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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활용수업 연결짓고 귀담아 들으며 맘껏 배워함께 나누자 - ➋ 소집단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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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학교도서관저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02-18 21:32 조회 10,93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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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수업이라는 ‘틀’ 안에 들어오는 순간 아이들의 눈을 보면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느껴진다. 다른 교과수업과 비교하여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진행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여기에경쟁의 요소가 더해져 스포츠 활동처럼 역동적인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소집단 토론을 눈여겨보시길 바란다. 교실 상황은 30명 정도가 함께 모여 토론이 이루어지므로 다소 분주하고 소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을 잘 이용하면 서너 명이 하는 것보다 놀라운 효과를 보게 된다. 소집단 활동 인원은 5~10명이 좋을 듯하다. 공통의 관심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적이고 현실적이며, 자신의 경험과 관련된 논제일수록 참여 욕구는 더욱 높아진다. 이것이 바로 ‘배경지식의 활성화’이다. 필자가 진행하는 ‘연결짓기’를 소개한다. 소집단 활동을 통해 논제를 꺼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다소 어눌하고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온 논제를 선정하여 다듬는 일은 토론에 집중하게 하기 때문이다.

1 . 배경지식의 활성화
가 . 연결짓기
‘연결짓기’는 우리 반 수업의 핵심이다. 배경지식을 활성화하는 데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가장 중요한 매체이다. 배경지식 활성화의 일환으로 연결짓기를 활용하는데, 큰 도구 없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업 전반에 사용할 수 있지만, 주로 수업 첫 부분의 도입 단계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배경지식의 활성화에 목적이 있지만 학습활동 전반에 흐르는 활동이다.

교사의 발문을 꼬리로 시작하여 발문이 어린이들에 의해 연결되는 방법이다. 교사는 수업에서 교재와 어린이를 연결 짓고 어린이와 어린이를 연결 짓고, 어떤 지식과 다른 지식을 연결 짓고, 어제 배운 것과 오늘 배울 것을 연결 짓고, 교실의 경험과 가정의 경험을 연결 짓는다. 어린이들은 이 활동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활동을 수업 내용에 연결하여 발표하게 된다. 교사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들어주며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도와준다. 배경지식의 활성화는 곧 반응의 활성화로 연결되어야 한다. 선생님 자, 이번 시간에는 빼빼로데이에 관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빼빼로와 관련된 여러분의 이야기를 발표해주시기 바랍니다.

서효민 저는 빼빼로데이 하면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약간 설레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누구에게 받게될지, 나는 누구에게 주는 게 좋을지 생각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장 정아 나는 빼빼로데이가 싫습니다. 나는 작년에 ○○이에게 선물로 빼빼로를 엽서랑 함께 주었는 데 ○○이는 나에게 주지 않고 기영이에게 주었습니다. 기분도 불쾌하고 친구를 잃어버린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나빴습니다. 오현주 나는 빼빼로데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적은 돈으로 상대방에게 큰 기쁨과 나의 마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혜 나는 빼빼로데이가 어린이에게는 해롭다고 생각합니다. 양치질하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하루 종일 과자를 먹게 되면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물을 가져온 사람은 기분이 들뜨고 좋겠지만, 너무 비싸서 준비하지 못한 친구들은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어야하기 때문입니다.
김기영 지혜야, 그럼 평상시에 조금씩 돈을 모았다가 가격이 싼 것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중략)
왼쪽 사진은 5~6명의 소집단 활동으로 ‘빼빼로데이는 바람직한가’라는 논제로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돌아가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동안이야기의 방향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보기 위해 차츰 집중되고 있는 장면을 상상할 수 있다. 연결짓기가 교실에서 활용되고 있는 실제 모습이다(서울상봉초 5학년 2반 3월 5일 모습).

