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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AI로 그리는 미래교육] 생성형 AI로 미래 내 모습 웹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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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4-12-02 10:39 조회 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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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지난 호에서는 필자가 속한 사서교사연구회의 연구 주제인 노벨 엔지니어링 수업모형을 적용한 수업 사례를 안내했다. 환경 그림책을 읽고 AI로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예측한 수업에 이어, 환경 문제를 심도 있게 학생들과 탐구하고, 진로 탐색 주제로 수업의 반경을 넓혔다. 그 이야기를 소개한다. 노연주 수원 영통중 사서교사, 가천대 교육대학원(AI융합교육전공) 졸업, (KERIS) AI 디지털 교사지원단 



일하는 나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리는 진로교육


진로 탐색을 주제로 수업을 설계한 계기는 올해 도서관 외부 예산으로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4차산업진로역량강화 독서캠프’를 운영하고 난 뒤였다. 특강의 1차시는 강의, 2차시는 ‘창직 활동’으로 이뤄졌다. 창직 활동이란 창작 직업교육의 줄임말로, ‘4차 산업 기술과 직업명을 활용한 새로운 직업명 짓기 활동’을 일컫는다. 특강 전에 진로선생님과 협의하여 사전 학습으로 도서관에 있는 진로 관련 책 읽기 활동을 진행했다. 독서캠프가 끝난 후 소감문 쓰기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들이 1학년인 데다 학기초라 그런지 힘들어했다. 미래 직업군이나 신기술에 관한 용어 설명이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미래 직업을 탐색할 만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듯싶다. 소감문을 분석한 필자는 학생들과 생성형 AI 기능이 있는 웹툰 제작 사이트를 활용하여 미래의 일상 속 내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려 보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진로 계획을 웹툰으로 흥미롭게 제작하면 스토리텔링도 자연스레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벨 엔지니어링 수업모형에 따라 6차시 수업지도안을 작성하여 실천해 보았다.




 책 읽기와 문제 인식 단계(1~2차시)  진로 탐색하기

이번 수업의 학습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래 직업에 대한 다양한 책이나 자료를 찾아 읽고, 진로 및 직업 세계의 특성과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둘째, 직업 전문가로 성장한 미래의 내 모습을 웹툰으로 제작하는 활동을 통해 직업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다. 진로 탐색 활동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교육과 직업 정보를 탐색하기 위한 활동으로, 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도서 중에 잡프러포즈 시리즈를 선택하여 학생들이 자신이 평소에 관심 있던 직업군에 관한 책을 고르게 했다. 당시 학생들이 기록한 활동지의 요소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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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기술에 관해 학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용어들이 낯설다며 질문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미래 기술과 직업명을 합친 직업명부터 짓게 하기보다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미래에 대두될 기술과 개념, 전망을 정확히 조사한 후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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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미래 직업을 다룬 책 읽기

잡프러포즈 시리즈 중 한 권인 『AI의 혁신을 이끄는 데이터 과학자』를 예를 들어 보자. 목차를 살펴보면 데이터 과학의 개념과 데이터 과학자의 역할, 데이터 과학자가 되기 위한 과정과 실제 데이터 과학자인 저자 김태헌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데이터 과학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사이트나 관련 대회도 소개한다. 필자는 이 책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면서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세상을 대비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보다는 앞으로 인간과 공존할 존재로 받아들이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AI발달로 사라지는 일자리도 있지만 새로 생겨나는 일자리도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주로 관심을 보인 직업군은 교사, 디자이너, 건축가, 의사, 작가, 개발자 등이었다.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여 독서 활동을 했는데, 직업과 미래 기술을 활용한 창직 활동명을 살펴보니 다양했다. 동물 홀로그램 디자이너, 감정 인지 경찰관, 로봇 메이크업 아티스트, VR 드론 조종사, 행성 지리 교사, AI 디자이너 등 신선한 미래 직업이 눈에 띄었다.


둘째, 직업인이 된 미래의 내 모습(캐릭터) 만들기

문제 인식 단계에서는 미래 직업과 4차산업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를 탐구 과제로 설정하여 생성형 AI로 조사하도록 했다. 이번 수업에서는 웹툰 제작 사이트인 투닝의 ‘투닝 GPT’ 기능을 사용했다(본지 9월호 연재 원고 「웹툰으로 상상하는 착한 인공지능」 참고). 투닝은 초·중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용 생성형 AI다. 특히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대화식으로 탐구활동을 할 수 있으며, 교과별로

구성된 AI를 보조교사로 활용할 수 있다. 투닝 GPT 내 구성된 기본 캐릭터를 선택해 대화도 할 수 있지

만 학생이 만든 새로운 캐릭터를 활용해서도 대화가 가능하다.

