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용수업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진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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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06 22:58 조회 9,470회 댓글 0건본문
진로교육의 최적의 장소, 학교도서관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의 뜻을 아는가? 이태백은 20대 태반이 백수! 삼팔선은 38세가 한계선, 사오정은 45세 정년퇴직, 오륙도는 56세에 회사에서 계속 근무하면 도둑놈(?)을 의미한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취업난이 심화된 가운데 청년 실업난과 직장인들의 고용불안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들로 취업난 및 실업률 증가라는 현 사회문제를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평생 직업만 남는다.”라는 말처럼 기존의 직업관이 바뀌었으며 사회의 고령화 및 정보기술(IT)의 진보, 기후변화의 심화는 새로운 직업을 발굴해내는 등 사회변화에 따른 직업의 변화도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 외모, 직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생각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은 입시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진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운 교육 환경에 처해 있어 대다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이나 소질을 고려하지 않고 시험성적에 따라 대학과 전공을 선택한다. 또한 쉽게 접하는 TV나 대중매체에 멋지게 포장되어 나오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대학 진학 후 재수, 편입, 공무원 시험 응시 등 시간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한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적 차원으로 생각해 볼 때 큰 손실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와 같이 급격한 사회변화와 갈수록 더해가는 취업난을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할까? 그 답을 학교도서관에서 찾고자 한다. 학교도서관의 자원과 역할, 기능 등을 활용하면 진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그간 학교도서관에서 다양한 진로관련 행사를 추진하면서 교육정책과 학교도서관이 협력하여 새로운 진로교육 방안을 모색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로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과 같이 표현되는 실업난과 구직난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인재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되지 않을까?
학교도서관에서 실시한 진로관련 프로그램
1. 진로정보주간 운영 : ‘두드림 Do Dream!’
도서관의 정보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직업정보를 안내하고 자신의 진로와 미래 직업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들로 진로정보주간을 운영했다.
1) 전시 프로그램
2) 참여 프로그램
전시물을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진로의식을 높이고자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도서교환권’ 쿠폰을 증정하여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했고 참여한 학생 중 우수작을 뽑아 상품을 증정했다.
3) 기타 프로그램
2. 나의 미래 계획서 선발대회
진로정보주간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서 진로정보주간을 통해 제공된 정보를 활용하여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창의적체험활동종합시스템(에듀팟)의 자기소개서 부분을 작성하여 도서관에 제출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총 32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중 63명을 평가기준에 의거하여 선발·시상했다.
3.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견학 프로그램 : ‘법조인을 꿈꾸며’
법조계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진로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도움이 되고자 지역사회의 대표적 고등교육기관이며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방문했다.
시설견학: 법학도서관, 모의법정, 국제회의실, 정독실 등 로스쿨 시설들을 둘러봤다.
로스쿨 재학생과의 만남: 로스쿨 재학생(전 검찰 수사관)과의 만남을 통해 ‘법’의 중요성과 로스쿨의 진학동기 및 수사관으로서의 삶에 대해 듣고 공부 방법 및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등을 나눴다. 또한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법정체험: 모의법정실에서 직접 판사 옷을 착용하고 이혼, 폭행(민사, 형사) 등의 주제로 모의재판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즉흥적인 역할분담과 역할수행을 통해 판사, 변호사와 검사, 피고와 원고, 서기, 증인 등이 하는 일과 역할, 그리고 재판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였다. 흔히 할 수 없는 체험이라 학생들이 많이 즐거워했고 자진해서 역할을 분담했다.
정보활용교육: 정보검색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대법원, 법제처, 헌법재판소 등을 방문하여 법률 정보원을 검색하고 활용하는 방법 등을 안내받았다. 실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법’이지만 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것들이라 유익한 시간이 됐다.
4. 학습법·진로·직업 관련도서 코너 마련
매년 도서를 구입할 때 진로와 직업과 관련된 도서를 필수적으로 구입하고 별도 진로직업도서코너를 만들어 학생들이 쉽게 찾고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학습방법에 관련된 책도 함께 배가해 두어 성적향상과 진로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꿈을 이뤄가는 행복한 사람, 가슴 뛰는 삶을 사는 사람
이러한 프로그램들과 함께 향후 실시할 진로관련 프로그램으로 직업에 대한 안내와 조언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전문직 직업인과의 만남’, 진로설정의 방법과 중요성 그리고 미래의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안내를 위한 ‘진로코칭 전문가 초청 강연’과 같은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다. 이처럼 학교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진로관련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학교에 구성되어 있는 진로진학상담부나 전문상담교사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진행할 수도 있고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다양한 분야의 박람회와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한국 잡 월드Korea Job World’ 그리고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즈니아’와 같은 곳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소말리아 난민촌 이동병원에서 어떤 의사 분을 만났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돈도 조금밖에 못 받으면서 왜 이곳에서 힘든 일을 하느냐?”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제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이 일이 제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죠.” 만약 저에게 왜 이 일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도 1초의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할 겁니다. 이일이 내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게 만든다. 이 일이 내 피를 뜨겁게 하고 내 가슴을 뛰게 한다고 말입니다.
