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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10대들의 도서관] 문헌정보학과, 한 발짝 더 다가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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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5-01-23 21:37 조회 8,31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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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 우리 동아리는 문헌정보학과 탐방을 위해 용인에 위치한 강남대학교에 갔다. 문헌정보학과 관련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알았던 것이 전부여서 평소 궁금해 했던 것들을 좀 더 알고 싶었는데, 대학교에 가서 직접 질문을 하고 답을 듣기도 한다니 훨씬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 될것 같았다.

용인 포곡고등학교 동아리 '도서과 저널'
박주영, 최민지, 이지현, 고은아, 민유진
 

긴장하며 문헌정보학과장님과 짧은 인터뷰
강남대학교에 가서 제일 처음 한 일은 문헌정보학과 김진묵 학과장님을 인터뷰하는 것이었다. 기대감과 긴장감 속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다소 어색한 분위기에 당황하면서 실수도 했지만, 학과장님이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부드럽게 진행했다. 학과장님과 30분 넘게 인터뷰를 했다. 문헌정보학과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 무슨 과목이 있는지, 졸업 후 진로는 어떤지 등에 대해 물었고 학과장님은 우리의 꽤나 귀찮은 질문들에 대해 자세히 답변해 주셨다. 특히, 최근 자료의 디지털화로 문헌정보학과의 연구 분야가 넓어졌다는 사실과 사서가 되려면 컴퓨터와 같은 매체를 잘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사서 하면 책과 도서관만 연관 지었는데, 사서가 되려면 앞으로 준비해야할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마지막 질문은 문헌정보학과에 입학하려면 어떤 준비를해야 하는가였는데, 이에 대해 김진묵 학과장님은 “지금처럼 평소에 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갖고 동아리 활동을 하세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도서관이라는 곳은 봉사하는 기관이니까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미래의 도서관은 내가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겠어요.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요.”라고 하셨다. 역시 공부는 빠질 수가 없구나.
 
낯설기만 한 대학교 강의실 풍경
그렇게 기대 반 우려 반이었던 인터뷰가 끝나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대학교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중 도서관이 보여 한걸음에 달려갔지만 안타깝게도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학생증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몰랐다. 대학교 학생증이 꼭 갖고 싶을 뿐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한 곳은 강의실이었다. 문헌정보학과에서 배우는 수업을 직접 들어보는 것이었다. 우리가 청강한 과목은 곽철완 교수님의 ‘정보자료목록실습’이었다. 강의 시간에는 책에 정보를 표기하는 방법과 정리하는 방법 등에 대해 공부를 했다. 잘 모르는 내용이다 보니 어렵게만 느껴졌지만, 뭔가 공부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강의를 듣는 대학생들은 전공책을 책상 위에 놓고 무엇인가를 적으면서 교수님의 말에 집중했다. 우리 교실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우리도 나중에 이렇게 앉아서 공부하게 되겠지 싶었다.
대학의 문헌정보학과에 직접 가서 체험하고 구경하며 여러 가지를 느꼈다. 확실히 그전에 알고 있던 것들과는 다르게 많은 것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막연했던 생각들이 조금 구체적으로 바뀌었다. 다녀오고 나서 문헌정보학과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그리고 현재 사서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사서는 “책을 정리하는 직업이 아니라 책을 세상에 나오게 해 주는 직업이다.”라는 김진묵 학과장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작가가 글을 쓰고, 편집자가 책을 완성시킨다면, 사서는 책을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만나게해 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번 탐방을 통해 알았다. 앞으로 사서가 되려면 우리 학교도서관은 물론 다른 도서관에도 더 다녀보면서 더 많이 경험해 보고, 다른 사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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