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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공간에서 노닐기]기찻길 사이 책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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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01-17 11:31 조회 5,08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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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그리고 책
경의선 홍대입구 6번 출구에서부터 신촌역 땡땡거리까지. 어디서 출발할지는 산책자의 마음. 땡땡거리에서 시작해 걷다 보면 간이역이 보이는데 잠깐 걸음을 멈추고 기차 신호등, 개구진 표정의 아이와 역무원 동상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
철로를 지나 독립출판물을 모아 놓은 테마산책, 그 너머로 보이는 문학산책 공간. 산책 나왔다가 맘에 드는 소설책을 찾고 싶어 이곳에 들른 희준 씨가 전하는 말.
“공간이 넓고 책의 종류가 다양해서 종종 찾게 될 것 같아요. 참, 시민들을 위한 화장실이 생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들어요. 사람들이 자주 찾을 수 있게끔 참여형 프로그램도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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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가장 오래 닿았던
열 개의 테마 공간 가운데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장 많은 여행산책 공간. 여행, 취미·실용 도서 사이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가고픈 여행지를 쓴 포스트잇이 한쪽 벽면을 채웠다. 매주 목요일에는 여행에 특화된 프로그램들이 열린
다고.
“작가와의 만남, 드론으로 사진 찍기 등 여행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어요. 멀리든 가까이
든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공간을 즐기길 바라요.” 이지선 책방 지기가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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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책도 읽고 똥도 보고
창작산책과 마주하는 아동산책 공간. 토요일마다 수수께끼 풀기, 나만의 만화 그리기, 애니메이션 상영 등 갖가지
체험 놀이가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책들이 늘어선 서가 맞은편을 보면 유리관 속 야생동물들의 배설물들이 올망졸
망. 아이와 도감 속 똥 그림과 비교하며 함께하면 좋을지도. 그렇게 종일 책거리를 거닐다 보면 무심결에 가방이 살
짝 무거워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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