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이데아 [교과 연계 추천도서] 여름을 온전히 느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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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2-06-02 15:23 조회 2,780회 댓글 0건본문
여름을 온전히 느껴 보자
이민지, 박경미, 박정윤, 신동영, 조미라, 김근영, 홍진희, 조소영, 남하나, 손희선
어린이책 큐레이터 책보샘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 생동감 넘치는 자연을 만나고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계절. 바로 여름이다. 이번 달에는 여름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우리는 날씨
의 변화와 그에 따른 주변의 생활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여름의 특징을 알게 된다. 여름에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동식물을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여름 놀이를 하면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에 사용하는 도구와 에너지 절약 방법을 익히며 여름을 슬기롭게 보내 보자.
여름 안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표현하다 보면 계절을 온전히 느끼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절약
『맑은 하늘, 이제 그만』
이욱재 지음|노란돼지|2012
대한민국에 사는 맑음이는 물을 흘려보내며 양치를 하고 아프리카 수단의 아리안은 기린의 오
줌으로 더위를 식힌다. 두 아이의 일상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며 물 부족 현상의 심각성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물의 소중함을 모르던 맑음이가 지구 저편에 사는 친구를 걱정하며 빗물을 받는 행동의 변화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 생활 속에서 물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달 샤베트』
백희나 지음|책읽는곰|2014
달마저 녹아내리는 무더운 여름밤, 꼭꼭 닫힌 문 안으로 에어컨은 쌩쌩, 선풍기는 씽씽 돌아간다. 그러다 정전이 되고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유일하게 불빛이 비치는 반장 할머니 집에 모인다. 반장 할머니는 녹아내리는 달물을 받아 만든 달 샤베트를 이웃에게 나눠준다. 이웃은 마음 까지 시원하게 하는 달샤베트를 먹고 단잠에 빠진다. 종이 인형과 사진 촬영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은 여름밤 환상의 세계로 이끌며 이웃과 나눔, 지구를 생각하게 한다.
+ 전기 절약하는 방법 알아보고 실천하기
#여름철 생활 도구
『여름을 주웠어』
한라경 지음|박수예 그림 | 책내음|2015
모기장, 산딸기 따는 풀숲, 서늘한 광… 별이는 어디에서나 궁금한 것이 많다. 그런 별이 곁에는
친절하고 따뜻하게 별이의 질문에 답해 주는 할머니가 있다. 할머니와 손녀가 주고받는 잔잔한
대화 속에서 여름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세밀화로 표현된 여름 풍경과 날씨의 변화는 계절의 느낌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여름에 자주 사용하는 생활 도구,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식물,
꽃, 채소 등을 보면 여름의 특징을 자세히 알 수 있다.
+ 여름을 주제로 생각 그물 그리기
『비를 좋아하는 장화』
김난지 지음|조은비후 그림 | 봄개울|2020
비 내리는 여름날 환이와 함께 첨벙첨벙 빗속을 뛰노는 초록 장화가 주인공인 그림책이다. 다음 해 다시 신은 장화가 작아지자 환이는 장화를 벗어 던진다. 낡고 작아진 초록 장화는 어떤 모습으로 비 오는 여름날을 다시 즐기게 될까? 수채화로 그린 그림은 비가 자연에 스며드는 느낌을 따뜻하게 표현했다. 초록빛 비 오는 날의 풍경은 여름날의 싱그러움을 더한다.
+ 나만의 장화 디자인하기
『한들한들 바람 친구 부채』
최은영 지음|이광익 그림 | 꼬마이실|2017
부채는 바람과 사이좋은 친구다. 부채를 살랑살랑 부치면 한들한들 바람이 따라 불어온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는 부채가 여름철 필수품이었다. 예부터 단오에는 가까운 사이끼리 부채를 선물하며 여름 동안 서로의 안녕을 바랐다. 이 책은 다양한 부채의 형태, 무늬나 모양에 따라 붙여진 이름, 자연으로부터 온 부채의 재료, 사시사철 쓰이는 부채의 용도 등을 소개한다. 초여름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부채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 부채 만들어서 선물하기
#여름 날씨와 생활 이해
『모기 잡는 책』
진경 지음|고래뱃속|2019
모기에 물린 가족들이 모기와 대소동을 벌이는 이야기다. 깊은 밤 우당탕탕 소리에 아랫집 할아 버지께서 걱정되어 올라오신다. 연이어 이웃집 과학자와 태권도 관장까지 각자 직업에 따라 모기 잡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들은 모기를 잡을 수 있을까? 복잡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 풀릴 때가 있다는 걸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 냈다.
