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용수업 도서관 이용교육 3 - 도서관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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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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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6-29 15:32 조회 19,7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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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자신이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는 학생과 교사는 얼마나 될까? 많은 사 람들이 도서관 자료는 주제별로 배열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으나 그 방법이 복 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류 수업 한 번이면 이런 생각을 날려버리고 밝 은 표정이 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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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서관 분류(책은 어떻게 찾을까) 도서관 분류 수업을 시작하기 전 분류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처음 발령받은 학교도서관은 서가의 모든 책이 100단위의 대분류만 되 어, 책 제목이 ‘가나다’ 순으로 꽂혀 있었다. 10,000권이 넘는 책을 모두 청구기호 순 으로 꽂은 뒤, 처음 들은 말은 왜 이렇게 복잡하게 책을 꽂아서 찾기 힘들게 만들었냐는 것이었다. 그때는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 모르고 있었다.
도서관 분류에 대한 수업은 그림책 아카기 간코의 『책은 어떻게 찾을까』(달리)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책을 보면 “빨래한 옷은 보통 어떻게 나누어 놓지”라는 질문으로 예를 들어, ‘분류’에 대해 쉽게 설명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 한국십진분류번호(KDC) : 대분류 알기
(1) 서가에서 대분류 알기
『책은 어떻게 찾을까』를 통해 아이들에게 분류를 해야 하는 이유와 도서관의 십진 분류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려 준 뒤에는 도서관 서가를 누비며 각 분류별로 책 제목을 하나씩 적어 보게 한다. 모두가 학습지를 들고 서가 사이에서 책 제목을 적다 보면 한 분야의 서가에 학생들이 몰려 수업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000 총류 분야부터 시작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도서관 서가의 위치를 고려하여 모둠별로 시작하는 대분류의 번호를 정해 준다. 예를 들어 1모둠은 000 총류 부터 900까지 순서대로, 2모둠은 200 종교부터, 3모둠은 400 순수과학부터 등.
(2)분류카드 게임과 서가에서 대분류(주제) 알기 분류카드 게임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분류카드는 각 대분류마다 2개씩을 만들어 20장이 1세트가 되도록 만든다. 앞면에는 대분류 숫자와 주제를, 뒷면에는 세부주제 를 적어 둔다. 게임은 모둠별로 진행하는데 대주제와 세부주제를 보고 같은 카드를 찾아내고 게임이 끝난 모둠은 서가 사이에서 자신이 찾은 카드(주제)의 책을 확인한다.
간단한 카드 게임을 통해 학생들은 재미있게 도서관 분류를 접하게 되고 서가에서 각 주제에 해당하는 책을 직접 확인해봄으로써 주제 구분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3) 책으로 대분류 알기 책등에 있는 청구기호를 살펴보며 학생들이 대분류(주제)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각 모둠별로 몇 권의 책을 나누어 준다. 청 구기호로 주제를 살펴본 뒤에 실물화상기나 사진을 통해 함께 확인해 보면 좋다. 이 때 수업자료는 평소 권하고 싶었던 책이나 학교의 권장도서를 이용하면 독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물론 학교도서관 장서의 복본의 한계로 인해 학급마다 다른 책으로 수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교사는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2) 청구기호 구성법, 별치기호, 서가 배열법 알기
초등학교에서는 대분류 정도만 알면 되지 굳이 복잡한 청구기호를 모두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도 쉽게 익힐 수 있는 도서관 이용법을 초등학생이라는 이유로 축소하여 가르칠 필요는 없다. 중・고등학교나 대학 교도서관, 공공도서관이나 그 밖의 다른 나라 도서관에서도 이용법의 기본만 알고 있다면 이용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1) 청구기호 구성법
청구기호란 무엇이며 어떻게 구성되는지에 대해 몇 권의 책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대분류(주제분류)부터 저자기호 구성, 복본기호와 권차기호까지도 모두 설명한다.
이때에는 청구기호의 구성법과 더불어 관심 있는 주제의 책을 찾는 법, 주제에 대 한 저자의 전문성, 특정 작가의 책 찾아 읽기 등에 대해서도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면 분류를 하는 이유와 청구기호를 활용하여 책을 어떻게 찾고,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에 대해서도 생각을 나눌 수 있게 된다.
(2) 별치기호
국립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과 같이 규모가 큰 도서관은 각 실별로 자료를 따로 배치한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다. 그러나 청구기호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수 있다. 별치기호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대부분의 학교도서관에서는 서가 의 배치로 책을 별치하고 있으며, 이용자와 자료의 쓰임새와 주제에 따라 책을 나눠 꽂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3) 서가 배열법
책을 서가에 배열할 때는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열한다는 기본적인 내 용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에는 분류번호 순으로 배열하고, 분류번호가 같을 때는 저자 기호 순으로, 분류번호와 저자가 같을 때는 책 제목순으로 배열하는 규칙을 알게 한다.
아이들에게 규칙에 대해 알려 준 뒤에는 연습문제를 통해 아이들이 청구기호 순으로 배열해 보고, 서가에서 책의 배열을 확인하도록 한다. 평소 관심이 있었던 특정 주제의 책을 찾아 확인해 보고, 그동안 각자 어떻게 책을 찾았었는지, 도서검색에서는 책이 있다고 하는데 서가에서는 못 찾았던 적은 없는지 등 도서관 이용 경험을 서로 나누게 한 다. 또한 각 도서관의 특성에 따라 배열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일반 적인 배열과 우리 도서관의 배열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