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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활용수업-초등]알리고 싶은 내용 조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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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11-02 09:41 조회 5,53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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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육과정에는 조사 탐구하는 수업이 많이 편성되어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직접 조사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교사가 미리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에 조사할 내용을 과제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과제로 제시하면 학생들이 손쉽게 인터넷을 활용하려고만 해서 조사한 내용이 검증되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초등학생들은 정확한 정보를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료를 조사해야 한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쓴 책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수업을 계획해야 한다. 3~4학년이 사회나 과학교과에서 도서관 활용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4학년 국어교과에서 도서관 활용수업을 할 내용을 분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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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부모님, 자신이 좋아하는 동식물, 독도, 우리 지역의 문화재, 선생님, 이순신 장군을 <보기>로 제시한 후 이 중 친구들에게 발표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도록 되어 있으나, 도서관 활용수업에서는 자신이 친구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여 조사하는 활동을 2차시로 계획하여 실천했다.
 
1차시 알리고 싶은 주제 정하고 조사하기
 
동기유발 활동
아이들과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남동윤, 사계절출판사) 중 일부분을 함께 읽었다. 본교에서 11월에 4학년을 대상으로 남동윤 작가와의 만남을 실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작가와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화책이지만 점심시간에 급식실에서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생긴 사건을 담고 있는 내용을 발췌하여 읽어 보았다.
 
책에서 아이들은 급식을 받으면서 소시지 반찬만 더 달라고 요구하지만, 조리원 선생님은 “편식하면 나중에 큰일 난다.”라고 하면서 소시지 반찬을 더 주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계속 편식을 하고 결국 늙거나 돼지가 되는 등 이상한 모습으로 얼굴이 변해 뉴스에까지 이 사건이 보도된다. 아이들과 만화를 짧게 읽어 본 후, 조리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 주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누군가에게 알려 주고 싶은 정보가 있을 때, 그에 대해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알려주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그리고 객관적인 근거는 책이나 신문 등의 공식적인 매체를 통해 조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쓴 글이 아니라면 그 정보가 정확한지 검증할 필요가 있으며, 검증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거짓 뉴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조사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을 땐, 교과서 내용처럼 발표를 하거나 직접 알려 주면 좋다.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신문, 게시물 등의 형식으로 표현하면 효율적이기 때문에 본 수업 또한 조사한 내용을 모둠별로 정보신문 형식으로 표현할 것이라는 것을 안내했다.
알리고 싶은 주제 정하여 조사하기
아이들에게 국어 시간에 조사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교과서에 있는 <보기>를 보여 주고, 어떤 주제를 도서관에서 조사할 수 있는지 먼저 시범을 보여 주었다. <보기> 중 도서관에서 조사할 수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 본 후 자신이 좋아하는 동식물, 독도, 우리 지역의 문화재, 이순신 장군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어떤 주제 분류에 접근해야 하는지, 학교도서관에는 이 주제들이 어떤 공간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 주었다.
 
본 수업에서는 교과서의 <보기>와 상관없이 내가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주제를 정해 보도록 했다. 각자 주제를 정하고 나면 도서관의 어떤 위치에 그 주제의 책들이 있는지 알려주고 스스로 책을 찾아보도록 했다. 남학생들은 대부분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몇몇 아이들은 요즈음 이슈가 되고 있는 핵이나 미사일에 대해 알고 싶어 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구독 중인 연속간행물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활동지는 주제를 선택한 이유, 조사한 책(출처), 조사한 내용,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 정보 퀴즈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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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 조사한 내용으로 정보신문 만들기
 
모둠 회의 후 정보신문 만들기
각자 조사한 내용을 모아서 모둠별로 8절지 크기의 정보신문 만들기를 했다. 신문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고, 함께 모둠 회의를 실시하도록 했다. 회의는 7분만 실시했으며, 신문 이름, 지면 분배, 구성 형식(퀴즈, 만화, 글, 삽화 등)을 정해, 어떻게 신문을 완성할 것인지 서로 의견을 나누어 보게 했다. 신문에는 활동지를 잘라서 활용하거나 다른 종이에 옮겨서 내용을 재구성해서 기사문으로 작성하도록 했으며, 완성된 정보신문은 칠판에 게시하여 다른 모둠원들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안내해 주었다.
 
교사는 평가에 참여하지 않고 학생 상호간 평가(스티커)로 실시했으며, 다른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설명했는가,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인가, 구성은 적절한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따라서 정보신문 평가 시간을 10분으로 길게 편성했다. 또한 모둠별로 협력하지 않으면 -1점, 마감 시간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1분당 -1점씩 감점하기로 했다. 협력하지 않으면 감점이 된다는 말에, 아이들은 소극적인 아이들에게 할 일들을 알려 주면서 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다른 모둠원들의 스티커를 똑같이 받은 모둠들 중 몇 모둠이 감점되어 1위 자리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아이들은 2차시를 이어서 수업하던 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어도 자리를 뜨지 않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새롭게 알게 된 신기한 내용들을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어 했다. 초등학교 가운데 학년은 독서 범위가 넓어지는 시기이므로, 교사는 아이들에게 다방면의 책을 읽도록 해 독서의 영역을 넓히고 학습과 관련 있는 책 읽는 방법을 지도하길 권한다. 교과 수업 시 자료 조사하기 영역이 있다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하면서 읽는 방법도 지도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활용하는 수업을 계획하고 실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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