+ 모기와 관련된 경험 나누기
『비 오니까 참 좋다』
오나리 유코 지음|하타 고시로 그림|황진희 옮김 | 나는별|2019
한여름, 너무 더워서 시원한 소나기 한 번 내려 주길 바랄 때가 있다. 이 책은 무더위에 지칠 무렵 시원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순간과 빗속에서 자유분방하게 즐기는 아이를 잘 표현했다. 우산을 던져 버리고 맨발로 바닥에 고인 빗물을 힘껏 차는 모습과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기뻐하는
아이가 인상적이다. 이 책은 우리를 여름으로 초대한다. 기꺼이 그 초대에 응하고 싶다.
+ 즐겁게 비 맞은 경험 나누기
『태풍이 찾아온 날』
린다 애쉬먼 지음|유태은 그림 | 이지유 옮김 | 미디어창비|2020
태풍이 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태풍이 온 순간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사람과 동물들의 모습을 자세하게 나타내어 태풍이 닥친 상황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알려 준다. 경이로운 자연을 생동감 넘치는 글과 선명한 색의 그림으로 표현했다.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 이웃을 살피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 태풍이 올 때 우리가 해야 하는 일 알아보기
『만두의 더운 날』
윤식이 지음 | 소원나무 |2020
더위를 식히러 어딘가로 떠나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선풍기 앞에 앉아 더위를 식히던 주인공 만두 역시 더위를 날려 버릴 어딘가로 집을 나선다. 만두가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폭염 속 사람들을 찜통 속 만두에 비유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전체 배경을 주황빛으로 채색하여 불볕더위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글 없는 그림책이다.
+ 나만의 더위 피하는 방법 소개하기
#여름 동식물
『여름 숲 모뽀리 소리』
우종영 지음|함명곤 그림|파란자전거|2014
더운 여름날 엄마와 아이 셋은 숲으로 소풍 간다. 꿀벌, 애벌레, 딱따구리, 매미의 합창 소리에 맞춰 낮잠도 자고 수풀 속에서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한다. 이 책은 나무 의사 우종영 선생이 글을 쓴 ‘숲소리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으로 ‘모뽀리’는 합창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동물들의 소리가 의성어로 잘 표현되어 있어 글에서 운율감이 느껴진다. <비 오는 여름 숲> 동요 악보와 QR코드가 있어 노래를 듣고 따라 불러 볼 수 있다.
+ 여름 숲에서 나는 소리로 합창해 보기
『999마리 개구리 형제의 이사 대소동』
키무라 켄 지음|무라카미 야스나리 그림|정희수 옮김 | 파란자전거|2020
엄마 개구리가 작은 연못에 999개의 알을 낳았다. 999마리의 올챙이는 쑥쑥 잘 자라 개구리가 된다. 살고 있던 연못이 좁아지자 이사를 한 개구리들은 천적을 만나며 위기에 처한다. 개구리 가족은 위기를 어떻게 이겨 낼까? 개구리의 모습과 움직임을 단순하고 재치 있게 표현하여 개구리의 생태를 재미있게 엿볼 수 있다.
+ 개구리와 올챙이 가족 그려 보기
『봉숭아 통통통』
문명예 지음|책읽는곰|2019
봉숭아의 씨앗은 어디서 왔을까? 한해살이풀인 봉숭아는 여름 동안 씨앗을 멀리 퍼트린다. 책에는 봉숭아 씨앗 때문에 살기 힘든 곤충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봉숭아와 대결을 펼친다. 잎 모양,
열매의 잔털 등 봉숭아의 특징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여름철에 볼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 봉숭아를 심고 가꾸어서 봉숭아 열매 터뜨려 보기
『달빛 조각』
윤강미 지음 | 창비|2021
반딧불 한 마리와 윤동주의 시를 모티브로 만든 책이다. 두 아이는 한여름 그믐밤의 숲으로 간다. 달맞이꽃과 풀벌레, 개구리와 밤새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도착한 곳에서 이들은 반딧불이를 만난다. 이전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꼭 알려 주고 싶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려 낸 책이다.
