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용수업 [학교도서관 활용수업 초등] 그림책 읽고 책은 모두가 이용하는 것임을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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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10-05 14:14 조회 7,343회 댓글 0건본문
학교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종종 싸움이 일어나곤 한다. 인기있는 책을 서로 빌려가려고 싸우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은 모두가 이용하는 것이라고 반복해서 얘기해 주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변함없이 싸운다. 학교도서관은 모두가 함께 이용하고 가꿔야 할 공간이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랑가나단 5대 법칙이다. 이 가운데 ‘첫째, 책은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 책은 모든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법칙을 근거로 교육을 진행했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를 활용해 학교도서관 책은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것이라는
것을 교육하게 되었다.
것을 교육하게 되었다.
도서관과 정보생활(저학년) 교과와 연계한 도서관 수업
도서관과 정보생활(저학년) 교과 1단원 ‘도서관은 내 친구’ 소단원 ‘3. 도서관 예절을 지켜요’와 연계하여, 1학년 어린이들에게 학교도서관에서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면서 이용하는 방법과 도서관 시설과 자료는 무엇이 있고 어떻게 다루면서 잘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다음은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를 활용하여 2시간(80분) 동안 도서관 수업으로 지식, 태도, 실천 3가지 측면에서 학교도서관 자료의 이용 방법에 대해서 교육한 내용이다.
수업 동기유발 활동
수업 도입에서는 1학년 어린이들이 학교도서관에서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라는 말을 사용한 경험을 나누었다. 좋아하는 『지옥탕』 책을 다른 친구가 보고 있을 때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거나, 『빵 공장이 들썩들썩』을 읽고 있는데 다른 친구가 뺏어가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어린이들이 있었다. 1학년의 경우, 많은 아이들
이 친구가 재미있게 읽는 책을 보고 “그건 내 책이야.” “내가 읽을 거야.”라고 말한 경험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서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면서 책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교도서관 책은 모두가 함께 소중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수업 도입에서는 1학년 어린이들이 학교도서관에서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라는 말을 사용한 경험을 나누었다. 좋아하는 『지옥탕』 책을 다른 친구가 보고 있을 때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거나, 『빵 공장이 들썩들썩』을 읽고 있는데 다른 친구가 뺏어가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하는 어린이들이 있었다. 1학년의 경우, 많은 아이들
이 친구가 재미있게 읽는 책을 보고 “그건 내 책이야.” “내가 읽을 거야.”라고 말한 경험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서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면서 책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교도서관 책은 모두가 함께 소중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수업 전개 활동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 함께 읽고 발문 활동하기
수업 전개 첫 번째 활동으로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로렌 차일드, 국민서관)를 함께 읽었다. 이 책은 도서관의 책을 이용하는 방법과 도서관 책은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책이라는 것을 재미있게 알 수 있게 해준다. 주인공 롤라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벌레’와 ‘딱정벌레’와 ‘나비’가 있는 책이다. 아빠와 오빠 찰리와 도서관에 간 롤라는 ‘벌레랑 딱정벌레랑 나비가 있는 책’을 읽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책이 보이지 않자, 롤라는 그 책을 찾아 달라며 졸라 댄다. 오빠 찰리가 도서관에 있는 다른 책도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하지만 롤라가 읽고 싶은책은 세상에 딱 한 권뿐이다. 그때, 한 여자아이가 롤라가 찾던 책을 들고 롤라 곁을 지나친다. 롤라는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라고 외친다. 하지만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도서관에 있는 책은 ‘롤라만의 책’이 될 수는 없다. 오빠 찰리는 롤라에게 그 책 대신 그림은 많고 이야기는 재밌고, 글자는 적으면서 무지 웃긴 동물이 나오는 책을 골라 준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은 ‘벌레랑 딱정벌레랑 나비가 있는 책’뿐이라며 큰소리치던 롤라가 새로운 책을 읽고 난 뒤에 “있잖아, 찰리 오빠! 어쩌면 이 책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책인지도 몰라.”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롤라가 보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었을 때 내가 만약 롤라라면 어떻게 했을까요?’라는 발문에 사서선생님께 다른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해서 보거나, 보고 싶은 책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 아이들에게 기다리면서 다른 재미있는 책을 보고 있으면 읽고 싶은 책이 빨리 반납이 되어 올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다른 친구가 보고 있다면 나는 뭐라고 말했을까요?’ 활동에서는 예의 바르게 “그 책 다 보고 꼭 나한테 줄래. 나 그 책 꼭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내가 읽으려고 한 책이야.” 하면서 가져온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학교도서관에 있는 책은 모두가 함께 보는 책이니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사실도 말해 주었다. 이와 함께 공공장소를 이용할 때 주의사항도 함께 알려 주었다.
