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활용수업 ‘숨은 별자리를 찾아라’- 학교도서관에서 길어올린 과학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05 15:18 조회 8,510회 댓글 0건본문
동료사서교사로서의 첫인연
전라북도에는 2005년 3명을 시작으로 현재 총 33명의 사서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2006년에는 나를 포함한 10명의 사서교사가 발령받았는데 그중 7명은 초등으로 발령이 났다. 2007년에는 초등에 3명이 더 발령받아 10명의 초등 사서교사가 전라북도 학교도서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같은 전공을 하고 같은 지역에 발령받아 근무하는 동료교사로서 서로에게 애틋했다. 시에 1명씩 배정되어 학교에서 혼자 좌충우돌하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우리는 메신저를 통해 서로 도왔다. 가끔 사서교사 연찬회에서 모일 때면 학교 얘기로 수다가 멈추질 않았고, 이런 수다모임은 우리에게 활력소이자 생활의 기쁨이 되었다. 수다모임뿐만이 아닌 좀 더 건설적이고 계획적인 연구 모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처음에는 그림책과 동화책 읽는 사서교사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우리는 무엇을 연구했는가?
도서관을 운영하고 독서지도를 하는 사서교사들이 모였으니 자연스럽게 아이들 이야기, 학교 이야기, 책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처음 2년 동안은 그림책과 동화책을 읽고 발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모임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문학 쪽에 치우친 연구를 계속하다 보니 과학이나 역사 쪽의 교과관련 도서목록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도서관 활용수업을 하기 위해 사서교사가 담임교사에게 적절한 교과관련 도서를 도서관에 비치하고 제시하는 것이 큰 업무라고 생각되었다. 현재 나와 있는 목록은 오래된 책들이거나 사서교사들이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닌 출판사의 판매 위주 목록이었기에 현실적인 목록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전라북도 초등 사서 교사 9명은 학교도서관이 교과와 연계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확보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1) 교과관련 도서목록 연구
2) 교과목록 활용을 위한 수업지도안 연구
3)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 연구
를 위해 계획을 세워 활동하였다. 전라북도 교과연구회에 선발되어 연간 100~150만 원의 지원금도 받아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었다.
여기서는 2009년 과학교과 관련 연구 활동을 소개하려고 한다.
교과 연구회를 진행하고 느낀점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퇴근 후에 만나서 연구모임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말이 통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외로움을 알아주는 동료였기에 격주 모임을 즐겁게 기다릴 수 있었다. 과학교과 관련 목록을 만들고 학년에 맞게 과학 수업시 활용할 수 있도록 담임교사들에게 안내하면서 도서관에 와서 800번 문학류를 주로 빌려갔던 학생들이 400번 과학류의 책을 대출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노력이 이용자를 변화시켰다는 생각에 기쁨이 몰려왔다.
모임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교과관련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교사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은 사서교사로서 큰 자부심이다. 즉, 학교도서관의 목적인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며 이용자들이 필요에 의해 도서관을 찾게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담임교사들 역시 사서교사의 지원을 받음으로써 도서관 활용수업이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북 초등 사서교사들은 3년째 교과연구모임을 지속해 왔다. 2008년 도덕, 2009년 과학교과의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이제 사회와 다른 교과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혼자 하면 힘들지만 함께 해서 즐겁고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지속하자고 아우성이다. 학교도서관을 아름답게 가꾸려 노력하는 전북 초등 사서교사 선생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싶다.
전라북도에는 2005년 3명을 시작으로 현재 총 33명의 사서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2006년에는 나를 포함한 10명의 사서교사가 발령받았는데 그중 7명은 초등으로 발령이 났다. 2007년에는 초등에 3명이 더 발령받아 10명의 초등 사서교사가 전라북도 학교도서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같은 전공을 하고 같은 지역에 발령받아 근무하는 동료교사로서 서로에게 애틋했다. 시에 1명씩 배정되어 학교에서 혼자 좌충우돌하며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우리는 메신저를 통해 서로 도왔다. 가끔 사서교사 연찬회에서 모일 때면 학교 얘기로 수다가 멈추질 않았고, 이런 수다모임은 우리에게 활력소이자 생활의 기쁨이 되었다. 수다모임뿐만이 아닌 좀 더 건설적이고 계획적인 연구 모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처음에는 그림책과 동화책 읽는 사서교사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우리는 무엇을 연구했는가?
도서관을 운영하고 독서지도를 하는 사서교사들이 모였으니 자연스럽게 아이들 이야기, 학교 이야기, 책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처음 2년 동안은 그림책과 동화책을 읽고 발제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모임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문학 쪽에 치우친 연구를 계속하다 보니 과학이나 역사 쪽의 교과관련 도서목록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도서관 활용수업을 하기 위해 사서교사가 담임교사에게 적절한 교과관련 도서를 도서관에 비치하고 제시하는 것이 큰 업무라고 생각되었다. 현재 나와 있는 목록은 오래된 책들이거나 사서교사들이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닌 출판사의 판매 위주 목록이었기에 현실적인 목록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전라북도 초등 사서 교사 9명은 학교도서관이 교과와 연계된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확보하고 교사와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1) 교과관련 도서목록 연구
2) 교과목록 활용을 위한 수업지도안 연구
3)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활동지 연구
를 위해 계획을 세워 활동하였다. 전라북도 교과연구회에 선발되어 연간 100~150만 원의 지원금도 받아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었다.
여기서는 2009년 과학교과 관련 연구 활동을 소개하려고 한다.
교과 연구회를 진행하고 느낀점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퇴근 후에 만나서 연구모임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같은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말이 통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외로움을 알아주는 동료였기에 격주 모임을 즐겁게 기다릴 수 있었다. 과학교과 관련 목록을 만들고 학년에 맞게 과학 수업시 활용할 수 있도록 담임교사들에게 안내하면서 도서관에 와서 800번 문학류를 주로 빌려갔던 학생들이 400번 과학류의 책을 대출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노력이 이용자를 변화시켰다는 생각에 기쁨이 몰려왔다.
모임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교과관련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교사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것은 사서교사로서 큰 자부심이다. 즉, 학교도서관의 목적인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며 이용자들이 필요에 의해 도서관을 찾게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담임교사들 역시 사서교사의 지원을 받음으로써 도서관 활용수업이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북 초등 사서교사들은 3년째 교과연구모임을 지속해 왔다. 2008년 도덕, 2009년 과학교과의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이제 사회와 다른 교과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혼자 하면 힘들지만 함께 해서 즐겁고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지속하자고 아우성이다. 학교도서관을 아름답게 가꾸려 노력하는 전북 초등 사서교사 선생님들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