- 박원순,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중에서
결과만을 중시하고 방향이 아닌 속도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학생들의 미래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교육과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가진 잠재력을 발견하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직업을 찾아 ‘꿈을 이뤄가는 행복한 사람’, ‘가슴 뛰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교육의 또 다른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의 뜻을 아는가? 이태백은 20대 태반이 백수! 삼팔선은 38세가 한계선, 사오정은 45세 정년퇴직, 오륙도는 56세에 회사에서 계속 근무하면 도둑놈(?)을 의미한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취업난이 심화된 가운데 청년 실업난과 직장인들의 고용불안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들로 취업난 및 실업률 증가라는 현 사회문제를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평생 직업만 남는다.”라는 말처럼 기존의 직업관이 바뀌었으며 사회의 고령화 및 정보기술(IT)의 진보, 기후변화의 심화는 새로운 직업을 발굴해내는 등 사회변화에 따른 직업의 변화도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부, 외모, 직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생각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은 입시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진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가 어려운 교육 환경에 처해 있어 대다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이나 소질을 고려하지 않고 시험성적에 따라 대학과 전공을 선택한다. 또한 쉽게 접하는 TV나 대중매체에 멋지게 포장되어 나오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대학 진학 후 재수, 편입, 공무원 시험 응시 등 시간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한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적 차원으로 생각해 볼 때 큰 손실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와 같이 급격한 사회변화와 갈수록 더해가는 취업난을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할까? 그 답을 학교도서관에서 찾고자 한다. 학교도서관의 자원과 역할, 기능 등을 활용하면 진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그간 학교도서관에서 다양한 진로관련 행사를 추진하면서 교육정책과 학교도서관이 협력하여 새로운 진로교육 방안을 모색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로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과 같이 표현되는 실업난과 구직난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인재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되지 않을까?
학교도서관에서 실시한 진로관련 프로그램
1. 진로정보주간 운영 : ‘두드림 Do Dream!’
도서관의 정보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직업정보를 안내하고 자신의 진로와 미래 직업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들로 진로정보주간을 운영했다.
1) 전시 프로그램
2) 참여 프로그램
전시물을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진로의식을 높이고자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도서교환권’ 쿠폰을 증정하여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했고 참여한 학생 중 우수작을 뽑아 상품을 증정했다.
3) 기타 프로그램
2. 나의 미래 계획서 선발대회
진로정보주간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서 진로정보주간을 통해 제공된 정보를 활용하여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창의적체험활동종합시스템(에듀팟)의 자기소개서 부분을 작성하여 도서관에 제출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총 32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중 63명을 평가기준에 의거하여 선발·시상했다.
3.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견학 프로그램 : ‘법조인을 꿈꾸며’
법조계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진로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미래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도움이 되고자 지역사회의 대표적 고등교육기관이며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방문했다.
시설견학: 법학도서관, 모의법정, 국제회의실, 정독실 등 로스쿨 시설들을 둘러봤다.
로스쿨 재학생과의 만남: 로스쿨 재학생(전 검찰 수사관)과의 만남을 통해 ‘법’의 중요성과 로스쿨의 진학동기 및 수사관으로서의 삶에 대해 듣고 공부 방법 및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등을 나눴다. 또한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법정체험: 모의법정실에서 직접 판사 옷을 착용하고 이혼, 폭행(민사, 형사) 등의 주제로 모의재판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즉흥적인 역할분담과 역할수행을 통해 판사, 변호사와 검사, 피고와 원고, 서기, 증인 등이 하는 일과 역할, 그리고 재판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였다. 흔히 할 수 없는 체험이라 학생들이 많이 즐거워했고 자진해서 역할을 분담했다.
정보활용교육: 정보검색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대법원, 법제처, 헌법재판소 등을 방문하여 법률 정보원을 검색하고 활용하는 방법 등을 안내받았다. 실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법’이지만 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것들이라 유익한 시간이 됐다.
4. 학습법·진로·직업 관련도서 코너 마련
매년 도서를 구입할 때 진로와 직업과 관련된 도서를 필수적으로 구입하고 별도 진로직업도서코너를 만들어 학생들이 쉽게 찾고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학습방법에 관련된 책도 함께 배가해 두어 성적향상과 진로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꿈을 이뤄가는 행복한 사람, 가슴 뛰는 삶을 사는 사람
이러한 프로그램들과 함께 향후 실시할 진로관련 프로그램으로 직업에 대한 안내와 조언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전문직 직업인과의 만남’, 진로설정의 방법과 중요성 그리고 미래의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안내를 위한 ‘진로코칭 전문가 초청 강연’과 같은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다. 이처럼 학교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진로관련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학교에 구성되어 있는 진로진학상담부나 전문상담교사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진행할 수도 있고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다양한 분야의 박람회와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한국 잡 월드Korea Job World’ 그리고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즈니아’와 같은 곳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소말리아 난민촌 이동병원에서 어떤 의사 분을 만났어요. 단도직입적으로 “돈도 조금밖에 못 받으면서 왜 이곳에서 힘든 일을 하느냐?”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제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이 일이 제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죠.” 만약 저에게 왜 이 일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도 1초의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할 겁니다. 이일이 내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게 만든다. 이 일이 내 피를 뜨겁게 하고 내 가슴을 뛰게 한다고 말입니다.
- 박원순,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중에서
결과만을 중시하고 방향이 아닌 속도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요즘,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학생들의 미래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교육과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가진 잠재력을 발견하고 적성에 맞는 진로와 직업을 찾아 ‘꿈을 이뤄가는 행복한 사람’, ‘가슴 뛰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 교육의 또 다른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