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윰나래’는 책모임이다. 2013년에는 단순히 책을 함께 읽는 것을 넘어 ‘서울평생학습 축제’ 때 ‘생각의 날개를 달아드립니다. 혜윰나래 이동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자연친화적인 도서관을 만들었다. 냉장고 박스 등을 재활용해서 이동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직접 제작한 책과 함께 전시했다. 도서관은 가로와 세로 두 가지 형태로 각각 가로 3m, 높이 2m, 폭 1m 크기다.

실제 건물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비록 종이 박스로 모형 도서관을 만드는 작업이었지만 설계에서부터 도배는 물론이고 못질까지 하면서 이곳저곳 상처도 났다. 원고를 쓰고 편집을 하는 일 또한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힘들었다. 하지만 두 달여 동안 우리는 함께 작업하면서 더 가까워지고 단단해졌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학교도서관에서도 축제나 행사 때 학생들,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 여러 사람들과 협력해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호경환 독서모임 ‘혜윰나래’ 대표

 

 

 

 

 

 

 

만드는 방법
1. 회원들의 원고를 모아서 편집을 거친 후 A5 크기로 인쇄한다.
2. 두껍고 빳빳한 크라프트지를 A5 크기로 자르고, A5 크기로 인쇄한 표지를 붙인다.
3. 순서대로 표지와 원고를 정리해서 펀치로 ●에 구멍을 뚫는다.
4. 오침안정법을 이용하여 콘사로 엮어 준다.
tip. 책을 엮는 방법은 인터넷에 ‘옛날 책 만들기’로 검색하면 다양하게 알 수 있다.
tip. 책을 엮는 도구로는 콘사를 추천한다. 책의 두께를 생각했을 때, 실보다 튼튼하고 작업할 때 꼬여도 쉽게 작업을 바로잡을 수 있다. 

 

 

 

 

 

 

만드는 방법
1. 냉장고 박스 하나는 가로로 누이고 입구가 될 면은 입구 모양을 그리고 잘라낸다. 천장이 될 면은 열고 닫을 수 있게, 이어지는 모서리는 그대로 둔다. 냉장고 박스 하나는 세로로 세우고 입구만 잘라낸다.
2. 박스에 바로 도배지를 바르면 쉽게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박스 안과 밖 모두 도배용 풀을 이용하여 신문지를 붙인다. 최소 하루 정도 완전히 말린 다음 다시 신문지를 붙이고 말린다. 2회 반복한다.
tip. 신문지를 여러 겹 붙일수록 더 튼튼해진다.
3. 박스의 가장자리마다 못을 이용하여 각목으로 지지대를 만든다.
4. 박스의 안과 밖에 도배용 풀을 이용하여 도배지를 붙여 준다.
5. 바닥이 되는 면에는 매끄러운 시트지를 바른다.

6. 각 도서관의 입구에는 펀칭 레이스 등으로 꾸며 주고, 벽면에는 달력 등을 걸거나 책꽂이를 두어 꾸며 준다.
tip. 버려진 책꽂이를 재활용해서 페인트로 칠하고 스티커로 장식한 뒤, 가로 형태의 도서관에 배치했다.
7. 도서관 내부에는 고리와 가렌다, 집게 등을 활용하여 책을 건다.
tip. 도서관 벽면과 인조나무에는 아이들 그림을 붙여서 아이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