나 . 되돌아가기
위와 같이 이야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두면 이야기의 양이 점차 풍성해질 것이다. 자신의 경험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자신의 주장이나 문제점, 해결 방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야기가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토론수업을 진행하면서 그 흐름이 논제를 향해 물의 흐름처럼 진행되어 보기는 좋지만, 수업 진행 중 ‘되돌아가기’활동은 경시되는 경향이 있다. ‘다음은 어떻게 되지?’, ‘그 다음은 뭐지? 하는 의식에서 앞으로만 치우쳐버리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곤 했다. 학습 과제가 어려울 때는 그 전 단계로 되돌아감으로써 재출발할 수 있으며, 되돌아감으로써 한 사람 한 사람의 참가를 촉진하고 다양한 개인들 생각의 충돌을 조직하여 높은 배움을 실현할 수 있다. 교과서에도 되돌아보기가 있지 않은가? 마음껏 배워서 함께 나누자.

수업을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답변이 이루어지는 경우 좋은 수업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 다소 느리지만 현재 수업이 어디쯤 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과정이 수업이어야 하지 않을까? 특히 그 수업이 토론이라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이어지는 내용은 무엇인지, 지금까지 우리가 한 활동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활동은 이어지게 될 활동의 참여를 촉진하는 데 필요하다. 현 단계를 마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물어야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지?” “그렇다면, 지금부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지?” 지금 입론인지, 반론인지, 최종 변론을 하고 있는지 현재 흘러가는 시점을 분명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발표력이 우수한 어린이를 칭찬하는 일에만 신경 쓰지 말고 토론수업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어린이는 누구인지 살펴보아야 선생이다.



다 . 서로 귀담아주는 관계 만들기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말하는 활동이다. 그러나 토론의 초기 단계를 지도함에 있어서 말하기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듣기라는 사실을 이해시키고 경험하게 해주어야 한다. 토론에서는 논리적으로 발표를 조리 있게 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있다. ‘서로 귀 기울여 들어주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교사와 어린이 사이에 어린이와 어린이 사이에 주고받는 것을 얼마나 소중하게 다루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토론수업의 질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토론수업에서 소집단 토론수업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 ‘듣기’에 달려 있다.

2 . 소집단토론학습지도방법
소집단 토론에 필요한 기본 개념은 ‘짝’이다. 나와 어깨를 나란히 앉은 친구는 ‘어깨 짝’이다. 어깨짝과 함께 1, 3열에 앉은 어린이가 짝과 함께 뒤로 돌아앉게 되면 4명이 마주보게 된다. 이렇게 4인 1조의 형태를 ‘얼굴 짝’이라고 한다. 2인이 할 수 있는 토론이 있고 4인이 할 수 있는 토론이 있다. 이렇게 소집단 토론은 다양한 운영에 따라 멋진 토론을 만들어낼 수 있다(우리 교실에서는 인원을 맞추다 보니 4~5명으로 구성했다).

가 . 소집단을 구성하는 방법
1) ‘어깨 짝’ 2명이 짝끼리 논제에 대하여 대화하기 : 정해진 주제와 자유 주제로 짝끼리 대화할 수 있다. 리더는 없으며,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2) ‘얼굴 짝’ 4명이 짝끼리 논제에 대하여 대화하기 : -모둠장은 사회를 본다. -돌아가며 모두가 꼭 한마디씩 한다. -모둠장은 구성원이 발표한 내용의 요점을 메모한다. -그 시간에 토론된 내용을 전 구성원이 확인한다. -토론이 끝나면 발표자를 결정한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토론이 끝났음을 교사에게 신호로 알린다.
3) 토론을 잘하는 어린이를 선정하여 한 모둠을 구성해 샘플로 토론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소집단 활동이 시작되면 한 모둠 안에 잘하는 어린이와 다소 능력이 부족한 친구들을 섞어서 한 모둠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토론대회에 나갈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토론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 소집단토론 때 지켜야 할 점
-자기 생각을 표현할 뿐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지 않는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경청 일반적인 듣기와는 차별화되는 개념으로 우리 학급만의 경청에 대한 개념을 만들어 놓았다.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들려오는 소리는 경청이 아니다. 경청은 온갖 노력을 들여 상대방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듣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그에 관하여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경청’이라고 아이들과 약속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것을 생각해보면 ‘듣는 힘’은 토론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틀렸거나 실수한 말에 웃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너무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소곤소곤 이야기한다. 내가 발표하고 있는 이야기가 다른 모둠에 들려서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다. -자기의 의견과 다를 경우에는 그 이유를 밝혀 이해를 구한다. 사람의 인신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의견이 합리적인가 아닌가를 공격하는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어느 한 사람이 대화를 독점하지 않는다. 흔히 발표력이 우수한어린이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수한 어린이는 모범 사례를 보여주는 활동에 대표성을 부여해주는 것이 좋다. 자칫 우수한 친구가 토론수업의 전반을 가로지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소집단 활동에서 모둠을 이끄는 데 주도적으로 활동하도록 미리 이야기를 해주면 좋다.