+ 책에 나오는 여름 동식물 이름 알아맞히기
#여름 동식물 표현
『맴』
장현정 지음|킨더랜드|2015
꽃이 떨어지고 매미 소리가 여름을 알린다. “맴 맴 맴 치르르르” 숲을 가득 채운 매미 소리는 숲에서 빠져나와 도시로 몰려온다. 뜨거워진 건물로, 거리를 채운 차로, 더위에 지친 사람 속으로 들어온 매미 소리는 여름을 여름답게 만든다. 그리고 다시 하늘로 올라간 매미 소리는 태양처럼 하늘을 붉게 채운다. 다양한 의성어로 표현된 매미 소리와 붓으로 그린 타이포그래피가 인상적이다. 소리와 색으로 매미 소리를 절묘하게 표현한 책이다.
+ 여름에 만날 수 있는 곤충을 소리와 색으로 표현하기
『힘이 센 장수풍뎅이야』
김진 지음|유승희 그림 | 비룡소|2017
요즘 아이들이 참나무 숲을 찾아 장수풍뎅이를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장수풍뎅이 의 종류와 특징, 한살이를 자세하게 보여 준다. 오랫동안 장수풍뎅이를 키운 글 작가와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성충이 되는 과정을 지켜본 그림 작가가 장수풍뎅이의 일생을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나타냈다. 여러 동식물의 한살이를 담은 ‘물들숲 그림책’ 시리즈를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한다.
+ 장수풍뎅이 한살이 과정 그리기
『나뭇잎 마술』
타다 타에코 지음|정연원 옮김 | 야마모토 나오아키 사진 | 비룡소|2017
여름에는 다채로운 초록색과 여러 모양의 나뭇잎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나뭇잎을 햇빛에 비추어 찍은 사진으로 만들었다. 나뭇잎에 햇빛을 비춘 장면들을 보니 자연의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자연 속에서 직접 관찰하는 기분을 느끼고 마술 같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나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면 새로운 나뭇잎 마술을 찾으러 나가고 싶어진다.
+ 주변에 있는 나뭇잎을 햇빛에 비춰 관찰하고 사진 찍기
『나뭇잎 손님과 애벌레 미용사』
이수애 지음 | 한울림어린이|2015
숲속 미용실 애벌레 미용사는 나뭇잎 손님에게 정성껏 머리를 해 주지만 나뭇잎 손님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뭇잎 손님은 지쳐서 잠든다. 잠에서 깬 나뭇잎 손님은 자기 머리에 생긴 무언가를 발견하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이 책은 다양한 숲속 나뭇잎을 표현하여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내가 하고 싶은 나뭇잎 머리 표현하기
#여름철 놀이
『촉촉한 여름 숲길을 걸어요』
김슬기 지음|시공주니어|2014
비 오는 여름 숲에 노란 버스가 도착한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아이들은 여름 숲으로 간다. 아이들은 물웅덩이 뛰어넘기, 진흙길에 발자국 그리기, 얼굴에 나뭇잎 붙이기 등 놀이를 하며 여름 숲 산책을 즐긴다. 아이들 옆으로 여름 숲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등장한다.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장면마다 숨은 여름 동식물을 찾는 재미 덕분에 그림을 유심히 살펴볼 수 있다. 여름 숲 동식물들을 소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숲에 갈 때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 책에서 알게 된 놀이 해 보기
『헤엄치는 집』
최덕규 지음 | 국민서관|2014
표지를 넘기면 면지의 알록달록한 물안경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책 속 엄마와 아빠는 바쁘다며 혼자 놀라고 아이를 밀어낸다. 마음이 상한 아이는 집 안을 온통 물바다로 만들고 문어, 고래와 신나게 헤엄을 치며 엄마, 아빠를 골탕 먹인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푸르고 청량한 색들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책을 펼칠 때마다 헤엄치는 집으로 초대하는 아이 덕분에 일상 속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 집을 바다로 만들어 헤엄치는 모습 상상하여 몸으로 표현하기
『한 줌의 모래』
시빌 들라크루아 지음 | 임영신 옮김 | 북스토리아이|20148
여름휴가의 끝을 아쉬워하는 아이의 마음이 담긴 그림책이다. 아이가 신발에 담아 온 한 줌의
모래. 아이는 그 모래를 밭에 뿌려 심는다. 모래에서 무엇이 자랐을까? 아이의 아쉬움이 담긴 모래에서 피어난 상상은 다시 시원한 여름휴가를 보내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연필의 질감이 잘 드러나는 흑백 그림에 파란색과 노란색만을 사용하여 아이의 마음에 더 집중하게 한다.
여름휴가의 추억이 담긴 사진첩 같은 책을 읽고 가족과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이야기 나눠 보자.
+ 여름휴가에 가고 싶은 장소와 하고 싶은 놀이 발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