찰리 오빠가 소개한 책 찾기와 싫은 이유 연결하기
학교도서관에는 수천, 수만 권의 책이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해 주었더니, 놀라면서 언제 다 보냐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보기>에서 찰리오빠가 소개한 책들을 책장에서 찾아보는 활동을 했더니 1학년 아동들이 “어, 이런 책도 있네.”라며 우리 도서관에서 찾아봐야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책 속 주인공 롤라는 한 책만 찾자 찰리가 도서관에서 맘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수백, 수천 권이 넘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롤라는 그 책이 아니면 읽으려 하지 않고 오빠가 추천하는 책들에 대해서 계속 싫은 이유를 댄다. 여기에서 찰리 오빠가 소개한 책들은 어떤 책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찰리가 소개한 책은 1학년 아이들이 읽기 힘든 책들도 많다. 그래서 1학년 아이들과 싫은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들은 글씨가 많거나 글씨가 작은 책 그리고 그림이 많지 않은 책은 재미없다고 했고, 그와 반대로 만화책과 동물책, 웃음이 나는 책이 재미있다고 했다. 1학년에게 새로운 독서교육을 적용하기보다는 개개인의 학생 수준과 발달 단계에 맞는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쉬운 책을 많이 소개하고 추천해 주는 것이 1학년을 위한 진정한 독서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속 주인공 롤라는 한 책만 찾자 찰리가 도서관에서 맘대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수백, 수천 권이 넘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롤라는 그 책이 아니면 읽으려 하지 않고 오빠가 추천하는 책들에 대해서 계속 싫은 이유를 댄다. 여기에서 찰리 오빠가 소개한 책들은 어떤 책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찰리가 소개한 책은 1학년 아이들이 읽기 힘든 책들도 많다. 그래서 1학년 아이들과 싫은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들은 글씨가 많거나 글씨가 작은 책 그리고 그림이 많지 않은 책은 재미없다고 했고, 그와 반대로 만화책과 동물책, 웃음이 나는 책이 재미있다고 했다. 1학년에게 새로운 독서교육을 적용하기보다는 개개인의 학생 수준과 발달 단계에 맞는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쉬운 책을 많이 소개하고 추천해 주는 것이 1학년을 위한 진정한 독서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롤라와 찰리 오빠가 되어서 말주머니 채우고 역할놀이 하기
책 속에서 롤라가 “내 책이야 내 책 빨리 찾아줘”라고 떼를 쓸 때의 상황을 롤라와 찰리오빠가 되어서 역할놀이를 해보았다. 두 명이 나와서 대화를 나누었다. 롤라 역을 맡은 아이가 “오빠! 쟤가 내 책 가져갔어. 내 책 찾아줘. 내 책, 내 책이란 말이야.”라고 하고, 찰리오빠 역을 맡은 아이가 “롤라야, 도서관 책은 모두가 이용하는 것이야. 친구가 다 본 후에 읽어야 돼.”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정말 롤라처럼 떼를 쓰면서 재미있게 말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역할놀이를 해보고 나서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나도 롤라처럼 ‘내 책이야’라고 친구들에게 말했었는데, 롤라가 되어보니 짜증이 난다.”라며 그동안 친구한테 미안했다는 아이들이 있었다. 역할놀이 수업이 유익했고, 1학년 어린이들의 호응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나만의 책장 만들기’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나만의 책장 만들기’ 활동은 그동안 자신이 읽었던 책들을 생각해 보거나 독서기록장에 기록한 책들을 살펴보고 가장 재미있게 읽고 흥미로웠던 책을 골라서 ‘나만의 책장’에 기록하고 색칠하는 활동이다. 이 활동을 하고 발표하면서 1학년 아이들이 선호하는 책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1학년 아이들은 선생님과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들려주거나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 주면 다시 그 책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재미가 있으면 같은 책을 계속 읽고, 그 책에 집중해서 매달리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이럴 때 재미있고 좋은 다양한 책을 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해 주는 교사의 역할과 전문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특히 1학년 아이들은 선생님과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들려주거나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 주면 다시 그 책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재미가 있으면 같은 책을 계속 읽고, 그 책에 집중해서 매달리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이럴 때 재미있고 좋은 다양한 책을 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해 주는 교사의 역할과 전문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수업 정리 활동
수업을 마무리하면서 아이들에게 학교도서관에서 읽은 책 가운데 제일 좋아하는 책과 그 이유를 발표하게 했더니, 그림과 글이 재미있는 이야기 책과 신기한 동물 책이 많았다. 1학년은 학교도서관을 만나는 첫 학년이다. 1학년 때부터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어야 고학년이 되어서도 책을 읽는 습관이 몸에 밴다. 그렇게 랑가나단이 말한 5법칙 ‘도서관은 성장하는 유기체이다’라는 말처럼 우리 아이들도 평생교육 시대를 살아가면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독자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지금은 아이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아이들이 귀한 시대라, 아이들은 세상 모든게 ‘자신의 것’이라고 여기기가 쉽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면 이기심을 발휘해서 라도 상대 아이의 것을 뺏기도 한다. 하지만 세상에는 모두가 함께 이용하고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특히 공공장소인 도서관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예의 바르게 시설과 자료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 아이는 성장하고 발전하는 성숙한 독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