다 . 소집단활동이 끝난 후 의견을 종합하여 발표하는 방법
이 방법은 토론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방법이어서 학기 초에 인쇄물을 비닐 코팅하여 나눠주었다. 그리고 수업의 실제에서 늘 활용하도록 지도하면 효과가 좋다. 아이들의 발표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라 . 소집단토론의 진행절차
1) 소집단 토론의 일반적인 진행 절차 익히기
소 집단 짜기 (한 모둠 을 4~ 5명으 로 구 성) 만일 도서관에서 샘플로 5~10명이 토론수업을 한다면 한 모둠이나 두 모둠으로 이루어지는 이상적인 형태가 가능하다. 가장 집중도 잘되고 수준 높은 토론이 가능하다. 교실 상황에서는 이런 모습이 참 부럽다. 그래서 토론수업은 질적 향상을 위해 계발활동 시간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주 제 및 활 동 선택 연결짓기 활동으로 배경지식을 활성화한다.
개별 활 동 연결짓기 후 자신의 입장을 선택하여 토론학습지를 작성한다.
소 집단 토론 학년이나 어린이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지도한다. 1~2학년이면 주장과 근거 대기방법이나 신호등토론(설명은 다음 회에)을, 3~6학년이면 간단한 찬반대립 토론을 시도한다.
검토 및 마 무리 사회자나 판정인은 토론을 본 느낌, 판정 결과를 발표한다.
소 집단 별 발표 모둠장은 자신의 모둠에서 이루어진 토론 결과를 발표한다.
전체 마 무리 지도교사는 한 시간을 통해 잘된 점과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점을 지적해준다.
익히기 토론의 절차를 익혀 간단한 주제로 토론해보면서 확실히 익히기

3 . 토 론 학 습 구 성 원
가 . 사회자 : 토론을 절차에 따라 이끌어가는 사람
처음에는 선생님이 하는 것이 좋지만 5~6회 정도 후에 아이들에게 사회자 역할을 넘겨준다.
사회자가 당황하지 않도록 진행 매뉴얼을 보고 하도록 책상에 붙여둔다.
-공정하게 이끌어야 한다. 사회자의 진행이 어느 한쪽의 입장을 지지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이해시키려고 하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처음 진행하는 어린이들은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 선생님은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사회자가 공정해야 하는 까닭을 설명해주면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 -다양한 의견에 대하여 포용적이어야 한다. 다소 수준이 떨어지거나 논제로부터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한 의견으로서 존중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토론이 진행되는 도중에 지도하기보다 토론이 끝난 후에 잘된 점과 고쳐야 할 점을 종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 토론자 : 논제에 대한 찬성 및 반대 입장에서 주장하는 사람
-논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토론 도중 어린이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오류이다. 일명 ‘논제이탈의 오류’라고 한다. 우리 반에서 토론 중 일어난 경우를 보자. 당시 논제는 ‘공동주택에서 애완견을 키워도 된다’였다. 공방이 치열했다. 찬성 측이 반론에서 갑자기 “개가 짖어서 생기는 소음이 문제가 된다면 성대수술을 해서라도 키울 수 있도록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하자 반대 측에서는 “물론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개를 키우며 시끄러운 개 짖는 소리를 없애기 위해서 성대수술을 해준 집이 얼마나 되는가?”라고 맞서며 팽팽해졌다. 그러나 주제로부터 너무 멀리 나아가 수술 비용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말았다. 개 구입 가격과 대비해서 비싼가 싼가? 그렇게 수술까지 해가면서 꼭 키워야 하는가? 하면서 주제로부터 너무 멀리 나가버렸다. 하지만 논제이탈의 오류를 알려주기 위해서 일부러 진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로 아이들은 툭하면 이런다. “지금 찬성 측에서는 논제이탈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는 장면이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정중하게 듣는다. 아무리 강조한들 족함이 없는 내용이다. 잘 듣는 사람이 날카로운 질문을 할 수 있음을 지도하는 것이 교육토론의 중요한 요소이다. •근거를 제시하며 자신의 주장을 간결하고 분명하게 말한다. 주장하고자 하는 결론을 먼저 말한다. 주장에 따른 근거나 예는 꼭 필요한 이야기만 함축적으로 한다.

