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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도서관 DIY]겨울방학에 근무하는 사서선생님들을 위한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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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1-09 10:42 조회 5,04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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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겨울방학에 학교 전체의 석면 공사를 한다고 하는데, 석면은 인체에 매우 나쁜 발암 물질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육청에서는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학교 전체의 석면을 철거하고 비석면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합니다. 이에 따라 방학 중에 출근하는 행정실과 학교 사서선생님, 교무실무사가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석면은 발암 물질로 위험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보통 석면 공사 기간 중에는 급여의 70%만 받고 휴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장 재량’이라는 말에 묶여서 실제로 석면이 가득한 학교로 출근을 해야 하는 사서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이후에 건강이 나빠지더라도 어디에 항의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도 작년부터 방학마다 다양한 공사를 하고 있지만, 휴업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사 때마다 가장 많이 피해를 감수하는 것은 방학 중에도 출근하는 사서선생님들과 교무실무사들 그리고 행정실 직원들입니다. 작년 겨울방학에는 화장실 공사를 하느라 전기를 모두 끊어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얼어붙은 야외 강당 1층까지 가야 했어요. 공사로 인해 온풍기나 온열기를 틀어도 5분도 안 되어 꺼지는 등 추위를 온몸으로 견뎌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장 근로자와 학교 관리자 간의 의견 조율을 통해 석면 공사시의 올바른 ‘근무 지침’을 조속히 정립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근무 지침을 어기거나 예외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 따른 방안도 확립하여, 근로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사서 및 행정실 직원들의 의견도 정기적으로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Q. 방학 중에 도서관은 열지만, 학부모에게 도서관을 맡겨 두고 저는 교무실에서 근무해야 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어 난감합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 학교 사서선생님들을 교무 행정 지원 TF팀이라는 명목으로 묶어 방학 중에 교무실로 출근하여 행정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버젓이 도서관을 열어 놓고, 학부모나 공익 복무 요원을 대체자로 하여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사실입니다. 전문 인력인 사서가 있어야 할 학교도서관에 학부모나 공익 복무 요원이 무슨 말이며, 정작 출근하는 사서선생님은 도서관 본연의 업무가 아닌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데 동원되고 있으니, ‘이게 실화냐’고 묻고 싶은 상황입니다.
학교도서관진흥법의 개정안이 상정되어 교문위를 통과했고, 앞으로 두 곳의 위원회를 더 통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루 빨리 개정되어 모든 학교도서관에 전문 인력인 사서 및 사서교사가 정상적으로 배치되어 전문성을 발휘하며 전문가다운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
 
 
Q. 학교도서관 리모델링을 했는데요, 알고 보니 옮긴 위치에 있다고 했던 냉난방기가 난방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방학한 후에 겨울을 난방 없이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저 역시 도서관에 난방이 안 되어 겨울마다 근무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학생들이 출석하는 방학 보충 기간에는 전체 지역 난방이 들어와서 견딜 만한데, 방학 기간에는 대부분 지역 난방을 틀지 않습니다. 일부 관리자들은 교무실에 와 있으라는 말을 쉽게 하는데, 사실 겨울방학 중에 아이들이 오지도 못하는 추운 도서관을 계속 혼자 추위에 떨며 열라고 하면서, 사서 연수를 가려고 하면 도서관 문을 닫으면 안 된다며 못 가게 하는 처사 역시 지나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필요한 난방 기구를 지원해 주도록 요청해야 합니다. 둘째, 내용 연수가 다 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남았을 경우 사서선생님들은 담당 부서의 부장과 행정실장, 더 나아가 관리자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해야 합니다. 특히,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관리자 및 행정실장은 교내에 있는 온풍기나 안전한 전열기구 등을 방학 중 비근무하는 교무실 등에서 수집, 대여해 도서실에서 방학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Q. 학교도서관의 겨울나기를 위한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여러 사서선생님들께서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장서 점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가운 책을 붙잡고 일일이 바코드를 찍다 보면, 어깨도 아프고 어떤 날은 자고 일어나면 팔을 90도 이상 들기가 힘들고 오른쪽 어깨나 팔이 안 움직이기도 하죠. 그래서 사서선생님들을 위한 따뜻한 겨울 아이템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미 시중에 다 판매하는 것이지만 저만의 활용 방법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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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리폼하기
일할 때 손가락이 너무 차가워서 키보드 타이핑 치기도 힘든 사서선생님들을 위해 장갑을 추천합니다. 시중에 저렴하게 파는 따스한 장갑을 하나 사서, 손가락 윗부분을 다 잘라준 후 장서 점검 등 업무 시 유용하게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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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데스크판 깔기
또 다른 아이템은 바로 ‘데스크판(?)’인데요, 저는 학교에서 실무사 선생님들과 공동 구매하여 쓰는 중입니다. 겨울에는 책상 위가 차가워서 팔을 얹다가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지 않나요? 책상 위가 차갑지 않도록 보호해 주고, 바닥이 고무판으로 되어 있어 미끄러지지도 않고 사시사철 깔아놓고 쓰면 좋은 아이템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실 때 ‘사무실 데스크’와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상품 목록이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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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전기 시트 부착하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의자에 놓는 전기 시트! 보통 1인용을 구매하셔서 깔고 쓰실 텐데요. 저는 2인용을 구매해서 반으로 접어 의자에 세워서 깔았습니다. 1인용만 쓰면 앉을 때 따뜻하지만 2인용을 접어서 깔면 앉았을 때 ‘엉.따.등.따’입니다. 즉, 엉덩이도 따뜻하고 등도 따뜻해진다는 말이죠. 이와 함께 USB로 연결해 쓸 수 있는 ‘마우스 집’이라든지 방석 등 다양하고 따뜻한 방한 아이템들이 많으니 길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장만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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