신기 그림｜고정아 옮김｜봄나무｜2012
한 손을 잃어 신발 끈도 묶지 못하는 아이가 치열한 노력으로 야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아들을 장애인으로 보지 않는 가족의 깊은 사랑이 돋보인다.

 

『황허에 떨어진 꽃잎』
칼롤린 필립스 지음｜유혜자 옮김｜뜨인돌｜2008
독일 부모에게 입양된 중국 소녀 레아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분노와 충격에 휩싸인다. 레아는 친엄마를 찾아 나서고, 용서와 화해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