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용수업 [한 학기 한 권 두텁게 읽기] 가짜 뉴스 구별하는 법 익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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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1-01-06 10:48 조회 7,563회 댓글 0건본문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과 연계한 한 권 읽기
본교에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실시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을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8차시로 9월 9일부터 10월 7일까지 했는데, 수업 내용 중 ‘가짜 뉴스’에 대한 것이 1차시에 나온다. 6학년 담임선생님과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과 연계하여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가짜 뉴스 방어클럽』(임지형)을 대상 도서로 선정했고, 각 가정으로 책을 전달했다. 한 권 읽기 관련 교과 및 성취 기준과 학습 목표는 다음과 같다.
『가짜 뉴스 방어 클럽』은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할 연예인과 SNS 등을 소재로 삼은 동화이다. 사람들이 의심 없이 받아들인 정보가 왜 잘못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바로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본교 학생들도 책의 분량이 적당하고, 주인공 아이들이 대화하는 부분이 많아서인지 읽기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학생들에게 주간 학습 안내를 통해 그날 읽을 도서의 양을 알려 주고, 패들렛을 활용하여 책 속 내용과 관련된 질문에 답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회원가입을 어려워 하길래 가입 없이 댓글에 본인 이름을 쓰고 글을 남기도록 했다. 학생들이 글을 올리면 교사가 댓글을 다는 형태로 의견을 나눴다. 책을 읽고 나서 책 내용을 확인하고, ‘가짜 뉴스’를 구분할 수 있는 여러 단체 및 기관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우리가 주의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학생들에게 제시한 다양한 기관의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본교는 학생 수가 적어서 패들렛을 활용하여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하는 도중에 등교 수업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만큼 활발하게 패들렛을 활용하진 못했다. 아이들에게 패들렛 사용에 관한 의견을 물으니, 기존에 사용했던 ‘네이버 밴드’나 ‘카카오채널’이 더 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하여 온라인을 통한 독서교육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전환되면서 아이들을 학교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대면 수업을 하니 행복했다. 아이들과 책 내용에 대해 공통적으로 한 이야기가 있었다. “코로나19도 무섭지만, 정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무서운 일”이라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아이돌 슈프림스타 주혁이 당한 피해가 책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어서 무척 가슴 아프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팩트 체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며 어느새 아이들이 이렇게 훌쩍 컸구나 싶었다.
이번 한 권 읽기 수업은 매일 쏟아지는 뉴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함께 책을 읽고 활동해 준 아이들이 오늘은 더 예뻐 보인다. 다음 시간에는 더 재미있고 유익한 책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