우선, 투닝 사이트 내 ‘투닝 GPT’에 접속한 뒤 새 대화에서 내 캐릭터 만들기를 클릭한다. 캐릭터 설정을 해야 하는데, 챗gpt 사용 시 프롬프트(질문)를 입력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한 학생은 나의 미래 직업, 즉 창직명으로 ‘스마트팜 조명 디자이너’를 선택했으므로 새 캐릭터를 제작한 뒤 첫 프롬프트로 “너는 미래의 나야. 너의 직업은 스마트팜 조명 디자이너야”라고 입력했다. 그런 다음 AI에게 스마트팜의 개념과 관련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팜 기술은 미래의 농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야. 내가 스마트 팜 조명 디자이너로서 이 기술을 활용하면, 농부들이 더 많은 수확을 얻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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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결책 설계(3~4차시)  투닝 GPT와 스토리보드 구상하기

필자는 투닝에 교사 회원으로 먼저 가입한 후 학생 수에 맞게 이메일 계정을 받아 단체 가입을 진행했다. 수업하기 전, ‘생성형 AI 수업 활용을 위한 학부모 동의서’를 가정통신문으로 제작한 후 E알리미로 회신을 받았고, 학생들은 보호자의 휴대폰에 전송된 문자 확인과 가입 동의를 통해 회원 가입을 진행했다. 사이트에서 투닝 GPT 가이드북을 PDF 자료로 다운받아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교사는 가이드 북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며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내용을 그대로 베끼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읽고 요약 하거나 자기 언어로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인공지능의 답변이 모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신이 읽은 진로 탐색 도서나 인터넷 백과사전 등을 통해서 사실 확인을 하도록 안내했다.

기획 단계, 필자는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사례를 들어 지도했다. 제작할 웹툰의 주제는 ‘미래 직업인이 된 나의 일상’이므로 이에 맞게 스토리보드를 구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투닝 GPT에게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길게 질문하는 것은 지양한다. 생성된 답변을 참조하여 본인이 원하는 미래 모습을 차츰 만들어갈 수 있는 대화를 구성하게끔 한다. 이를 위해 예시 자료를 소개했는데, 한 학생이 투닝 GPT와 대화하며 수정한 스토리보드 일부분을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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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닝 GPT와 대화한 끝에 자기 문장으로 완성한 스토리보드는 투닝의 다른 기능인 투닝보드(패들렛과 유사)에 탑재하도록 안내한다. 이 결과물은 창작물 만들기 웹툰 제작 시간에 사용된다.



 해결책 설계(4~6차시)  투닝으로 '미래의 내 모습' 웹툰 제작하기

2차시에 구상한 스토리보드 내용을 중심으로 투닝 에디터 카테고리에서 캐릭터와 말풍선 배경 등을 활용하여 웹툰 페이지를 4페이지 분량으로 제작하도록 안내했다. 투닝 에디터 메뉴는 미리캔버스나 캔바와 비슷해서 관련 편집 도구를 사용해 본 학생들이라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이번 수업 시간에 만들인물은 미래의 내 모습이기에, 일반 캐릭터에서 고르기보다는 투닝의 AI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투닝 에디터에서 캐릭터를 제작할 때 얼굴 편집 카테고리 옆에 AI 자동 생성 기능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트북에 내장된 웹카메라로 각자 얼굴을 촬영한 후 자신과 가장 닮은 이미지로 만들어 보도록 한다. 내 캐릭터를 모두 완성한 후에는 손과 발, 머리의 각도를 이용해 다양한 포즈의 캐릭터를 만들어 각 페이지마다 배치하도록 한다. 각 페이지의 배경 화면을 구성할 때는 배경 탭에서 웹툰 프레임을 적용하면 화면 분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같은 왼쪽 메뉴에서 대사 카테고리를 클릭해 대사를 넣을 경우에는 말풍선을, 설명이 필요한 지문은 배경 상단이나 하단에 카드 뉴스를 활용하도록 안내한다.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움직이는 이미지로 활용하고 싶은 학생의 경우 목, 손, 발을 활용하여 여러 이미지를 복사한 후 저장하게 하면 차후 숏폼이나 북트레일러 동영상 파일로도 제작이 가능할 수 있다. 영상 파일로 저장하는 것은 유료 회원의 경우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완성된 웹툰을 JPG, PNG 등의 그림 파일로 저장한 후 캔바나 미리캔버스에 그림 파일 불러오기를 선택한 다음, 배경음이나 효과음을 추가하여 동영상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이야기 재구성하기(6차시)  결과물 발표와 소감문 쓰기

마지막 수업에선 모둠별로 한 학생씩 자기가 만든 캐릭터, 창직명의 뜻, 사용한 4차 산업 기술의 개념 등을 소개했다. 발표가 끝난 후 학생들은 투닝보드 위에 모둠별로 올려둔 반 친구들의 웹툰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신이 속한 모둠 외 다른 모둠의 2명을 선택하여 댓글을 달았다. 동물 홀로그램 디자이너의 일상이란 웹툰을 제작한 친구의 작품에 한 학생은 “실제로 미래에 생길 것 같은 좋은 직업을 만들었고, 반려동물에 관심이 높아진 현재의 트렌드와 기술을 잘 이해하고 발견한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수업 결과물은 출력한 후 자유학년제 수업 게시판에 전시했다.

그동안 본지를 통해 학교도서관과 연계한 인공지능 융합교육의 개념과 활용기를 소개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노벨 엔지니어링 수업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올해 필자가 속한 사서교사연구회에서도 노벨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연구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필자보다 더 완성도 높은 선생님들의 수업 내용을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수업 사례집이 완성될 날을 손꼽으며, 연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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