다 . 판정인 : 토론과정의 승패를 판정하는 사람
- 토론에서 오간 대화만을 바탕으로 판정한다. 내가 알고 있는 저 친구의 성향이나 성격 등은 온전히 배제하고 발표한 내용만으로 판정해야 한다. “너, 지난번 나에게는 이렇게 말했잖아.” 등의 표현이나 판정은 옳지 않다. -판정을 할 때는 가급적 비기는 일이 없도록 판정한다. 토론판정표를 작성하고 합계를 내는데 입론과 반론, 최종 변론에서 점수가 동점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한다. 아이들에게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데도 동점이 없이 결정된다는 것이 큰 역할을 한다.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판정한다. -판정의 결과는 토론에만 한정된다. 아이들은 토론 결과가 생활 속에 실현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생기게 마련이다. 예를 들면, ‘초등학생에게 숙제는 필요한가’라는 논제로 토론을 벌였다. 결과는 숙제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하지만 토론의 결과가 생활을 구속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꼭 주지할 필요가 있다. 마치 공동주택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것이 온당하다고 토론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이 법적 구속력을 갖지는 않기 때문이다.

4 . 소집단토론에서 토론자의 의견표현 방법
➊ 주 장 “저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➋ 동의 “저도 ---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➌ 다 른 의견 “그 의견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➍ 문제 제기 “---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➎ 요점 “요약하면 ---입니다.”
➏ 방 법 “---하기 위한 방법은 ---하는 것입니다.”
➐ 질문 에 답 변하기 “---의 질문에 답변하겠습니다. 그것은 ---입니다.”
➑ 오류 “---은 ---과 다른 문제입니다.
---에 대하여는 아직 답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라는 주장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입니다.”
(오류는 참 많고 어렵다. 다음 회에 추론과 논증에 이어서 다루기로 한다)
➒ 설명 “---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주십시오.”
➓ 기타 “잘 들리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크게 말해 주십시오.”
“그럼, 다음 질문하겠습니다.”

5 . 소 집 단 토 론 주 제
우리 주변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선정하여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한다. 토론의 논제가 어린이와 관련이 높을수록 질 높은 토론을 기대할 수 있다. 아래의 주제 예시는 그야말로 주제일 뿐 다듬어진 논제가 아니다. 한 낱말 단위로 동그라미 표시를 해가면서 토론이 이루어질 범위나 개념 등을 논의하는 것이 좋다(타나라 원격토론수업 참고).

주제를 논제로 만들어가는 과정 또한 중요한 토론의 내용이다. 주어진 토론 주제에 대하여 발표하는 것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토론의 주제를 다듬어보는 일은 어린이들에게 유의미한 경험이 된다. 일단 아래의 질문에서 물음표를 없애고 서술해보자. 쉽지는 않지만 생각 겨루기가 일어나도록 하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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